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라화쿵부 (마라탕)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30길 42
02-462-7778


2015. 8. 23. 일.

똠까미 프레젠츠 맛집 시리즈 오늘은 건대편이다. 낯설면서 낯익은 이름 마라탕, 마라도 말고 마라탕. 메신저로 뽐뿌 들어올 때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피에스타 출빠를 기회로 드디어 방문했다.



내가 이 동네에 처음 오기 시작하던 2005년에는 경성인지 향방인지 이름도 가물가물한 양꼬치집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그 분점이 하나 생겼고, 이 쪽으로 발길이 뜸해져 몇 년만에 찾았을 떄는 도로 전체를 양꼬치집과 중국식당이 점령하고 있었다. 그 후로 간간히 오긴 했는데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넘어서 전철역 방향 도로까지 중국식당이 진출한 것은 처음 봤다. 라화쿵부는 그 중 하나. 이러다 이 건대입구 남서 블럭 전체가 차이나타운이 될지도 모르겠다.



마라탕 단일 메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꽤 많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도 많다. 산라분? 량필?



양꼬치집이나 기존의 중국식당을 보면 메뉴만 중국 메뉴이지 내부는 그냥 한국 식당 느낌이었는데 이곳을 보면 이제 내부 인테리어나 종업원 복장 등이 거의 본토 느낌이 난다. 10년전과 비교해서 한국의 중국음식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마케팅도 바뀐거겠지.


들어보니 쌀국수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마라탕이 이렇게 맛있어서 언제 쌀국수를 먹어볼런지.


여기는 훠궈용 재로인 듯


바구니에 먹고 싶은 재료를 담으면 전체 중량으로 지불한다.



이렇게 중량으로 계산하고 고기는 별도로 주문한다.


비음주자를 위한 코코넛 주스. 약간 달긴 한데 그래도 국내 코코넛 음료보다는 실제 코코넛 맛이 나는 편이다.


마라탕에는 칭따오보다 독주가 어울릴 것 같지만 내일 출근도 해야 하고 감시의 눈도 있고 해서...


드디어 등장한 마라탕느님. 1인분 같지만 옆에 맥주잔을 보면 그릇 아닌 사발 크기가 가늠될거다.


속을 보자, 푸짐하구나.


아... 마라탕이여 너는 진정 완전체로구나.



꿔바로우도 다른 곳보다 바삭하고 잘 튀겼다. 하지만 내 눈은 마라탕으로 향해 있을 뿐.

......

2015. 9. 19.

오늘도 마라탕이지만 소룡포를 함께 먹어봤다. 메뉴판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주문하면 옆 만두가게에서 가져다준다. 육즙은 좀 적은 듯 느껴졌지만 소룡포를 먹을 수 있다는게 어딘가.


..........

2016. 1. 13. 수.

그 동안 라화쿵부는 종종 찾았지만,


늘 먹던 마라탕이지만,


오늘은 빠코, 다물이까지 합류해서 궁금해만 했던 마라향궈까지 맛 볼 수 있었다. 맛은 기대했던 맛이긴 한데 간이 좀 셌다. 마라탕도 간이 센 편이긴 한데 이건 짠 맛이 강하달까. 어쨌든 다시 먹게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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