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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Hobbit, The: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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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R 3D ATMOS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C열 24,25 보통은 이런 종류의 시리즈물을 볼 때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순서를 맞추는 편인데, 이번엔 왠지 (바빠서?) 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는 1편만 예전에 보고, 2편 뛰고, 바로 3편으로 와버렸다. 하지만 영화를 즐기는데는 거의 문제가 되질 않았다. 영화 자체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이어온 정서나 스케일이라 새로울 것이 없지만 (나쁘다는게 아니라) 가장 인상 깊었던건 3D의 활용이었다. 지금까지 본 3D 영화는 신기하게 보면서도 '과연 이 영화를 3D로 보는게 맞는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의 감상을 돕는 도구라기 보다는 가끔은 몰입을 방해하는 전혀 다른 맥락의 흥미요소처럼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많지 않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3D 영화중 최고였다. 웅장한 전투 장면에서 근경, 중경 원경의 원근감이 분명에 느겨져서 전장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3D로 상영될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 ★ ★

[movie] Exodus: Gods and King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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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메가박스 7관 E열 16,17 스릉흔드 천원의 행복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노리고만 있다가 오늘 우연히 눈을 뜨니 9시 아마 덕분에 오늘 막차 탄 것 같다. 13000원인가 하는 3D를 1000원에 봤으니 12000x2=24000원 세이브! 영화는 한마디로 좀 애매하다. 보는 내내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루한 것도 아니고. 다른 영화(특히 이집트의 왕) 등을 통해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라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거장 뤼들리 스캇의 작품이라는 것도 크게 와닿지 않고. 3D는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꼭 3D로 봐야할 정도는 아닌 듯. 장르적 특성 상 웅장한 장면이 꽤 나오기는 하지만, 포스터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대규모 전투씬은 거의 없다. (초반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