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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호동이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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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80-1   3년 전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시 왔는데, 재료, 국물 등 너무 많이 바뀌었다. 모둠물회 12.  이전 게시물 2022-05-06  (표선) 호동이식당 ★★★★★ 2025-08-29 FRI 무엇이 잘못되었나? 3년만에 찾은 호동이 식당. 이번처럼 올레길 3-B가 끝나갈 무렵 주어동포구를 바라보며 물회에 한라산 한 병 후 알딸딸한 기운에 돌아가던 그 기분을 잊지 못해 이번 코스의 필수 경유지(?)로 넣었다. 그 때 배고픈 다리를 지나며 보던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서 모든 제주의 기억 중에 가장 강렬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번에도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아예 나 혼자다. 아직 본격 장사 전이라 에어컨 틀기는 애매하셨는지 선풍기 앞으로 안내하셨다.  그래도 문틈으로 포구가 보이는 오션뷰.  자리물회는 역시 철이 아니라 안되고 오늘도 모둠물회다. 3년 동안 가격이 그대로인 건 인상적이다.  모둠물회 12 비주얼은 많이 달라졌지만 먹음직스럽다. 주재료는 아마 그때그때 달라지는 듯하고, 재료에 따라 변동인지는 모르지만 소면이 추가되었다.  한라산까지 준비 완료.  음 그런데 첫입부터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국물이 딱 봐도 빨간 것이 된장보다 고추장이 많이 들어간 것 같고, 어딘가 시큼한 맛이 올라와서 신선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더 큰 문제는 명색이 물회인데 회가 너무 적다. 비싼 전복이 들어가서 그런거라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체 양 대비 밸런스가 너무 안맞는다. 전에는 마지막까지 밥 말아 먹을 때까지 회가 남아서 안주거리가 됐는데, 오늘은 벌써 밥하고 국수 밖에 남은게 없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될까? 제주 (2025.8) 목록으로

(강릉) 청춘돌우럭 강릉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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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창해로350번길 17 2층   물회를 주문하면 수육과 메밀 전병까지 푸짐하게 한 상. 뷰까지 챙긴 깔끔한 식당. 2025-05-16 FRI 회사 리프레쉬 연수 2일차 점심.  월정사 를 돌아보고 차 한 잔 하다가 누군가 물회 얘기를 꺼냈고 그대로 차를 몰아 강릉으로. 식당도 알아보지 않고 일단 강문해변에 도착한 후 눈에 띄는 곳으로 들어갔다.  1층도 자리가 있긴 한데 많지 않았고, 2층이 공간도 넓고 뷰도 좋고 주력인 것 같았다.  가격이 올라갈 수록 메뉴가 하나씩 추가되는 세트메뉴가 4가지 있는데, 하나씩 따져보면 결국 그냥 물회 구성이 가장 훌륭했다. 물회는 가장 비싼 D세트에만 포함되는데, 단품 대비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청춘물회 19 (물회 2인분 이상 주문시 수육과 메밀 전병이 제공됩니다.) 물회에 포함된 수육이 대충 구색을 맞춘게 아니라 꽤 그럴 듯하게 나와서 놀랐다.  전병도 준수했지만 저녁에 고기 먹을거라 맛만 봄.  물회가 19000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오히려 저렴한 편 같다. 다만 2인 이상일 때 조건이라 1인은 해당 없음.  일행은 더 걷고 싶었던 것 같지만 내 마사지 예약 시간되 되어서 복귀.  강원 목록으로

(김녕) 김녕 조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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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1길 89-8  자리물회가 안된다고 해서 도다리물회.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듯한 양념이라 터프한 느낌은 아쉽지만 나름 접근성이 좋아진 맛. 회 양이 아쉽다. 2024-10-09 WED 올레길 20코스 중 점심으로 물회.  김녕에 왔으니 대복해장국  고사리육개장이 먹고 싶었으나 영업시간이 짧아서 실패. 대신 김녕 해번에서 이번 여행에서 아직 못 먹은 물회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전에도 봤던 조간대라는 식당인데, 왠지 관광객 대상 식당 느낌이 나서 피하고 싶었지만, 이대로 김녕을 지나면 월정까지 식당이 없어서 김녕 안에서 해결해야 했다. 더군다나 빗줄기가 굵어져서 터치도 제대로 안되는 스마트폰으로 검색도 어려운 상황에 더이상 헤매는 건 무리였다.  메뉴에서 자리물회를 보고 들어간건데 오늘 안된단다. 나에게 자리물회는 다른 물회로 대체가 안되는 메뉴라 이대로 나가야 하나 잠시 고민. 밖의 빗줄기를 보고 도다리 물회를 주문했다. 도다리는 먹어봤어도 물회는 처음이니 이것도 나름 음식 탐방이랄까. 그런데 나중에 메뉴판을 다시 천천히 보니 어랭이 물회라는 것도 있던데 그걸 먹어볼 껄 후회했다. 찾아보니 어랭이는 놀래미라고도 부르는 생선으로 제주 앞바다에서 많이 잡힌다고.  비 그칠 때까지 물회랑 한라산에 마음이나 적셔야겠다.  도다리 물회 15 공기밥과 한라산은 필수.  깔끔한 반찬.  오 술안주다.  된장 양념이 아니라 좀 실망했는데 먹다보니 된장과 고추장을 혼합한 듯한 양념도 나쁘지 않았다. 두 가지 장의 장점을 섞어서 접근성을 높인 느낌이랄까.  다만 먹다보니 회 양이 적은 점은 아쉬웠다. 회만 골라먹는 스타일도 아닌데 먹다보니 국물하고 채소만 남았네.  제주 (2024.10) 목록으로

