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데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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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조로 492-15   식당 없는 올레길 13코스 근처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돈까스는 원하는 만큼 추가 가능.  2025-11-03 MON 올레길 13코스  중 점저.  제주에서는 왠만하면 육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안먹는다. 말 그대로 아점을 먹어서 배가 크게 고프진 않지만 앞으로 식당이 없어서 뭔가 먹지 않으면 애매한 시점. 13코스 중 유일하게 북마크 해놓은 데미안을 방문했다.  카페처럼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실내.  메뉴는 오직 돈까스정식 뿐. '무한리필'이란 용어가 뭔가 저렴해 보여서 사용하진 않은 것 같은데, 실제로 무한리필이다. 다만 바로 튀겨서 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니 미리 요청해야 한다. 먹을 것 많은 제주에서 돈까스 무한리필은 개인적으로 무용지물을 떠나 해로운 시스템인데 본능적으로 땡기는 부분이 있다.  전복죽.  샐러드 드레싱, 돈까스 소스, 매운 소스.  바삭하게 잘 튀긴 돈까스. 뭔가 아쉬움이 남는데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다.  귤밭 뷰.  아쉬우니 하나만 추가했다.  계산하고 잠시 귤밭 구경. 데크 등 정비를 잘해놔서 나름 포토존인 것 같았다.  어디선가 꼬리콥터 돌리며 나타난 붙임성 좋은 멍뭉이.  사장님 주인이 부르니 쌩 하고 가버린다.  제주 (2025.10)

(한경) 제주할망밥상 차귀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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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42 2층   가성비와 양 모두 훌륭한 그날정식 15. 혼밥 가능. 방문 시점 기준 고등어, 가자미, 성대 3마리가 나왔다. 고등어 상태가 좀 이상해서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 새로 내주셨다. 2025-11-03 MON 올레길 12코스  중 점심. 오늘 걸을 12,13코스에 식당이 별로 없어서 모슬포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할까 했는데, 배가 많이 안고파서 일단 12코스 진행. 자구내포구에서 내륙 쪽으로 꺾으면 정말 식당이 없어서 일단 제주할망밥상에 혼밥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이미 혼밥을 하고 있는 손님이 있어서 안심하고 착석. (나중에 올레길에서 마주침)  생선구이가 메인이지만 반찬이 거의 정식 수준으로 상당히 잘 나온다.  점심엔 막걸리. 보통 다 제주막걸리던데 여긴 한라산생막걸리다.  생선구이 3종 등장. 조리하시는 걸 슬쩍 보니 초벌해 둔 생선을 다시 굽는 듯 했다.  그날정식 15 제주할망밥상은  제주할망밥상 산방산본점  이후 두 번째인데, 1인분도 훌륭하지만 2인분은 생선이 거의 10마리나 나온다. 어종마다 가격이 다르니 직접 비교는 어렵기도 하지만, 이 세 마리 크기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가자미, 성대, 고등어 (아마도) 고등어살 푸석푸석한 정도가 좀 심해서 불가피하게 일하는 분께 말씀드렸다. 일하시는 분이 한국분이 아니셨는지 '푸석푸석'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눈치였는데 대충 사장님한테 전달이 된 것 같다. 왠만하면 민폐손님은 최대한 피하는 주의지만 상태가 좀 심했다.  ChatGPT: "식감이 푸석푸석하다는 영어로 잘 바스러지는 느낌일 때 crumbly, 건조해서 퍽퍽할 때 dry, 수분이 없어 퍼석거릴 때 powdery 등을 사용합니다." 그럼 이건 아마 crumbly? 성대를 새로 한 마리 구워주셨는데 (아까 다른 하나가 성대가 아닐 수도) 생소한 생선인데 상당히 맛있었다. 아까 혼자 왔던 손님이 맛있...

