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 토. 스윔아웃 코스트 브라바 둘쨋날. 그분은 비행기 취소로 아직 도착하지 못하고 첫째날은 혼자 잤다. 혼자는 아니고 인사도 못한 룸메이트 4명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리조트 단체식에 놀랐던지라 식사에 대한 기대는 좀 접어두고 있었는데, 막상 식당에 가보니 아주 훌륭했다. 식당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음식 구경(?)을 하고 있자니 주최자인 마고가 와서 둘이 같이 아침식사를 했다. 한국 스윙씬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 오기 전부터 환영한다고 했던 친구다. 왠만한 호텔 조식 안 부럽네. 마고가 알려줬는데 저 위처럼 빵에 토마토를 발라서 먹는게 스페인식이라고 한다.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우유는 따뜻한 우유만 있었다. 시리얼을 넣었더니 바로 죽이 됨. 음, 그런데 이거 햄 치고는 식감이 어디선가 익숙한 식감이다 싶었는데 순대다. 선지 특유의 텁텁한 식감이나 밥안 송송 박힌거나 이거 그냥 순대, 엄청 두꺼운 순대. 또 마고가 알려줬는데 Buil이라고 이 지역 향토 음식이란다. 대부분의 숙소와 강습텐트가 있는 곳은 알바트로스고, 여기는 그옆의 대형 캠핑장인 '킴스캠프'다. 방갈로형 숙소와 일부 강습텐트, 그리고 마트가 이곳에 있다. 그런데 왜 하필 팔로워 전용 강습을 이 언덕 위에서 하는지, 진정한 양성평등인가. 숙소에 냉장고가 없어서 시원한 맥주도 살 겸 장을 보러왔는데 재미있는 물건이 있다. 아마 우크라이나식 때밀이 장갑? 고등어? 그런데 종이 포장되어 있다? 하악 사보고 싶다. 사면 분명히 버릴것 같아서 안샀다. 맛없어서가 아니라 단독으로 먹기는 뭐하고 식당 가져가면 애들이 이상한 동양인이라고 쳐다보겠지. 절인 올리브! 이거 한봉지면 와인 한병은 거뜬할 듯. 맥주 가격 착하다. 아주 착하다. 옆에 세탁소도 있다. 강습 텐트에는 생수와 간식이 준비되어 있다. 일부 진행에 미흡한 점이 보여도 운영진의 정성과 배려가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