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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 TGV: Paris > Ren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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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4. 목 14:49 Paris > 17:47 Rennes 밥 먹고 이제 렌으로 가는 TGV를 기다리는데 출발시간이 다가와도 플랫폼 번호가 안뜨는거다. 불안한 마음에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니 내 여행 이력에 길이 남을 최고 바보 실수를 발견했다. 아무 생각 없이 파리 출발 열차를 예매했는데 찰스드골 역이 아니었던거다. 어떻게든 늦기 전에 다른 표로 바꿔보려고 매표 사무실로 달려갔는데, 여행 최고 바보 실수를 순식간에 다시 갱신했다. 5월4일이 아닌 4월5일로 예매했던거다. 실수가 두 개 겹치니 이상하게 아쉬운 마음이 덜했다. 어차피 못탈 기차랄까. 인당 72유로씩, 쌩돈 144유로를 주고 즉석에서 TGV를 다시 구매. 다행히 당일 파티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하는 일저이다. 비싼(?) 열차라 왠지 편하구나. 그런데 이 직원은 왜 또 4인석을 준거냐. 다행히 옆자리가 얌전한 신사분이라 큰 불편은 없었다. 렌이 종착역이 아니다보니 못내리고 지나치는 바보 실수를 또 저지를까봐 말똥말똥 창 밖 구경이다. 한참을 시골 풍경만 보이다가 제법 큰 마을이 나타났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작은 마을, 이런 곳에서 하루이틀 정도 머물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렌 도착. 몽생미셸 가는 버스를 예매하려고 매포 사무실에 가봤는데 몽생미셸 가는건 현장구매란다. 버스 타는 곳만 확인하고 숙소로 이동. Rennes (2017) 목록으로

[train] Prague > War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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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2. 금. Charles Bridge 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프라하의 야경을 뒤로 하고 바르샤바행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바르샤바에 도착하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할 줄 알았다. 폴라드와 달리 체코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열차는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같은 노선이라도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폴란드의 경우 현지에서 구매해야 한다. 어차피 큰 차이는 없지만 크라쿠프-프라하 구간에서 탔던 야간열차보다 좁은 느낌이다. 큰 의미는 없지만 세면대도 이번에는 없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 조식으로 커피와 포장된 크로와상을 준다. 하지만 그걸로 양이 찰리가 없지. 어딘가의 식당에서 포장해 온 남은 음식으로 본격적인 식사를 하며 폴란드로 돌아간다. Poland (2015) 목록으로

[train] Krakow >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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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9. 화. 야간 열차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이동과 동시에 수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절약하고, 숙박비와 교통비가 한 번에 해결되므로 비용이 절약한다. 그리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건 덤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잠을 푹 못 자서 다음 날 일정에 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긴 한데, 7~8시간 이상의 이동을 주간에 한다면 하루를 거의 날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손해가 너무 크다. 평소 여행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도 대부분의 주요 이동 수단을 예약했는데, 크라쿠프-프라하 구간만은 직접 할 수가 없었다.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바르샤바 행 열차는 체코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지만, 폴란드 사이트는 국제선 열차의 예매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토마스에게 현지에서 구매를 부탁해야 했다. 일찍(3주전쯤?) 예약한 덕분에 2인실 객실을 364.32PLN(=110753KRW)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하루 호스텔 숙박비 정도로 잠도 자면서 국경을 넘은 셈이다. 예전에 몽펠리에에서 바르셀로나로 갈 떄 탔던 열차보다는 좁고 시설이 부족한 편이었지만, 두 발 펴고 누울 푹신한 매트리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게다가 간단한 조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프라하행 야간열차에서 아침을 맞으며 즐기는 모닝커피 Poland (2015) 목록으로

[train] Warsaw > Krak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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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8. Mon. 지금까지는 여행 시 가능하면 현지 통화를 한국에서 준비해 갔는데, 폴란드나 체코는 일단 국내에서 유로로 환전 후 현지에서 현지화로 하는게 유리하다고 해서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준비만 잘하면 영어가 안 통하더라도 현지 환전이 크게 어렵지 않고, 돈이 남더라도 유동성이 좋은 유로가 남기 때문에 장점이 많았다. 예를 들어, 환율을 계산해서 미리 예상액을 알아두고, 종이에 환전할 통화와 금액을 '100 EUR -> PLN'와 같은 식으로 종이에 크게 써서 보여주면 간단했다. 한가지 실수한 것이, 프라하 환전 사기 등의 에피소드를 듣고 체코 통화를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했는데 '유로 -> 폴란드 -> 체코' 식으로 2번 환전해서 손해를 봤다. 바르샤바 중앙역 내의 환전소 KANTOR가 환전을 의미하는 것 같다. 폴란드 국내 열차의 온라인 예매 시스템은 비교적 잘되어 있어서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에약 할 수 있다. 미리 인쇄해서 가져가면 별도 발권 없이 열차 내에서 QR 코드로 바로 검표가 가능하다.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는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라 예매가 가능한 한달 전에 미리 했고 49PLN(15000KRW)에 결제했다. * PKP INTERCITY:  http://www.intercity.pl/en/ 열차는 현대식으로 깔끔해 보였다. 우리가 모르고 예약한 자리가 마주보는 4인석이라 그런지 옆에 다른 승객이 없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까지는 2시간반 정도가 소요된다. 식당칸이 별도로 있는데 메뉴가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생맥주도 판매했는데 식당칸 밖으로 못 가져가는 걸 모르고 주문해서, 커피 시키신 분 심기 불편하지 않게 빨리 비우느라 머리가 좀 띵해졌다. 크라쿠프 역 도착. Poland (2015)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