(위례) 두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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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9-9 1층 104호   텐동, 우동 전문점. 전반적으로 준수하나 가격이 살짝 높다.  2026-02-16 MON 설연휴 춘천 가는 길에 위례에서 아점.  배가 좀 고프더라도 춘천 도착 후 남부에서 막국수를 먹고 싶었으나, 한계에 도달하신 그분이 직접 위례에서 수배한 식당.  일식을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쌀밥이 베이스인 텐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 우동 메뉴도 종류가 다양했지만 내심 막국수를 또 먹을 꿍꿍이라 튀김 위주로 먹을 생각으로 기본 두토리 텐동으로 주문했다.  두토리 텐동 13 고기듬뿍 우동 둘 다 준수한 맛이었지만 가성비는 좀 별로.  경기

(무릉) 유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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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영로254번길 17   지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분위기의 카페. 한적하고 독립된 공간.  2025-11-02 SUN 지성과 감성과 세속(?)이 공존하는 카페.  사실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라고 해서 와봤다. 특별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아닌데, 주객이 전도되었달까. 이제 나름 중견(?) 올레꾼이다보니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의 장소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니, 역으로 드라마를 찾다가 보게되었다. 극중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단체 제주돌핀센터'로 나왔다는데, 장면은 기억나지만 사실 크게 인상적인 장소도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카페가 좋았다.  일단 들어왔으니 주문부터.  네이버 설명을 보면 "연구자의 필드스테이션으로 꾸며진 카페 [유인원]은 생태예술전시실, 연구자의 서재, 연구자의 응접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 나지 않지만 카페 내에서 '두 여성 조류학자가 제주에서 카페를 하게 되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한 문장이 이렇게 많은 멋진 단어를 포함하는 것도 놀랍다.  내부는 제주 구옥 구조를 살려서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서 조용하고 독립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내가 앉은 곳은 서재 같은 작은 방의 창가 바 자리라서, 선점하면 아무도 안들어오는 효과가 있었다.  산책 라떼 7 원래는 창고였을 것 같은 별관도 있다.  덕분에 좋은 카페를 알게 되었다. 쿠마리 님이 페북 사진만 보고 반가워 하시던데 단골이셨던 듯.  제주 (2025.10)

(무릉) 반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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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985 반양   텃만꿍(1pcs) 2.8. 낱개로 주문할 수 있어 좋다. 돼지고기와 새우 튀김이니 새로운 맛은 아닌데 잘 튀겼다. 맥주 안주로 매우 적절하다.  2025-11-02 SUN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쉬러(?) 들어간 반양.  외국인들이 제주도로 많이 이주해서인지 현지 맛을 잘 재현한 동남아 식당들이 꽤 많다. 조식 이후로는  신평올레 에서 먹응 고기국수가 전부인데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살짝 욕구불만 상태였는데 마침  12코스  주변에 태국 음식점이 있어서 코스를 약간 벗어났다.  대기 관련 안내문이 잔뜩 있는 걸로 봐서 평소에는 대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2시반 쯤이라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공간이 넓고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 좋은 카페 같은 느낌이다.  쓸모 없지만(?) 탐났던 병따개.  가만 태국음식점이라고 하지 않았나? 두 끼 연속 누들슾은 좀 그래서 패스.  그럼 보통 팟타이를 주문했을텐데 아마 다른 메뉴가 더 궁금해서 패스.  리뷰에서 텃만꿍이 시그니쳐라고 했던 것 같은데 무려 조각 단위로 판매한다. 지금 상황에 너무나 적절한 메뉴다.  피클을 유리병 채로 가져다 주셨다. 영어로는 jar라고 할텐데 한국말로 적절한 표현이 없다. 사전적 해석은 '항아리'인데 대형 옹기 항아리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실제로 쓰기는 어렵고, 한국어 발전 과정에 없던 물체다보니 대응되는 단어가 없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다. 보통 이런 경우 영어 발음을 그대로 차용해서 쓰는데, 하필이면 '자'는 동음이의어도 있고, 문장 안에서 사용하면 한국 사람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단어다. 그래서 결코 영어가 절대 편한게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자ㄹ'이라고 영단어를 섞어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다시 피클 얘기를 하자면, 직접 담그신 듯한데 뭔가 향긋해서 약간 독특하게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