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생선구이인 게시물 표시

(한경) 제주할망밥상 차귀도점 ★★★★★

이미지
제주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42 2층   가성비와 양 모두 훌륭한 그날정식 15. 혼밥 가능. 방문 시점 기준 고등어, 가자미, 성대 3마리가 나왔다. 고등어 상태가 좀 이상해서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 새로 내주셨다. 2025-11-03 MON 올레길 12코스  중 점심. 오늘 걸을 12,13코스에 식당이 별로 없어서 모슬포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할까 했는데, 배가 많이 안고파서 일단 12코스 진행. 자구내포구에서 내륙 쪽으로 꺾으면 정말 식당이 없어서 일단 제주할망밥상에 혼밥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이미 혼밥을 하고 있는 손님이 있어서 안심하고 착석. (나중에 올레길에서 마주침)  생선구이가 메인이지만 반찬이 거의 정식 수준으로 상당히 잘 나온다.  점심엔 막걸리. 보통 다 제주막걸리던데 여긴 한라산생막걸리다.  생선구이 3종 등장. 조리하시는 걸 슬쩍 보니 초벌해 둔 생선을 다시 굽는 듯 했다.  그날정식 15 제주할망밥상은  제주할망밥상 산방산본점  이후 두 번째인데, 1인분도 훌륭하지만 2인분은 생선이 거의 10마리나 나온다. 어종마다 가격이 다르니 직접 비교는 어렵기도 하지만, 이 세 마리 크기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가자미, 성대, 고등어 (아마도) 고등어살 푸석푸석한 정도가 좀 심해서 불가피하게 일하는 분께 말씀드렸다. 일하시는 분이 한국분이 아니셨는지 '푸석푸석'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눈치였는데 대충 사장님한테 전달이 된 것 같다. 왠만하면 민폐손님은 최대한 피하는 주의지만 상태가 좀 심했다.  ChatGPT: "식감이 푸석푸석하다는 영어로 잘 바스러지는 느낌일 때 crumbly, 건조해서 퍽퍽할 때 dry, 수분이 없어 퍼석거릴 때 powdery 등을 사용합니다." 그럼 이건 아마 crumbly? 성대를 새로 한 마리 구워주셨는데 (아까 다른 하나가 성대가 아닐 수도) 생소한 생선인데 상당히 맛있었다. 아까 혼자 왔던 손님이 맛있...

(화순) 제주할망밥상 산방산본점 ★★★★★

이미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안로 89   6~7가지 다양한 생선구이, 제육볶음, 10여종의 반찬까지 화려하지만 내공 있는 백반. 단일메뉴 할망그날정식 15. 2024-05-19 SUN 화순 쪽에 들렀다가 식사.  화순 쪽에 마땅한 식당이 별로 없었는데 마침 이번에 안먹은 생선구이를 메인으로 하는 백반집이 있어서 방문했다. 겉에서 보면 민박집을 겸하면서 대충하는 식당처럼 보이지만 음식은 절대 대충이 아니다.  메뉴는 할망그날정식 하나뿐. 주문 받을 필요도 없다.  술만 고르면 된다? 이천 쌀밥 스타일로 대부분의 메뉴가 쟁반 하나에 나오는데 별도 접시에 나오는 화려한 생선구이 라인업에 눈이 먼저 간다.  반찬 종수 훌륭하고 맛을 보니 음식 잘하는 집이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번잡스러워서 항공샷은 원래 안찍는데 이건 어쩔 수 없지.  제육볶음은 (맛있지만) 거들 뿐.  제주 (2024.5) 목록으로

(추자도) 김밥옆구리앤생선구이 ★★★★★

이미지
제주 제주시 추자면 추자로 52-1 김밥옆구리   김밥이라는 상호에 속으면(?) 큰 일(?) 나는 생선구이 맛집. 낚시에 진심인 남자사장님이 직접 잡으신 생선과 사당에서 오랫동안 김밥집을 운영하신 여자사장님 솜씨의 콜라보. 추자도 MUST-EAT. 열기 15000원. 2024-05-17 FRI 올레길 17-1, 2 코스 전 아침식사.  추자도에서 처음 맞는 아침. 마지막이 될 줄은 이 때까지 몰랐다.  추자도 전체가 워낙 식당이 없는 곳인데 아침 7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더 참기 힘들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곳이 김밥옆구리. 정체성이 모호한 식당을 좋아하지 않고, 상호의 네이밍 센스도 이를 반영한다고 믿는 편인데 바로 대표적인 예다. 추자도까지 와서 김밥집, 게다가 생선구이를 한다고? 그래도 추자도인데 김밥집에서 굽는 생선이 완전 허접하지는 않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몇 곳 안가봤지만) 추자도 최고 맛집을 찾았다. 어르신들의 작명방식은 나름 직관이 좋다고 자부하는 나 따위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안쪽에 중국집을 연상케 하는 빨간 메뉴판에 메뉴가 빽빽하게 써있다. 이것도 사실 아직까지는 불안요소였다. 백종원 님이 늘 하는 말 아닌가? "메뉴 수를 줄이세요" 메뉴를 찬찬히 보니 깁밥, 한식 등 일반적인 체인형 김밥집의 메뉴들인데 종류 수가 엄청나다. 특이점이라면 낚시꾼들은 겨냥한 듯한 안주류가 있다는 것과 추자도 특산물인 거북손을 사용한 음식들이 있다는 것. 거북손은 어제 먹었고,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먹기 싫다. 한 끼도 대충 먹는 법이 없는 나에겐 참 난해한 구성이다. 그나마 눈이 가는 것이 중앙 하단에 종이로 따로 붙인 생선구이인데, 공교롭게 나는 조기처럼 작은 생선은 더 좋아하질 않는다. 학꽁치 회덮밥으로 머릿속이 정리 되어 갈 쯤 사장님이 생선구이를 추천해 주셨고, 기왕 이렇게 된거 뭔지도 모르지만 열기(볼락)이라는 걸 먹어보자고 주문했다.  마침 말동무가 필요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