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부산인 게시물 표시

[부산] 국제시장

이미지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4가 051-245-7389 2015.5.24 영화 국제시장으로 부산 관광객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국제시장. 부산토박이들도 안가본 사람이 많다던데 이젠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가기 싫어졌을 것 같다. 이게 71번집이면 뒤로 끝도 안보이던데 도대체 몇 번집까지 있는건지 ㄷㄷ 생각했던 것보다 구경하는 재미가 훨씬 쏠쏠했는데, 재래시장 보다는 이런 보세 의류점이나 악세서리 드이 더 볼 게 많았다. 옷도 완전 저렴하게 세 벌 득템해서 자켓은 폴란드에도 입고 감. 고양이가 마중 나왔다. 아 그런거 아냐. 편하게 들어와. 1주일쯤 시장만 뒤지고 싶다던 쉐르님 국제시장을 막 나오려는데 갑자기 사람이 많아진다. 뭔가 했더니 바로 국제시장에 등장했던 꽃분이네. 찾으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정말 우연히 찾았다. 영화 덕분에 유명세는 탔지만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물건은 안사서 손해만 본다더니 과연.

[부산] 남포 수제비

이미지
부산광역시 중구 창선동1가 8-2 2층 051-245-6821 ★ ★ ★ ★ ☆ 2015. 5. 24. Sat. 원래 뒷풀이 후 거제도로 넘어가려던 인간 일행을 바람돌이 & 노란아이(너네 둘이는 어떻게 줄여 부르니?)네까지 납치해서 라면을 먹인 것 까지는 좋았으나, 뽀롤이 알러지 반응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보내줘야 했다. 다음날 넷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제시장의 남포 수제비다. 입간판이 있기는 하나 워낙에 복잡한 시장 골목 한가운데 있어서 찾아서 오려면 고생 꽤나 할 듯 하다. 그리고 둘이 동시에 왕래가 불가능할 정도로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이 메인홀(?)이고 그런 계단을 또 오르면 위에도 약간 한적한 공간이 있다. 맛집답게 메뉴는 4가지 뿐. 앞으로도 먹을게 많으니 가볍게(?) 수제비와 주먹밥, 충무깁밥을 주문했다. 작은 창문 너머로 시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먼저 등장한 주먹밥과 충무김밥. 주먹밥은 나름 이 집의 서브 시그니쳐 메뉴답게 맛있었다. 쉐르님이 먹고 싶어서 주문한 충무김밥도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 수제비까지 탄수화물 과다섭취는 아몰랑. 이제서 얘기지만 난 수제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면이 아닌) 탄수화물이 주인데다가 밋밋한 멸치국물이라 내가 안좋아하는 구성이 다 갖춰진 셈이다. 애들이 추천해줘서 군말 없이 따라와 먹긴 했는데, 조금만 더 친했어도 다른데 가자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 수제비는 맛있다. 내가 뚝뚝 끊어지는 한국 우동 면발 때문에 우동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수제비의 식감 때문에 싫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 수제비는 찰진 반죽이 국물과 매우 잘 어울렸다. 수제비 싫어하는 내가 맛있었다면 말은 다한셈. 양은 좀 적다. (그래서 간단히 먹고 다른 맛집 또 가기 좋다.)

[부산] SOSA

이미지
한국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417-13 2015.5.23 부산에는 스윙댄스를 출 수 있는 곳이 (아마도) 두 곳이 있다. 스윙댄스 전용 공간으로 비교적 최근에 생긴, 소위 '일빠'라 부르는 The 1st bar가 하나고, 또 다른 하나가 '소사빠'이다. 그럴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간판을 보니 원래 살사와 라틴댄스를 추던 곳인 것 같다. 공간은 다소 좁은 편인데, 댄스홀과 다른 공간이 분리해서, 춤 출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괜찮은 구조인 것 같다. 살사를 추던 곳이라 그런지 바닥에 쿠션감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지만,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스윙라이프 동호회 분들의 환대로 신경 안쓰고 실컷 놀 수 있었다.

[부산] J Square -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카페

이미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391-3 051-515-0219 2015.5.23 파티까지는 시간이 좀 남고 돌아다니느라 다리는 아프고, 남는 시간 동안 쉴 곳을 찾았다. 서울에서는 카페라고 보기 힘든 외관의 단독 카페 건물이 J Square다. 공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은 배치와 독특한 인테리어. 역시나 서울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컨셉이다. 소파도 거의 침대 수준이고, 책상처럼 된 좌석도 간격이 충분한 편이다. 빵도 맛있음. 맛있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얼마 못먹음 ㅡㅜ

[부산] 와사비 횟집 (꼬막정식)

