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ghai] Yu Garden (예원) ★★★★

Yu Garden, 218 An Ren Jie, Huangpu Qu, Shanghai Shi, 중국 200010
★★★★

상해는 기본적으로 대도시라서 특별히 볼거리가 많거나 하지는 않다. 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사람 사는 구경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정원이 몇 군데 있는데 시내에는 예원이 가장 유명한 것 같다.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는 좀 그런데, 어쨌든 중국의 문화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 우리의 문화가 서양의 문화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우리나라도 썩 훌륭한 편은 아니지만, 중국의 무단횡단은 상당히 일반화(?)된 것처럼 보였다. 도대체 신호등을 왜 만들어 놓은거지 싶을 정도였다.



예원 입구에 상당히 큰 상권이 있는데, 가게도 많지만 짝퉁 호객꾼들이 넘쳐난다. 다년간의 눈썰미로 관광객의 국적을 알아내서는 "가방, 가방", "싸다, 싸다"를 연호한다. 짝퉁 문화 체험도 할 겸 그 중 한 명을 따라갔는데 어디론가 한참을 데려간다. 문 앞에서 위험해 보이는 아저씨들이 마작을 하고 있는 허름하 가정집 안으로 따라가 들어가보니 겉에서 볼 때와 전혀 다른 가방 전시장이 나타난다.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안산다고 하고 가려니 화를 버럭 내는데, 마작하던 아저씨들이 쫓아올까봐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여기부터 예원 시작. 석공예의 정밀도가 엄청나다. 괜히 대륙, 대륙하는게 아니다.


물고기 노니는 못 위에서 신선놀음이구나.


사실 서울시내에 있어도 방문할까 말까한 아이템이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시달려온 사람들의 소음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중국 사람들도 정원에 오면 "비교적" 조용해지더라.



신선놀음하는 고양이들.




용 모양으로 장식한 변면이 특이하다.


멀리서 봐도 상당히 정교해 보이는 지붕 위의 장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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