(김녕) 편안한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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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106 064-782-9933 매일 09:30 - 22:00 사장님 인심 넉넉한 동네 맛집. 자리물회 추천.   2022-05-07 SAT 김녕기억 에 짐을 풀고, 출빠 후 먹을 회를 사러 나섰다. 검색해 보니 두 군데 정도 나왔는데 편안한 맛집이란 곳이 평이 좋아서 먼저 방문했다. 그런데 네이버지도 정보가 오래 되었는지 회는 안 하신다고 한다. 서쪽에 다른 횟집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일단 가보고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  건너편에도 식당이 있길래 혹시 회가 있나 기웃.  오늘은 쉬는날.  결국 횟집을 찾긴 했는데 고등어회는 없고, 취급하는 회도 별로 취향이 아니라서 다시 편안한맛집으로 갔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다시 와서 고맙다고 자리물회에 자리를 두 마리 넣어 주신단다.  돌아오는 길의 담벼락 위 고양이. 자리물회 13.0 그냥 말 뿐인가 했는데 13000원짜리 물회에 이 양 실화냐? 덜덜덜 제주 목록으로

(표선) 호동이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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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80-1 010-6614-1648 매일 10:00 - 23:00  이후 게시물 2025-08-29  (성산) 호동이 식당 ★★★ 한적한 주어동포구의 물회 맛집. 실외 테이블에서 포구를 바라보며 물회에 한라산 털어넣으면 무릉도원. 모둠물회 12.  2022-05-06 FRI 올레3-B코스 중 간식(?) 주어동포구를 지나는데 이 식당을 발견했다. 계속 눈에 밟히던 물회를 파는 곳인데 평도 상당히 좋았다. 어제 올레4코스 전반부를 이미 걸어서, 오늘 3-B를 끝내면 어차피 더 갈 곳도 없고 시간도 남았고, 보통은 저녁식사를 대비해서 중간에 뭘 먹진 않는데 자석에 끌리듯 끌려 들어갔다.  간단한 밑반찬이지만 솜씨가 좋으시다.  애매한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은 나 혼자.  하효어촌계식당에서 먹었던 자리물회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물회 먹을 때마다 자리물회를 찾는데, 리뷰에선 있었는데 메뉴판에는 없었다. 나중에 계산할 때 여쭤보니 자리물회는 철이 따로 있다고 한다. 모둠물회 12.0 한라산이 빠질 수 없지. 슥슥슥 다시 봐도 좋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긴 하던데 번거로우실까봐 그냥 안으로 들어왔는데, 나중에 혼자 온 손님이 밖에서 드시는 걸 보고 자리 옮겨 달라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포구 뷰에 먹을 수 있었는데 ㅠㅠ 원래 물회 먹을 때 공긱밥은 안먹어서 반납할까 했는데, 궁금해서 조금 비벼 먹다 보니 결국 다 먹고 한라산 한 병 더 시킬 뻔 했다. 물회에 왜 밥을 말아먹는지 그 오의를 이제 깨달음. 제주 목록으로

(제주) 하효어촌계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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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쇠소깍로 151-7 서귀포 수산업 협동조합 064-732-5955 매일 09:00 - 22:00 2021-05-31 MON 쇠소깍에서 올레 6코스 를 마지막으로 5월 올레 원정을 마치고, 쇠소깍에서 마지막 뒷풀이를 한다. 어제만 해도 4일이 한계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5일차가 되니까 물집도 자리를 잡고 아쉬운 마음만 커졌다.  쇠소깍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관광지라서 그런지 딱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었다. 마침 물회가 땡기긴 하는데 네입어 리뷰가 딱 봐도 홍보형이라 왠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일단 들어갔다.  꽤 넓은 식당인데 아직 5시도 안된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은 나뿐이다. 말도 안했는데 사장님이 더울까봐 선풍기 각도까지 맞춰주시고 친절하셨다. 왠지 국내에선 메뉴 추천을 부탁하지 않는 편인데 생소한 물회들이라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물회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한 자리물회를 추천하시길래 진짜다 싶었다.  물회에 소주나 간단히 하려던건데 반찬이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왔다. 게다가 구색 맞추기용 반찬이 아니라 하나하나 맛이 좋다.  자리물회 12.0 물회가 기대 이상이었다. 양도 많아서 공기밥이 같이 나왔는데 배가 불러서 반납했다.  독특한 향이 나는 잎이 떠있길래 사장님께 여쭤보니 재피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듣고보니 전에도 남쪽에서 종종 먹어본 듯 하다.  버스 타고 제주시로 가야하니까 한라산은 한 병만.  오늘의 교훈 : 블로그 홍보를 한다고 다 이상한(?) 식당은 아니다. 제주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