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해녀의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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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3길 19 064-796-7773 ★ ★ ☆ * 지난 리뷰 2014. 8. 4.  [제주] 협재해녀의집 2015. 7 .18. 토. 작년 제주도에서 누군가의 일갈에 추가주문을 못한 문어숙회가 1년 동안 회자되자, 드디어 1년 만에 다시 찾기에 이르렀다. 그곳은 협재해녀의집. 두둥. 반실외(?)에 큰 테이블이 있긴 한데 여름엔 더워서 앉기 힘들지 싶다. 뭔가 메뉴판이 작년이랑 바뀌었는데 뭐가 바뀐지는 잘 모르겠다. 세트메뉴가 생긴건가 가격은 거의 그대로 인듯. 의미 없는 밑반찬. 문어숙회 20 그런데 문어숙회 비주얼이 영 이상하다. 작년에 봤던 그 독특한 비주얼과 식감 때문에 양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고하고 맛있게 먹었더건데, 이렇게 나오면 데친문어랑 차이가 없잖아? 해물라면 8 해물라면도 작년에 비해 허전해진 느낌. 이런 식이라면 내년 제주스윙캠프 맛집리스트에서는 제외해야 할 판이다.

[train] Krakow >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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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9. 화. 야간 열차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이동과 동시에 수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절약하고, 숙박비와 교통비가 한 번에 해결되므로 비용이 절약한다. 그리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건 덤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잠을 푹 못 자서 다음 날 일정에 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긴 한데, 7~8시간 이상의 이동을 주간에 한다면 하루를 거의 날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손해가 너무 크다. 평소 여행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도 대부분의 주요 이동 수단을 예약했는데, 크라쿠프-프라하 구간만은 직접 할 수가 없었다.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바르샤바 행 열차는 체코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지만, 폴란드 사이트는 국제선 열차의 예매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토마스에게 현지에서 구매를 부탁해야 했다. 일찍(3주전쯤?) 예약한 덕분에 2인실 객실을 364.32PLN(=110753KRW)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하루 호스텔 숙박비 정도로 잠도 자면서 국경을 넘은 셈이다. 예전에 몽펠리에에서 바르셀로나로 갈 떄 탔던 열차보다는 좁고 시설이 부족한 편이었지만, 두 발 펴고 누울 푹신한 매트리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게다가 간단한 조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프라하행 야간열차에서 아침을 맞으며 즐기는 모닝커피 Poland (2015) 목록으로

제주스윙캠프와 라이브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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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스윙캠프에서 음반을 3장 구매했습니다. Gordon Webster의 음반은 전 앨범을 지난 제주스윙캠프에서 구입한지라, 이번에는 Casey MacGill 앨범 한 장과 밴드 멤버가 일부 참여한 다른 밴드의 앨범들로 구매했습니다. 해외 스윙댄스 행사에 참석하면 꼭 음반을 구입해 오는 편인데, 가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거냐?'는 질문을 듣습니다. 아니오, 요즘 어둠의 경로로 구하지 못할 음원이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구매한 음반 중 일부는 저 역시 이미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애초에 질문이 잘못된거죠. 예술작품은 원래 돈을 주고 감상하는 거니까요. 그럼 왜 음반을 사느냐? 처음 춤을 추면서 음악을 모으기 시작했고, 부끄럽지만 그 중 대부분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구한 것들입니다. 그러다가 잘못된 걸 깨달았지만 이미 한번에 바로잡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되어버렸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기회가 될 때마다 음반을 구매하면서 그 부담을 조금씩이라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저 혼자 하는 농담으로 고든웹스터캠프라고 할 정도로 제주스윙캠프에서 라이브밴드=고든웹스터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 되었습니다. 방향이 다소 편향되기는 했지만, 라이브 연주에 대한 저변 확대와 듣는 음악으로써 재즈의 이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는 Gordon Webster와 Casey MacGill이 초청되어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지난 캠프에 참여했던 Boilermaker 만큼 국내에 잘 알려진 모던스윙재즈밴드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경륜과 실력을 갖춘, "그 유명한" Casey MacGill이죠. 그런데 금요일 메인파티 중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Gordon Webster가 첫번째 타임을 마쳤을 뿐인데 댄서의 상당수가 빠져나갔고, Gordon Webster의 무대가 모두 끝난 후 "그" Casey MacGill이 한국에