이미지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3동 205-53 051-644-7972 ★ ★ ★ ★ ☆ 2015.5.23 밀면, 어묵으로 간단히 에피타이저로 하고, 짱구, 뽀롤, 인간과 합류하여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향한 곳은, 빠코가 얼마 전부터 소개해줬던 와사비 꼬막정식이다. 원래는 와사비 횟집인데 꼬막정식이 인기를 끌면서 아예 주력 메뉴로 바꾼 모양이다. 여기가 본관쯤이고, 바로 맞은 편 건물 2층에도 자리가 있어 전망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아직 이쪽은 영업 전이란다. 꼬막정식 전문점(?) 답게 메뉴는 단촐. 아래 사진 보면 알겠지만 인당 13000원에 꼬막을 이렇게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확실히 서울에는 없는 듯 싶다. 반찬 하나 버릴 것이 없는데 양이 많아서 버려야 하는 슬픔. 간이 약해서 가장 맛있었던 꼬막 조림(?) 메인 메뉴 격인 꼬막 무침 그리고 테이블 끝 쪽에 보이는 생꼬막? 꼬막데친 것?까지 총 3가지 꼬막 요리를 맛있는 반차들과 양껏 먹을 수 있다. 부산에서 왠 꼬막? 할지 모르지만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부산] 고래사 (어묵)

이미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69 1577-0676 ★ ★ ★ ★ 2015.5.23 최대한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자는 목표 아래 셋이서 밀면 두 그릇을 나눠 먹고 나선 다음 행선지는 부전시장 내에 위치한 고래사 어묵집이다. 부산어묵이 유명하다고 말은 들어봤지만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다. 앞에 시식대도 있어서 어떤 어묵이 맛있는지 먹어보고 고를 수 있다. 앞의 사진은 빙산의 일각. 이보다 훨씬 다양한 어무이 있다. 주문을 하면 1층의 테이블이나 2층의 카페에서도 먹을 수 있다. 어묵만 먹으면 질릴 수 있는데 특이한 메뉴로 어묵국수를 먹어봤다. 말 그대로 어묵으로 만든 국수인데, 식감도 상당히 좋고 밀가루 면이 아니다 보니 왠지 건강한(?) 느낌도 든다. 그 외에 유부를 포함한 다양한 어묵이 있어서 양은 작아 보여도 한 그릇이면 든든히 먹을 수 있다. 2층 카페 앞에는 어묵 박물관도 있다. 택배로 집으로 주문도 가능하다..

[부산] 춘하추동 (밀면)

이미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8-1 051-809-8659 ★ ★ ★ ★ ☆ 2015.5.23 광안리에서의 불쾌한 기억은 뒤로 하고, 부산에서의 공식적(?)인 첫끼는 밀면이다. 어디가 정말 맛있는 밀면집인가는 부산 사람들 사이에도 논란이 많은 문제인 것 같은데, 빠코가 안내한 춘하추동은 일단 내 입에는 합격점 이상이었다. 아니, 2007년인가 아르피나 근처 시장에서 먹었던 밀면이 오리지날 부산 밀면이라고 믿었던 나는 속은 기분이었달까. 서면에 위치한 춘하추동. 해운대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매장이 꽤 크고 2층에도 테이블이 가득 있다 유명한 집답게 한 쪽 벽면이 유명인들의 사인으로 가득 차 있다. 2층에 메뉴판이 안보여서 대신 찍어온 전표. 밀면 5500원. 이 맛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밀로 만든 면은 먹어봐서 알던 그 식감 좋은 맛이고, 육수가 좀 특이했다. 단순한 고기육수도 아니고 그 분의 맛도 아니고. 질리지 않게 감칠맛이 났다. 비빔면도 괜찮았는데 밀면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부산] 밀양돼지국밥 - 불친절 끝판왕

이미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69 051-754-0564 ★☆ (평범한데 불친절로 1개반 깎음) 2015.5.23 밤 10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에 도착한 부산. 기왕 일찍 도착한 김에 광안리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구름 떄문인지 실패. 이 시간에 맛집이 있을리는 없고 그나마 인터넷 검색해서 나온 돼지국밥집을 속는셈 치고 찾았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간 듯. 주차 조심해야겠다. 이 집을 찾는 이들에게 적절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문구. 그런데 수육백반이 뭐냐고 묻자, 아주머니 기가 차다는 듯이 말도 없이 잠시 쳐다보더니 대꾸 없이 가버린다. 아무리 부산이 서울이랑 친절의 기준이 다르다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심하다 싶었다. 혼자 같았으면 당장에 나갔겠지만 미쉐르님이 말려서 그냥 먹는다. 수육백반에 같이 나온 국. 돼지국밥에서 고기와 밥만 빠진 모양이다. 수육백반의 수육. 고기 부위 자체가 수육으로 맛있는 부위가 아닌 것 같다. 돼지국밥. 기대했던 돼지뼈 고은 국물이 아니라 사골국물이다. 소뼈면 더 비쌀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는 내가 생각했던 돼지국밥이 아니었다. 혹시나 광안리에서 이른 아침에 식사하실 분, 여기 말고 아무데나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