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명량

CGV 강남

명량에 대한 평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극의 구성이나 사실성 등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이순신이라는 인물 자체로부터 오는 감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호평, 지루하고 전개가 일괄선이 없다는 혹평. 가령, 이순신 장군이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병사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영화는 계속 회상신을 이용하는데, 보면서도 '아 그렇구나'라고 해답을 얻기 보다는, '그런데?' 하고 의문이 오히려 커진다. 나는 혹평의 이유는 동감하지만 전체적인 감상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다는 느낌이다. 왜적 배의 수와 전술전략의 허구가 뭐 그리 중요하랴, 이순신 장구의 업적이 이런식으로라도 재조명되어 후세에 잊혀지지 않음이 중요하지. 

한국영화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해상 전투신도 꽤 볼만함. 서두가 길길래 이러다가 싸움 1분 하고 영화 끝나는거 아닌가 했던건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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