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馬군, 느리게 먹는 사람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16길 34 02-336-4860 https://www.instagram.com/subaru_soba/ 2019-03-08 FRI 가정의 날이 금요일까지 확대되어서 6시 퇴근. 금햅을 위해 신촌에 도착하면 8시까지 시간이 좀 남는다. 배부르지 않으면서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신촌역에서 해피 가는 길 주변 상권을 보다가 끼로끼로와 경성홀 사이 쯤에 못보던 식당을 발견했다. 스바루라는 소바, 우동집인데 처음엔 인테리어가 덜 된 줄 알았는데 원래 이게 컨셉인 듯 하다. 문 옆의 빨간색은 무려 미슐랭 마크.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 메뉴판이나 가격표도 안 붙어 있다. 이 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내부엔 제면하는 곳이 훤희 들여다 보이게끔 되어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내가 기웃기웃하고 있으니까 오랜만에 찾은 손님이 반갑기라도 한듯 주방에서 서둘러 나오신다. 그리고 문제의 메뉴판. 가장 저렴한 자루우동이 13000원이다. 2만원 넘는 메뉴도 많다. 우동 한 그릇에 2만원이라니. 이렇게 보니 덮밥이 저렴한 기분이다. 자루소바 14 잠깐 그냥 나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왕 들어온거 먹고 나가기로 했다. 가장 저렴해서 고른건 아니고 처음 온 집이니까 기본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자루소바 주문. 확실히 면에 메밀 함량이 높으면서도 식감이 좋았다. 하지만 14000원이라면? 사장님인지 주방장님인지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 수시로 와서 식사가 어떤지 물어보셨다. 이건 소바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부어서 차처럼 먹는거라고. 막국수 먹고 마시던 면수랑 느낌이 비슷하다. 우리 아버지도 면수에 간장 타서 입가심하시는데. 내가 식사하는 동안 3팀이 방문했고, 모두 1인 고객이었다. 나 이후 첫 손님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정장 입은 남자였는데 메뉴를 보다가 전화를 받는 듯 하더니 "왔다고?"라며 친구를 찾는 듯 나가버렸다. 그리고 나중에 해피 가다가 순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50 02-336-7925 2019-02-08 FRI 원래 금햅 전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신촌역 근처에서 순대튀김 세트를 먹고 갔는데, 오늘은 버스가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꽤 남았다. 그래서 평소에 안가본데를 가보려고 주변을 스캐닝하면서 해피까지 걸어갔는데 결국 도착할 때까지 적당한 곳을 못찾았다. 삼거리까지 가서야 배 일찍 꺼지는 국수집을 발견했다. 돈까스가 먹고 싶지만 이따 고기 먹을꺼니까 간단하게(?) 국수를 먹기로. 메뉴가 일목요연하지 않다. 주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사진 등에 분산되어 있다. 뭔가 고명 많고 배 안부른게 먹고 싶었는데 적당한게 없어서 그나마 생소한 부추국수를 주문했다. 7천원인데 설마 부추만 들어갔겠어 싶은 생각이었다. 매장은 요 정도. 테의블 6개? 부추국수 7 이게 7천원? 양은 많은 편이다. 속에 뭔가 있으려나 뒤져봤는데 숙주랑 유부 조금뿐. 말 그대로 일반 우동에 부추만 얹은 버전인데 7천원이라니. 부추값이 비싼가? 그렇다 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서 가성비는 그닥이다. 신촌 목록으로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로13길 41 단층 010-2749-8338 2018-09-08 FRI 김루이의 사심부부모임 끼로끼로에서 1차를 하고 어딘가 안가본 곳으로 가다가 멀다고 지나가는 길에 여기 괜찮겠다 하고 들어간 집. 안그래도 지나다니며 눈에 밟혀서 궁금하던 곳이다. 안으로 들어와보니 밖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괜찮다. 구조도 아늑하니 좋고 내부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이 가득하다. 