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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자구리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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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70-1 064-760-3192 2020-10-11 SUN 한라산 등반 때문에 어차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이왕 일찍 일어날거 일출을 보기로 했다. 일출 보려고 일부러 일찍 자는 취미는 없지만, 어차피 혼자 여행이라 혼술도 일찍 끝나니까 평소 잘 안했던 일들 해보는 차원에서도 괜찮아 보였다. 서귀포 근처 일출 명소를 찾다보니 쇠소깍이라는 곳이 있기는 한데 차로 10분이지만 공영주차장에 있는 차를 빼서 다시 다녀오기는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도 걸릴 것 같아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자구리공원으로 대체했다.  자구리공원은 호텔 케니에서 도보 14분 거리다. 그런데 일출이 거의 처음이다 보니 일출 예보가 6:35라길래 3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나왔다. 예보상 일출 시간 전까지는 암흑이고 딱 그 시간부터 서서히 밝아지는 듯 한데 그러면 5~10분 전에만 와도 되는 것 같다.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제주도에는 정말 24시간 하는 카페가 없는 것 같다.  미리 가서 있을까 해서 소남머리 쪽으로 들어가려는데 조명도 어둡고 파도 소리만 철썩철썩 나서 그냥 나왔다.  문 연 곳은 편의점 뿐이라 아쉬운대로 캔커피.  아무도 없음. 정처 없이 찻길을 따라 걷는데 사람 둘이 흠뻑 젖은 채 나타나서 흠칫 놀랐다가 슈트를 입은 걸 보고 (이상한처럼 안보이게) 멀찌감치 따라가 봤다.  너무 쳐다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봐 길을 따라 조금 더 갔다.  다시 와보니 대략 20명쯤 사람이 꽤 많다. 물질이라고 하나 그런 걸 하는 동호인들인 것 같았다. 안 춥나? 그만 나오려는데 나만 구경하고 있던게 아니네.  조명이 꽤 밝은 듯 수중으로 불빛이 지나가는게 보인다.  슬슬 밝아오는게 느껴져서 다시 소남머리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운동 나와서 앞뒤로 박수 치는 아줌마 한 분뿐. 일출 명소라고 항상 사람이 있는게 아니구나. 명소 치고 별로 안 유명해서 그런걸 수도 있고.  박수 소리가 거슬렸지만 끈기있기 기다려봤다 .하지만 해는 안보이고 다 밝았네. 날씨가 흐려서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