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안주나라 - 홍어삼합 ★★★★★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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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자양4동 16-37 02-466-2702 010-2982-2702 ★★★★★ * 이전 포스팅 2014.10.30   [건대] 안주나라 (홍어삼합) * 이후 포스팅 2016.12.07  [건대] 안주나라 - 홍어삼합 ★★★★★ 2015. 11. 8. 일. 사실 어제 T aphouse 에서 맥주를 홀짝일 때부터 내 머리 속에는 안주나라의 홍어삼합 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똠에게 2차 미끼를 던져봤지만 집에 두고 온 슉이 때문에 실패. 그리고 바로 다음날 출빠가 먼저였는지 삼합이 먼저였는지 모를 일피 출빠를 마치고 기어코는 방문했다. 동일 업소에 대하 재포스팅은 1년 경과 후 해야겠다는 정책을 내 나름대로 만들고 첫번째 케이스 되겠다. 그러고보니 여기 드나든지가 벌써 1년이 넘었구나. 삼합 생각에 벌써 손이 떨려와. 고추, 마늘, 부추?, 초고추장, 참기름, 그리고 저멀리 슬그머니 자태를 뽐내는 홍어느님. 이 집의 또다른 별미는 바로 김치. 친한척 하고 부탁드리면 다른 김치도 내어 주신다. 홍어 자체는 초심자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곳 삼합의 완성은, 이모님이 하나하나 정성껏 싸서 입안에 넣어주시는 서비스. 처음엔 그렇게 어색하더니 이제는 어미새 바라보는 새끼마냥 내 순서가 기다려진다. 완전체. 이건 사진으로 설명이 안되네. 1년이 지났지만 5년전 방송 탄 사진도 여전하고. 그런데 전에 못보던 벽보가 있다? 알고봤더니 정용화랑 양동근이 여기 단골이란다. 뮤직비디오에 "용화가 안주나라 삼합먹으로 가자는데 여보 나 어쩌지"라는 가사까지 나온다니, 횽들이 맛을 좀 아는구나? 그런데 여기는 아직도 가격을 모르겠네... 백합탕까지 먹으면 화룡정점.

FAQ: 왜 닉네임이 JP馬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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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가끔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몇 줄 적습니다.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도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별명이 '말(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얼굴이 길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이 뛰는게 말 같다는 둥 크게 관련 없는 이미지들이 합쳐져서 그렇게 별명이 굳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이 별명을 19금 버전으로 다소 고의적으로 주변에 흘리기도 했고, 이 설도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주변 친구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시 인기있던 만화 중 시티헌터 주인공인 사에바 료 의 자칭 별명이 '신주쿠의 종마'입니다. 이 때부터는 이 이미지를 차용하기 시작했고,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면 신나게 놀겠다고 다짐하며 참고서 겉면에 '관악의 종마'라고 썼던 기억이 납니다. 수능에 실패하면서, 수시전형에 떨어지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며 이 이름은 동네를 바꿔가며 계속 바뀌긴 했습니다. 두발 규제가 심했던 중고등학교를 다닌 부작용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있어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풀면 허리 중간까지 내려올 정도로 꽤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다니면서 '말'이라는 별명은 곁을 떠날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술버릇이 머리 풀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거라 더 이상 굳어질래야 굳어질 수 없는 정도까지 갔습니다. 캠퍼스에 장발 2호 남학생이 발견되면서 머리는 바로 깎았습니다. 여자들이 길에서 같은 옷 입은 사람을 발견하면 당황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였습니다. 스윙스쿨 20기에 가입하면서 닉네임을 입력하라는데, 당시 스윙스쿨은 독자적인 웹사이트가 구축되어 있어서 닉네임 검증도 고유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이번 만큼은 '말'이라는 저속한(?) 별명을 버리고 뭔가 있어보이는 닉네임을 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본명의 끝자를 따서 '필'이라 불리

[Shanghai] 맥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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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 Din Tai Fung 에서 제대로 흡입하고 배도 커트릴 겸 시내를 좀 더 걷기로 했다. 그릉이는 아직 자리가 남았는지 코코넛 주스를 마시겠단다. 실제로 해보면 꽤 어렵던데 코코넛 까던 언니의 기술이 역시 대륙의 것이다. 상해에서 유학을 했던 맨틱이 말로는 상해 시내 일부 지역은 도시 이미지 차원에서 영업 종료 후에도 조명을 켜놓도록 법률 규제를 하고 있단다. 역시 중국적인 발상이랄까. 그 덕분에 상해의 야경은 말 그대로 불야성이다. 이 집 맥주잔 맘에 드네. 까먹었을까봐 참고로 말해두지만, 이 여행은 3명의 여성과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중 한 배우님은 후일 김혜자 선생님과 공연을 하게 된다.

