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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불란지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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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중앙로 46-6  064-794-2552 http://bulranjihotel.com/ 선택지가 많지 않은 모슬포에서 가성비 좋은 모텔 2021-05-28 FRI 짐을 지고 계속 새로운 장소에서 1박씩 하는 계획을 짜면서 알게 된건데, 어딜 가도 관광지일 것 같은 제주도에도 숙박이 어려운 지역이 있다는 것이다. 14코스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끝나니 여기서 숙박을 해야 하는데 이곳 뿐만 아니라 제주 남서쪽 전반적으로 숙소가 드물어서 내 취향에 맞는(1인실이라던가)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10~13코스를 과감히(?) 생략하고 버스로 모슬포로 이동하는 경로를 잡았다.  네이버에서 4만원에 예약했다.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를 미리 알아보긴 했는데, 문제는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다. 운좋게 첫번째 버스를 타도 두번째 버스가 언제 올지, 오늘 내에 올지 미리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저지예술정보화마을. 이름 어렵다. 예술이나 정보화 하나만 선택하는게 어땠을까? 다행히 오설록뮤지엄에 환승 시간이 2~3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한 블럭 뒤가 불란지호텔이다.  외관에 모텔 느낌이 많이 나서 조금 걱정했는데 내부는 훨씬 깔끔했다.  객실은 꽤 넓은 편.  침구도 깔끔.  짐 풀고 씻고 가파도수산 에서 저녁식사.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입가심용 맥주 구입. 내일 또 짐싸서 출발해야 하니 적당히 사야하지만, 동네에서 보기 힘든 곰표의 유혹을 못이기고 결국 4개나 사버렸다. 덕분에 2개는 다음날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마셔야 했다.  지하에 가라오케도 있나보다.  나는 다시 군대로 돌아가 행군을 한 것인가. 양 발에 큼지막한 물집을 얻었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십자 실박기로 응급조치.  제주 목록으로

[용인] 디올펜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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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95 2019-08-02 SAT 춘천향우회, 남자 둘만의 여행. 원래는 BK까지 셋이 갈 계획이었는데 비상이 걸렸다고. 원래 작년과 같은 장소로 가려고 했는데 2인실이 공사중이라고 해서 YT가 새 장소를 찾았다. 1벅에 12만원? 지금까지 계속 어둠의 기운이 서려있는 곳들만 다니다 와보니 여기는 너무 밝다. 심지어 옆 방에 대가족이 묵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유아용 풀장이고, 건너편 방갈로에서 가족들이 고기를 먹고 있다. 바베큐 그릴을 요청하면 여기까지 세팅해 주신다. 불 값은 만 원을 즉석에서 지불한다. 관리를 잘하셨는지 뭔가 외국같은 분위기다. 삼겹살 시작. 내가 고기 담당이었는데 어제부터 폭서주의보다. 허허허. 그래도 맛은 좋네. 두 번째 판은 소시지와 함께. 소시지도 숯불에 구워먹으니 더 맛있다. 찌개까지 끓여서 훌륭하게한 상.  자리를 방으로 옮겨서 2차. 고민에 빠진 YT. 이불을 깔아줬더니 이불 위에서 고민중이다. 용인 목록으로

[용인] 대왕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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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264 050-7724-7883 http://daewanggol.yongini.com/ 2018-08-24 FRI 1년에 한 번 가는 남자 둘만의 엠티. 작년 친구, 아니 정확히는 친구 회사 후배가 예약한 귀곡산장급 펜션이 불만스러웠던 내가 이번에 예약을 했다. 회사에서 30분 거리 가까우면서도 아무 준비 없이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루이가 추천해줬다. 진입로가 살짝 까다로운데 이런 동네가 다 그렇지. 태풍 때문에 다들 취소를 했는지 숙박을 하는 팀은 우리 말고 한 팀 뿐이었다. 그런데 그 팀도 회사에서 왔는지 10명 정도가 모두 남자. 펜션에 양기가 넘쳐난다. 식당을 겸하는 곳이라 식사장이 상당히 본격적이다. 왼쪽이 우리 숙소. 안쪽에 식당이 더 있다. 연인룸?(2인실) 12 2인실이라서 이름이 '연인실' 실내 인테리어는 좀 요상하다. 창문이 우측 뿐인데 그나마도 식당 통로쪽이다. 하지만 여기야 잠만 자면 되니까. 욕실도 그럭저럭. 바베큐 세트 2인분을 주문했다. 바베큐 2인분에 소주 하나, 맥주 하나, 공기밥이랑 찌개 하나씩해서 6만원 정도가 나왔다. 친구가 고기를 좀 안 먹는 편이긴 한데 둘이서 좀 남겼다. 양은 괜찮은데 오리를 좀 줄이고 삼겹살을 더 많이 줬으면 좋겠다. 삼겹살이 좀 얇은 편 숯불 때문인 듯 한데 불판이 가운데가 치솟은 모양이라 고기가 잘 굴러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박과 바베큐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여주] 청정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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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안산길 212 031-881-4341 2017. 8. 14. 월. 파이어볼 친구와 단둘이 1박2일 여행. 흔하지 않지. 우리는 한다. 숙소는 친구가 정했다. 회사 후배한테 시켰다나. 우리나라 회사 이래서 문제다. 그래서 그 후배가 우리한테 빅엿을 선사했나보다. 이미 어두운 밤. 차는 끊임 없이 산속으로 들어간다. 설마 이 길로 차가 들어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몇 번 지나고 드디어 막다른 길에 불빛이 보인다. 그리고 남자 둘이서 별을 보고 물소리를 들으며 고기 구워서 술마시고 놀았다. 사진은 물론 다음날. 펜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그 멀고 어려운 길을 올라올 가치가 있는가는 의문이다. 궁금하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