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탐라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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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50길 82 정원빌딩 02-521-3337 www.탐라도야지.kr/ ★★★★ 2015. 11. 30. 월. 여기 원래 퀄리티도 괜찮고 댄서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인데, 왠지 향방양육관 이 일찍 닫아서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소문난촌돼지 가 발굴되고 나서는 더 그런것 같다. 이 날도 처음엔 사당의 동성양꼬치 가 문을 닫아서 교대로 옮겼는데 향방양육관도 닫았길래 포기하고 결국 삼겹살로 전향. 삼겹살에 지방질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저게 하얘도 기름이 아니라다 뭐라나. 양파계란구이는 서빙하시던 아주머니가 실패. 기본으로 나오는 묵사발. 너무 달고 셔서 맛 자체는 별로지만 보통 춤추고 갈증난 상태에서 오는 점을 감안할 때 감사할 따름이다. 스톰이 한 숟갈 퍼먹은 계란찜. 이거 별거 아닌거 같은데 아이디어가 좋다. 그래서 다시 한 장. 네, 네, 올렸습니다. 이거 전에도 있었나? 고기 먹고나면 꼭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는 나는 두 번 감사할 따름. 살도 두 번 찔 것 같음. 얼핏보면 평범한 실내샷이지만 잘보면 졸려서 죽어가는 처자가 숨어있다.

[대구] 미성복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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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87 053-767-8877 www.misungbok.com/ ★★ 2015. 11. 15. 일.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을 나와서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복어불고기를 먹으러 나섰다. 복어불고기는 미리 조사해 둔게 없어서 즉석에서 검색을 해서 속는셈 치고 일단 가보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 속은셈? 한의약박물관 나오는 길에 우연히 본 카페인데 B급 감성이 물씬 난닫. 택시 타고 미성복어 가자고 해서 도착한 미성복어. 맛은 둘째 치고 일단 유명한 집인가 보다. 복어불고기야 어차피 양념맛이니 대충 넘어가도, 결정적으로 점수를 깎아먹은게 이 지리다. 지리라면 해장 음식으로도 유명할만큼 복어에서 은은하게 베어나온 국물을 먹는게 포인트인데, 이건 콩나물국에 진액 다 빠진 복어건더기를 넣은 맛이다. 보너스로 종업원도 불친절한 편. 밥은 반은 그냥 불고기랑 먹고 나머지는 이렇게 볶아 먹으면 좋다. 한 줄 요약: 왠만하면 다른데 가.

[제주] 거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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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8 064-710-8981 http://geomunoreum.kr/ 2015. 11. 20. 금. 전날 민속자연사박물관 이후로는 숙소로 돌아와서 폭풍의 행사 진행과 술자리가 이어지고 어느덧 다음날. 이번 제주 일정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장 제주스러웠던?) 거문오름이다. 복장 때문에 미리 인터넷을 찾아보니 등산복장을 권해서, 짐을 줄인다고 등산복장으로 갔더니 좀 오바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바야흐로 본격 아저씨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거시기 했다. 코스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굽이 있는 신발은 힘들고 편한 신발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사전 예약제라고 한다. 이 출입증을 받아서 안내인과 동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입구에서부터 가이드님의 설명 시작. 초반부터 숲길이 심상치가 않다. 흑돼지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은 숲길 누군가의 귀여운 장난. 푸르기만 한 숲에 왠 시뻘건 딸기 같은 것이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독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