[홍대] SPACE104 Taphouse & Kitch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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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25-12  ★★★☆ 2015. 11. 7. 토. 해피 앞에 수입맥주를 파는 곳인데, 인간 생일 파티를 빙자한 출빠 뒷풀이로 방문. 수제 생맥주나 수입 맥주인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다. 오히려 약간 저렴한 편? 젊고 잘생긴 형아들이 운영한다. 언니들 오면 좋아할 듯. 104 SAMPLER 17.0 맛이나 보자고 주문한 샘플러인데 너도 나도 시켜서 네 판인가 다섯 판. 내가 새우를 좋아하고 갑각류 알러지가 없었다면 맛있었을 것 같은 새우튀김 두부튀김? 왠지 많이 먹어도 나에게 죄를 짓지 않는 것 같은 안주. 전에도 다른 리뷰에서 마무리했듯이, 괜찮은 집이긴 한데 홍대의 쟁쟁한 다른 고기집 등을 제치고 재방문할지는 미지수.

[분당] 일피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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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51번길 2 031-713-1663 ★★★☆ 2015. 11. 6. 금. 평가옥에서 팀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했다. 아메리카노가 1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인데, 500원 정도 더 비싸겠지 싶어서 시킨 카페라떼가 4000원이라서, 몇몇은 계산하신 실장님 눈치를 봐야했다. 집 근처면 산책도 나오고 운동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분당 탄천.

[건대] 명봉샤브샤브양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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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광진구 뚝섬로31길 59 광진빌딩 02-498-8808 ★★★☆ 2015. 11. 4. 수. 폴란드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토마스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 목록을 공지하였다. 그 중에 하나가 양꼬치에 칭따오. 양꼬치는 음식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어느 집이 특별히 맛있는지는 생각해 본적 없는데 (맛없거나 불친절한 곳은 있지) 일단 우리 일행이 자주 보던 곳이 건대라서 똠군의 추천으로 명봉양꼬치로 정했다. 양꼬치는 원래 맛있고, 보통 중국분들이 운영하다 보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불친절하고 느껴지는 곳이 많은데, 여기 분들은 꽤 친절했다. 셋이서 양꼬치 2개만 시켰는데 서비스라고 홍합탕(?)까지 주셨다. 갑각류 알러지지만 토마스가 먹고 싶대서 군말 없이 주문한 깐쇼새우. 오랜만에 온 한국이니 마이 무라.

[정자] 통큰할매순대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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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198번길 22 031-714-2358 ★★★★ * 이후 게시물 2017.12.03  [정자] 통큰할매순대국 ★★★★★ 2015. 11. 3. 화. 직장 상사가 식당을 정확하게 지정해 주면 그것만큼 편한 것도 없다. 오늘 해장 식당으로 보스께서 지정하신 곳은 통큰할매순대국. 전부터 출퇴근길에 궁금하던 곳인데 잘됐다. 근처에 식당이 없는 골목에 큰 입간판 덕분에 눈에 확 띈다. 저렴한 가격덕분에 손님이 금방 들어찬다. 특히 주변 공사장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하긴, 정자동에 5000원으로 한기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나? 김밥천국 정도? 순대국특 6 순대국은 평범하게 맛있는 편. 가성비 생각하면 훌륭한 편. 김치도 맛있다. .......... 2016. 3. 25. 24시간 영업이라 아침식사를 하기도 좋다. 정자역에서 회사 가는 길에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세 곳 중 하나. 나머지는 명동할머니국수 , 서울24시감자탕해장국 . .......... 2016. 3. 30. 수. 퇴근하고 출빠 전, 해장이 덜되어서 통큰할매순대국에 갔다. 평소처럼 얌전히 순대국 먹었으면 됐는데, 예전부터 눈에 밟히던 해장순대라면이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다. 내가 왠만한 음식으로 괴식이라고 부르지도 않을 정도로 별 이상한 음식까지 잘 먹는데 얘는 그런 나도 거시기했다. 음식이 맛없거나 뭐 그런건 아닌데 그냥 얘는 정체를 모르겠다. 맛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 더 참을 수 없는건 일반 순대국밥에 비해 가성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거다. 순대도 줄고 밥 대신 면이 들어갔으면.. 공기밥이 따로 나왔나? 어쨌든 순대 대신 라면이 들어갔으면 가격을 낮춰야 정상인데 천원이 더 비싸다. 어쨌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다시는 안먹는걸 위안 삼기로. ......... 2016. 6. 23. 목. 야근하려고 함께 저녁 먹은 후배가 순대철판볶음을 먹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