음악도 물론 그 때 그 시절 추억의 명곡들. 기본 안주였나. 웃고 떠들고 노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그나마 메뉴판은 찍음 그런데 이 메뉴를 메뉴판에서 못찾겠음. 안주도 꽤 먹은거 같은데 기껏 남은 사진이 팝콘이라니. 노래가 다 좋았는데 궁금해서 샤잠해 본 곡이 태사자라니. 8명 안 쪽으로 2차 오기 딱 좋은 집. 마포 식당 목록으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길 6 02-324-8859 2018. 8. 4. 토. 스윙팝 강습 끝나고 신촌으로 넘어와서 73기 파티 가기 전 간단 저녁식사. 이 앞을 수백번 이상 지나다녔을텐데 여기도 처음 와보는 것 같다. 사람 많이 오면 수육 하나 시켜서 나눠먹어도 좋겠다. 파티 음식도 있고하니 간단히(?) 냉면 하나 만두 하나 먹기로 했는데, 그분께서 물냉명 먹자 하신다. 함흥냉면은 비냉인데... 면수 왕만두 6 간단히 먹으려던건데 왕만두는 역시 왕만두였지. 물냉면 8 물냉은 나오자마가 그분께서 겨자 좀 넣을께라며 말릴 새도 없이 풀어버려서 겨자맛 밖에 못느꼈다. 음식이 나쁜건 아닌데 만족스럽지 못했던 식사. 주문하려면 소리 질러서 불러야 하는 것도 맘에 안들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1길 8-9 070-4100-6221 https://www.instagram.com/chunghwa_i/ 2018. 7. 25. 수. 최근에 모 블로그에서 보고 저장해 놨던 곳인데 마침 수햅 가는 길에 혼밥할 일이 생겨서 방문했다. 신촌에서 서강대 방향이라 해피랑은 멀어지지만 크게 돌아가는 편도 아니다. 이동네는 미개척지인데 식당이 꽤 있더라. 이곳은 기존 짜장면과 다른 라구짜장이라는 메뉴로 유명하다니 첫방문이기도 하고 라구짜장으로 주문. 테이블은 4인 3개, 2인 1개, 상황에 따라 분리해서 사용하는 8~10인 하나 이렇게 있었던 듯 하다. 다른 곳은 자리가 차서 다인석에 앉았다. 주방과 카운터. 라구 짜장 8.9 양식의 라구 소스처럼 장시간 끓여 고기 맛을 진하게 낸 짜장면입니다. 열 두시간 저온 조리한 깍둑 고기를 올려드려요. 반쯤 드시다가 트러플 버섯 오일을 넣으시면 풍미가 더욱 진해집니다. ...라는 친절한 설명. 짜장은 국물이 거의 없다. 면은 두 가지 중 선택이라 납작한 면으로 선택했다. 낯선 음식이라 조금씩 조심스럽게 비벼본다. 단무지는 뭐 요만큼을 주나해서 나중에 추가 요청드렸더니 왕창 주시더라. 처음엔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면을 다 먹은 시점에 이미 적당히 배가 찼다. 그래도 나온건 다 먹어봐야지 하고 트러플 오일과 밥을 쉐킷. 트러플오일은 취향이 안맞을 수도 있으니 먼저 따로 찍어먹어보라고 알려주셨다. 트러플오일만 따로 먹어본건 처음인데, 정말 나 정도 식문화에 개방적인 사람 아니면 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향이 셌다. 그런데 막상 비비고 나니 이거 안들어가면 심심하겠단 생각도 들 정도로 궁합이 잘맞았다. 손님 좀 빠지고 찍은 실내 샷.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76 2018. 7. 18. 수. 수햅 가기 전 신촌에서 헌혈하고 걸어가며 간단히 요기할 곳을 찾는데 핫도그집 있던 자리에 고로케집이 생겼다. 그 핫도그집 줄서서 사가던데 유행이었을 뿐이었나. 어쨌든 출빠 전 고로케 좋네. 가격도 저렴하다. 팥도넛이 500원이라니. 따뜻하니 맛도 좋다. 2개 사서 해피까지 걸어가면서 먹으면 시간도 딱 맞음. 너는 없어지지 마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14길 19 * 이전 포스팅 2016.12.10  [신촌] 나들목 ★★★★ 2015.03.29  [신촌] 나들목 2018. 7. 13. 금. 김루이의 부부 모임 1차. 그분은 춤추느라 늦게 오신다 하고, 나는 그냥 춤이 그냥 그래서 루이랑 둘이서 먼저 시작했다. 간단히 노가리로 스타트. 그러고보니 메뉴판을 안찍었네. 여전한 기본안주용 식판 루이는 노가리에 소주 잘만 마시는데 나는 안주랑 맞춰야 하는 타입이라 가장 심플한 소주 안주인 계란 후라이를 주문. 5000원에 계란 4개 구워준다. 슬슬 일행들이 도착하고 꼼장어 주문. 이름 기억안남. 별로 안좋아하는 김치국물에 면요리라 입도 안댄듯. 그래도 금요일밤인데 고기가 없는게 영 허전해서 목살. 이건 비빔밥인가? 그리고 루이 동생이 운영하는 슬로우라는 가게를 갔는데 이 사진이 마지막 기억이다. 루이 동생이 쐈다는데 하나도 기억 안나는게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