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apest] Marvelosa ★★★★

Lanchid utca 13 | Budapest, Budapest 1013, Hungary
+36 1 201 9221
http://www.marvelosa.eu/
★★★★

Had lunch like home
In Buda area, there are not that many good restaurants, maybe because it's the main tourist area. So, if you are planning to go up to the hill, this is a perfect choice for lunch before your tour. The Goulash was the best we've tried and the owner was so kind. The price was a bit higher than we expected, but it totally worth it. There's a small table facing the window on the 2nd floor, where you can enjoy your meal with the view to the river.

2016. 10. 27. 목.

부다페스트에 일찍 도착해서 pre-party 까지는 시간이 많았지만, 행사 일정이 빡빡한 덕분에 관광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짐만 두고 일찌감치 나왔다.


호텔 근처의 학교인 듯. 도시 자체는 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지만 이렇게 공간 활용을 하고 있다.


헝가리는 포린트라는 자체 통화를 사용하는데 유로만 가져왔기 때문에 일단 환전부터 하기로 했다. 환전소보다 은행이 먼저 보이는데 어느쪽이 환율이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300 유로만 해보기로 했다.



앱으로 검색환 환율은 1EUR=310HUF인데, 300EUR을 줬더니 90213HUF를 받았다. 1EUR에 300.71을 쳐 준 셈인데, 나중에 다른 환전소와 비교해보니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2016년 10월말 당시 기준으로 300~305 HUF 정도의 분포였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환율이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를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100유로에 500HUF, 즉 KRW 2천원 정도가 차이 나는 셈이다. 즉, 여행에서 몇 천원 아끼겠다고 머리 굴리고 다리품 팔면서 시간 보내는 것 보다는 적당한 환전소에서 마음 편하게 바꾸는게 낫다는 결론이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메트로역인데, 주로 트램이나 버스를 타다 보니 이 곳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 날씨가 흐려서 사진으로 보던 아름다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 규모만큼은 확실히 웅장했다.


강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보트로 짐을 나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저게 아마 파티 장소로 쓰이는 배인가 본데, 처음엔 솔직히 생각보다 초라해서 조금 실망했다. 그런데 밤이 되면 저 옆으로 보트 두 척이 더 붙고 ,부다페스트의 야경과 어우러져서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부다페스트에도 공용 자전거 시스템이 있는 것 같은데, 역시 현지인이 아니고는 이용이 조금 불편하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이용해 보지는 못했다.


행사의 메인 숙소인 art'otel, 보트와 정말 가깝게 위치해 있다. Lindy Shock에 갈 생각이라면, 빨리 결정하고 무조건 이곳을 예약하자. 행사 프로모션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도나우 강을 가르는 대표적인 다리인 Chain Bridge이다.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건 역시나 날씨 탓이다. 다음날부터는 다행히 거의 매일 날씨였다.


부다 지역은 관광 지구라 그런지 괜찮은 식당 찾기가 힘든 편이다. 결국 Chain Bridge를 지나서 Marvelosa라는 곳까지 찾아갔다. 입구가 귀여운 아담한 집인데, 입간판 덕분에 찾기 어렵지는 않다.


아무 생각 없이 1층에 앉았다 위를 올려다 보니 2층 창가에 자리가 보인다.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위로 옮겼다.





보다시피 이 자리가 이곳의 명당이다. 식사용 테이블은 아닌 듯 하지만 흔쾌히 작은 테이블 2개를 붙여줬다.

Goulash Soup 1590 HUF

굴라시는 프라하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이 곳의 굴라시는 약간 닭볶음탕 맛이 났다. 외국 음식은 외국 음식다워야 한다는 주의라 나는 조금 실망했는데, 그분께서는 이 곳 굴라시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Mikszath' Hungarian Chicken Paprika with home made pasta 2970 HUF

파스타라고 해서 면을 생각했는데, 헝가리에선 저 수제비를 파스타라고 하나보다. 맛은 나쁜 편은 아닌데 닭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이했다.

'Durer' Roast Duck Thigh braised cabbage and roast potatoes 3590 HUF

이 식당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오리 허벅지인데,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발리의 바비굴링이나 북경오리 느낌이 났다.


티테이블 2개 붙여 놓고 꾸역꾸역.

처음 방문하는 나라를 갈 때는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팁 문화이다. 유럽도 미국처럼 으레 10~15%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핀란드처럼 팁 문화가 없는 나라도 있다. (물론 주면 받는다.) 또, 헝가리처럼 팁 문화는 있지만 주고 받는 방식이 특이한 경우도 있는데, 가이드북에 따르면 '절대 테이블에 두고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계산을 하고 남은 잔돈을 테이블에 두고 가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사람에게 돈을 쥐어주는 것이 영 어색했다. 외국 치고는 특이하게 나가면서 카운터에 계산하는 방식인데, 팁 항아리가 보인다. 주인처럼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여기에 팁을 넣으면 되는지 물어보니, 안넣어도 된다는 듯한 표정으로 손사레를 친다. 무슨 의미였을까?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South냐고 묻는다. 다른 나라라면 'North에서 본사람이 있나요?'가 농담이었을텐데 여기는 종종 온단다.


이건 식당 명함은 아니고 주인 아주머니가 (굳이) 가져가라고 주신건데 화가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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