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명가정육식당 ★ 장사하기싫은가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16길 14-2 동창빌딩
02-577-1289


2016. 12. 29. 목.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고기집. 이사 오자마자 눈여겨 봤던 곳. 그래서 이사 온 후 가장 먼저 찾은 동네 고기집. 그러나...


점심엔 백반식의 식사를 많이 하나 보다. 직장이 근처인 지인의 말에 따르면 점심에 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식 메뉴를 인원수만큼 준다던가. 삼겹살 180g에 13000원이면 약간 비싸지만 부담스런 편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 정육식당이라며?


돼지모듬 540g 40.0

당연히 모듬이 싸겠거니 하고 잘 안따져보고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메뉴판을 다시 보니 180g+180g+180g=540g, 13000+14000+13000=40000. 양도 같고, 가격도 같다. 허허, 이건 뭐 속은 것도 아니고.



고기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바로 고기를 잘라주니 정육식당이 맞는것 같긴 한데, 고기 퀄리티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 집의 가장 큰 문제는 영업마인드다. 우리가 조금 늦게 방문하긴 했지만 분명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라 아직 1~2시간 남은 시점이었다. 추가반찬은 중앙에 보이는 철제 선반에서 셀프로 가져오는 시스템인데 파절이가 떨어졌다. 일하시는 분께 말씀드리니, '떨어졌네요...' 하고 끝이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파절이 대용품이 뭐 있나 두리번 거리니까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필요한 거 있으시냐고 묻는다. "파절이가 떨어졌다네요." 하니까 "하......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 떨어졌으면 만들어 드리면 되지..." 하며 직접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아직 30여분이 남은 9시23분에 고기를 추가 주문하려고 하자, 사모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모든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지금 주문 안된단다. 고기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영업시간이 끝난 것도 아닌데 주문이 안된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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