[분당] 자연별곡 서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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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0 알파빌딩 4층 1577-1259 http://www.naturekitchen.co.kr/ ★ ★ ★☆ 2015. 7. 11. 어머님 생신 기념으로 저녁은 외식을 하고, 다음날 아침 누나들과 우리집에서 포트락 형식으로 상을 차려드리기로 했다. 몰랐는데 지점이 꽤 많은 체인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애쉴리와 비슷해서 한식판 애쉴리 쯤되어 보였다. 어머님 생신이라 좀 조용한데로 가면 좋겠지만, 20명 단위로 움직이는 우리 가족 특성상 인당 2만원만 해도 40만원이다. 일단 종이부터 건강한 분위기 접시가 2종류인데, 하나는 일반 원형 접시, 하나가 위와 같이 9칸으로 나누어진 식판 타입이다. 나처럼 음식 한번에 많이 안 뜨고, 음식이 서로 섞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 딱 알맞은 식판이다. 다른 뷔페들도 도입이 시급함. 두번째 판은 분위기를 바꿔서 한치물회와 풀 위주로 구성. 그런데 한치물회에 한치가 없다? 즉석 코너에서 냉면 등도 먹을 수 있는데 양이 적어서 부담 없다. 그런데 왜 굳이 나는 두 정이나 주시나요? 슬슬 끝을 향해 가고. 팥빙수 먹고 끝내는 척 하다가... 디저트로 다시 한 판. 얼린 홍시가 맛있다. 티백이긴 하지만, 건강식이 컨셉인 만큼 차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가격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치고는 괜찮은 편이긴 한데, 건강식 치고는 간이 너무 강한게 단점.

[제주] 신설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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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고마로17길 2 064-758-0143 ★ ★ ★ ★ 2015. 7. 17. 금. 휴가 내고 먼저 출발한 똠까미가 먼저 페북에 먹방을 시작했다. 한끼도 질 수 없다는 집념으로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웰컴파티도 포기하고 그 발자취를 쫓는다. 신설오름은 몸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공항 근처라 접근이 용이하긴 한데, 같은 이유로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특히 주차 공간이 협소한데다 주변이 좁은 골목의 주택가라 3~4바퀴를 돌며 포기할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기어코 들어갔다. 대표메뉴는 당연히 몸국이고 남으면 싸가기로 하고 돔베고기도 시켰는데... 남기는 개뿔, 나 혼자 먹기도 모자르겠다. 고기 자체는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히 섞인데다가 야들야들하게 정말 잘 삶았다. 최근 들어 먹은 돼지수육류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하지만 양이 너무 적다. 반찬은 쌩뚱맞은 콩나물이나 다른건 평범한데 멜젓인지 생선젓이 돔베고기와 찰떡궁합이다. 몸국이 먼저 나왔다. 고추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일단 거의 들어내고 필요하면 다시 넣으려고 했는데 우리 입맛에는 거의 필요 없었다. '몸'이라는 것이 저 해조류를 말하는 것 같은데, 국물 자체는 게살스프와 비슷한 맛이다. 해장으로 적당할 듯 해서, 서울에 몸국하는데 없는지 찾아볼지도 모르겠다. 제주에 오길 잘했어

[Krakow] Trzy Kroki w Szalenst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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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Lubicz 28, Krakow 31-511, Poland ★ ★ ★ ★ small but nice restaurant near train station. This restaurant is a little far from the historic center, but worth to visit before/after taking trains. It is located in the basement so feels more cozy and nice. The staff was also kind and helpful. 2015. 6. 9. 화. 소금광산 에서 부랴부랴 돌아와보니 다행히 기차 시간까지는 안전한데, 미리 봐뒀던 식당에서 저녁 먹을 시간이 애매하다. 숙소 와 기차역 사이에 의외로 랭크가 높은 식당이 있어서 체크해 뒀던건데 어차피 역으로 가는 길이라 조금 급해도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명색이 블로그 이름이 '느리게 먹는 사람'인데 3~40분 만에 먹고 일어났으면 정말 빨리 먹은거다. 아무리 급해도 스타터는 먹어야지. 쉐르님은 파스타, 나는 서로인(sirloin)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샐몬(salmon) 스테이크가 나왔다. 연습하자. 써어뤄이인, 써어뤄이인. 안쪽에도 테이블이 더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규모는 크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더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늘 먹던대로 맥주부터 시작. 이건 주문한 건 아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뮤즈부쉬 같은데 맛과 식감이 독특했다. Octopus marinated in citrus served with homemade shrimp mayonaise, fish roe and rucola 29 상큼한 레몬향이 잘 어룰렸던 문어 요리 Poland (2015) 목록으로

[김포공항] Snaps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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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7. 18. 금. 제주스윙캠프 출발 전, 열쇠고리에 달린 스위스칼 때문에 다시 검색대를 통과하고 보니 (오늘의 교훈) 쉐르님께서는 어느새 식사중이시다. 공항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 공항 식당은 탑승구 옆이 가장 좋은 자리겠다. 나름 다양한 구성 라멘도 심심, 충무김밥도 심심. 난 간을 약하게 먹는 편인데 이건 간이 세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닌 종류의 심심이다. 배 많이 고프면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