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올레길 10코스 (3번째, 정방향⅔) ★★★★★

제주올레길 10코스 화순~모슬포 (15.6km, 5-6h, 2)

  •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송악산 주변의 신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유익하면서도 아름다운 코스다. 10-1 코스인 가파도로 가는 선착장이 중간에 있어서 두 코스를 연계하는 게 좋은데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빠른 배 편을 예약해두고, 결항될 경우 10 코스를 먼저 돌면서 오후 운행상황을 확인. 산방산을 구경하기엔 산방산을 향해 난 도로를 따라가는 역방향이 좋다. 송악산에서 보는 경치가 좋은데, 감상하기엔 역방향, 걷기는 정방향이 좋다. 송악산 주변에 버스가 많이 없으므로 근처에서 중단하는 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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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13:20, 16:30~17:00, 4:50 (정방향⅔, 식사 포함)


2025-11-01 SAT


추자도 여객선 결항에도 불구하고 10코스, 10-1코스 꾸역꾸역 완주하고 마주한 광명.


분명 어제 저녁 5시에 확인할 때만 해도 미리 예매했던 가파도 행 페리의 운항 상태는 정상이었다. 


일출을 보며 운진항으로 이동. 


DONG SAN BILA


올레길 합류를 알리는 리본. 


평화로운 모슬포의 아침. 


날씨 좋다. 


운진항. 


갑자기 결항이라구요? 아침에도 확인하고 출발했을텐데 직원들이 출근하는 8시 전후에 업데이트가 되는 것 같다. 즉, 첫 배인 9시는 운항정보가 결정되는 8시엔 이미 숙소를 떠난 후이므로, 제주 바다의 변덕을 생각하면 1시간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10시로 예매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오늘 또 배워가는구나. 


화순으로 버스로 이동 후 바다 쪽으로 걸어가다가, 진짜 기찻길이 있던 자리인가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봤던 비밀역이라는 카페 입구.


출발 스탬프를 어제 찍어서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서쪽 끝에서 출발. 


시작하자마자 산이냐 싶었는데 금방 끝남. 




산방산 구간. 

"소금막 용암 : "소금막 일대는 제주도에서 가장 젊은 용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약 5천 년 전 병악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다."



단체 관광객이 방문 중이던 카페. 


이 분들 입장에선 도로가 끝나는 지점 반대쪽 수풀을 헤치고 왠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걸 수도 있겠다. 







"항망대 (황우치 해변) : 항망대는 황우치 해변과 화순항의 아르마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항망대라는 명칭은 '6.25전쟁 당시 이곳에서 모슬포 제1훈련소로 군사 물자를 실어 날랐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산방연대 : "연대는 조선시대 외곽지역에 설치한 대로, 둘레에는 참호를 파고 대의 위에는 가건물을 지어 각종 병기와 생활필수품을 간수하게 했다. 산방연대에는 별장 6명과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


다행히(?) 산방산을 오르진 않고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하멜 기념탑. 



"현재 용머리해안 기상관계로 관람 불가합니다."







여기부터 산방산을 등지고 차도를 따라간다. 이 구간만 따지면 점점 가까워지며 위용이 드러나는 산방산을 계속 바라보는 역방향이 좋다. 



사계 각재기 휴무로 각재기국 실패. 


사계항을 만나면 당분간 바닷길이다. 




산방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 그러고보니 여기도 역방향 풍경이 좋다. 


올레 리본을 봐서는 지금 통제 중인 건 아닌 것 같고, "3~6월에 알을 낳는 지역이라 해당 기간에 통제한" 정도로 안내가 정확하면 좋겠다. 


같은 배경인데...


불과 10여분 차이로 지형과 구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제주올레길의 묘미. 



메가커피 송악산점에서 쿠폰으로 아아 브레이크. 나는 커피값마저 아끼는 올레꾼. 


A photo for Teresa.


송악산. 시간시나 구처럼 바다로 볼록 튀어나온 지형이다. 


"송악산은 제주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름으로 절울이(절워리, 저벼리)라고도 한다."


송악산 오르는 길. 전체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로에 가깝다. 


우측은 낙석주의 지역. 


갈대 사이로 보이는 산방산. 



산방산 서남쪽은 일부 평평한 지역이 있어 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산방산 주위를 돌고 있는 유람선.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바람부는언덕 한 잔 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결국 결심을 못해 지나치고 한동안 계속 후회가 되었다. 나중에 가파도 가는 뱃길이 열린 걸 알았을 땐 일정상 빨리 나오길 잘하긴 했다. 송악산 전체가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왠지 여기 머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전복, 소라, 멍게 해삼 소자가 1만원이면 가격도 괜찮은데. 다음엔 일정을 잘 짜보기로. 


송악산 주변에 기암절벽이라 볼거리가 많다. 


여기까지 사진들 대부분 뒤돌아서 찍은 것들이고 그만큼 역방향으로 볼 때 좋은 경치가 많다. 다만 길 자체는 정방향이 편한데, 예를 들면 정방향 출구가 완만하게 긴 경사라 뛰면 한 걸음인데, 올라오는데는 한참 걸린다.


서쪽 해안. 해안을 따라 절벽 아래까지도 접근이 가능할 것 같다. 



송악산을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요망진밥상에서 제대로 된 정식으로 점심식사. 


식사하면서 확인을 해보니 카파도 가는 배가 14:00부터 정상운항이다. 현재시간 12:02, 아쉽지만 천천히 식사할 여유가 없다. 


일단 10코스 나머지는 포기하고 선착장까지 직선 코스로 가도 50분. 당일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나처럼 뒤늦게 배를 타러 올 사람이 많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능한 일찍 도착해야 한다. 


정식 올레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는 길이다. 


그래도 중간 스탬프는 찍어야 하니까 일단 중간 스탬프까지 최단 경로로 이동. 


지난번 '파랑새'라는 이름의 소녀 모양 대형 구조물이 참 인상적이고, 근처 다크투어리즘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이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졌다. 


드론배송센터라니. 


중간 스탬프. 



밭길은 원래 올레길과 큰 차이가 없긴 했다. 




13:30 도착 예정. 


갈길이 먼데 길까지 잘못 들어서 돌아가는 중. 


하모해수욕장 도착. 


13:22 도착 후 여유 있게(?) 가파도 행 페리 탑승. 이후 올레길 10-1코스


출도하니 16:32. 왠지 끝난 것 같지만 아직 10코스 안 끝났다. (어차피 숙소가 모슬포)


가파도 다시 올 때는 체류시간 좀 늘려주길. 


운진항에서 만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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