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v] metro


2017. 5. 2. 화.

저녁을 먹고 나니 스윙라디아의 비공식 마지막 행사인 애프터파티 시간이 되었다.


파티 장소인 Patefon이라는 곳은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메트로를 타야했다.


1호선 타고 5 정거장 12분 소요.


Darnytsia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될 것 같다.


메트로의 개찰구는 우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앞쪽에 오락실 동전 넣는 구멍 같은 것이 보인다.


저 구멍은 이 토큰을 넣는 곳이다. 토큰은 역의 무인 발권기에서 구매하면 되는데 하나가 4 히브리냐로 우리 돈으로 200원이 안된다. 물가를 감안해도 엄청 저렴한 편이다. 토큰은 플라스틱을 만들었는지 꽤 가볍다.


우키라이나의 메트로에 대해서는 가이드북을 통해서 악명을 미리 들은터다. 승강장이 지하 깊숙이 있다던가, 애스컬레이터가 엄청 빨라서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던가, 전차 문이 가차없이 닫혀버린다던가. 실제로 타보니 사실이었다. 우리가 탄 Khreshchatyk 역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는데 속도가 거의 놀이공원 수준이다. 전차 문에 끼이면 몸이 두 동강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소련 체제의 잔재려나.



선로에 뭔가를 누가 흘렸는데 역무원이 가제트 팔로 주워주고 있다.


메트로 안에는 악사들의 연주가 끊이질 않았는데 기부가 꽤 후한 편이었다.

그런데 정작 도착해서 파티장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그분의 컨디션이 급 안좋아져서 그대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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