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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uket] 피피섬 호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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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2005.11.24 푸켓같은 휴양지에서는 사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 안에서 흐느적 거리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호핑투어만큼은 한 번 해볼만 했다. 피피섬 주변의 아름다운 섬들과 박쥐동국, 크리스탈-클리어한 바다는 들어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거니까. 우리는 반 현지인 트리사라 누나 덕분에 과격하게(?) 딜이 가능했지만, 현지 액티비티 신청은 말 그대로 부르는게 값인 것 같다. 뭔가 예쁘면서도 징그러운 물고기들 수영을 못해도 괜찮아 영화 The Beach 촬영한 곳이 여기였던가 Phuket (2005) 목록으로

[Phuket] The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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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 Road Ptog Phuket 83150, Thailand ★ ★ ★ ★ 2005.11.24 피자 먹으면서 마신 맥주는 음료수고, 술 좋아하는 트리사라 누나답게 다음은 본격적인 술투어다. 그 때는 누나 차에 실려서 어딘지도 모르고 내렸는데, 지금 찾아보니 빠통 해변가 근처의 레스토랑 겸 바였던 것 같다.    데낄라! 데낄라엔 라임이지 밴드가 흥을 돋구고 안주는 거들뿐 Manila Machine Jambo Survivors 댄서들이 처음 춤을 배우고 갖게되는 흔한 로망 중에 하나가 외국에서 밴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지금이야 이곳 저곳 다녀서 그런 경험은 심심치 않게 했지만, 그 때만 해도 말 그대로 로망이었다. 아마 초급 과정 끝내고 Lindy Hop을 배우기 시작할 쯤일테니 그렇게 잘 추는 춤도 아니었을텐데, 술기운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호기롭게 넷이서 라인댄스까지; She Bangs, She Bangs~ Phuket (2005) 목록으로

[Phuket] MK restaurants (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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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Rat-u-thit 200 Pee Road, Patong, Kathu, Kratu Phuket http://www.mkrestaurant.com/en ★ ★ ★ ★ 2005.11.24 10년 전 기억을 더듬어 후기를 쓰는게 쉽지도 않거니와, 당시엔 아직 여행에서 무엇을 기록에 남겨야 할지 정리조차 되지 않은 시절이라 사진에도 별다른 정보가 없다. 더군다나 첫 여행이었던 푸켓은 현지에 살던 트리사라 누나가 모든 일정 및 계획을 세워준, 그야말로 몸만 가는 여행이라 더더욱 힘들다. 어쨌든 기왕 그간의 여행을 정리하고자 새로운 개인 프로젝트를 만든 만큼 기억이든, 검색이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복원(?)해 볼 생각이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누나 차를 타고 한참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게 아마 공항에서 Patong까지 가는 길이리라. 그래서 처음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곳은 컫다란 쇼핑몰 내에 위치한 수끼(태국식 샤브샤브)집이었는데, 요래조래 찾아보면 Jungceylon Mall 내에 위치한 MK(수끼 체인점)로 추정된다. 당시엔 태국은 물론 외국 음식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상황이라, 그냥 시켜주는대로 먹는 식이었다. 그리고 내 동남아 음식 사랑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던 듯 하다. 음식 하나하나 신세계였으니 말이다. 평소 잘먹던 요리사 토마스는 여기서부터 음식이 입에 안맞아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반갑다 태국어 왜 찍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유가 있었을 법한 컵받침? 별도로 주문한 듯한 고기? 메인 메뉴인 수끼 재료 샤브샤브 먹듯 취향대로 넣고 한소끔 끓여낸 후 냠냠 아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전골 아님? Phuket (2005) 목록으로

Phuket (2005)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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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Phi Island 우리나라처럼 살기 팍팍한 사회에선 나같은 사람이 심심치 않게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회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라 밖으로 나가본 경험이 없다. 그래서 대학생 신분처럼 시간이 많을 때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한건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이 후회되는 부분이다. 지금도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가라. 빚은 나중에 갚으면 되지만, 시간은 나중에 만들 수 없다.'고 하는데, 취직문이 점점 더 좁아지는 요즘 얼마나 먹힐 얘기인지는 모르겠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2005년은 개인적으로 변화가 많았던 시기였는데, 공부를 그만두고 돈을 벌게 되면서, 시간도 돈도(?) 남는 환경의 변화가 그 첫번째다. 그리고 스윙댄스를 시작하게 되면서 인간 관계라던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음가짐과 같은 내적인 부분도 변화가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외여행을 처음 가게 되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부터 모든게 걱정이게 마련인데, 내 첫 여행은 운좋게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스윙댄스 초금 과정(지터벅)을 함께 배운 누나가 태국의 푸켓에서 장기간 거주한 반현지인이었던거다. 그래서였나, 우리는 겁없이 밤새 술을 마시다 새벽 공항으로 향했다. 인사불성 직전에 간신히 샤워를 하는 나를 위해 토마스는 싸다만 짐을 여행용가방에 대충 쓸어넣어주었다. 술냄새 나면 비행기 안태워준다는 농담(?)도 그 때는 불안불안하기만 했지만, 술기운인지 설레임인지 모를 몽롱한 정신으로 제주도 말고는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Phuket (2005) 목록으로 페이스북 사진첩 (친구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