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위미항활어회센터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196번길 6-37 위미항활어회센터 

  • 가성비 훌륭한 신선한 고등어회. 1층에서 회를 떠서 2층에서 식사 가능. 1,2층 사장님 모두 친절. 상차림비 5천원에 나오는 튀김과 호박전이 상당히 맛있다. 야외도 앉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일몰의 위미항 뷰가 좋다. 고등어회 25.


2025-08-30 SAT



너무 싱싱해서 부담스러운(?) 고등어회.


일몰까지 시간은 좀 남았지만 더 진행하면 버스 노선과 멀어지기도 해서 5코스 중간 스탬프에서 중단. 그리고 위미향활어회센터가 궁금했던 이유도 있었다. 어딜 가나 회를 먹을 수 있는 제주도지만 회를 구입해서 자릿세를 내고 먹는 방식의 횟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인적이 드문 바닷가 마치 공장과도 같은 건물의 뒷모습에 아이러니하게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회는 1층에서 구매. 대부분 포장이고 2층에서 먹고 가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좀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구나. 

고등어 25

기교 없이 정직하게 뜬 회. 누가 봐도 한 마리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위미항을 배경으로. 


옆에는 갈치?


상차림비는 5천, 술도 5천이다. 최근까지 소주, 맥주 4천, 막걸리 3천이었던 것 같은데, 제주 전반적으로 술값이 천 원씩 오른 듯 하다.


고등어회에 필요한 양파간장이랑 김, 전, 그리고 튀김까지. 상차림비 5천원이 아깝지 않다. 특히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는 호박전이 너무 맛있었다. 부침가루에 뭔가 추가한 걸까? 1층은 고등어회 맛집, 2층은 전 맛집이다. 


이 넓은 식당을 전세내고 나 혼자 먹음. 외부 테이블도 있는데 아직 덥기도 하고 반찬 나르기 번거로우실까봐 그냥 안에 앉았다. 선선할 때 여럿이 와서 밖에 앉아 일몰 보면서 마시면 소주가 한 없이 들어가겠다. 


회, 더군다나 고등어회는 절대 상추에 싸서 안먹다보니 아까워서 고사리를 싸서 먹었다. 


고등어회는 밥이지. 


초대리가 아닌 그냥 밥이지만 와사비를 적당히 넣으니 대충 초대리 느낌이 났다. 


절대 소주 한 병으로 끝낼 양은 아니었고, 양심적으로 두 번째 병은 조금 남겼다. 


위미항,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알딸딸하니 더 환상적인 일몰. 


라인댄스 같은 걸 배우는 듯. 


밤에는 딱새우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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