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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v] Kiev river 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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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оштова площа, 3, Kyiv, Ukraine http://rpea.com.ua/ ★★★★ 2017. 5. 3. 수. 지도로 봤을 때 여기 쯤에 패션의 거리인지 젊음의 거리인지 작지만 인기있는 거리가 있다길래 거기만 생각하고 퍼니큘라를 타고 넘어왔는데, 기대도 못했던 탁트인 강변 공원이 나타났다. 아래쪽 강변 산책로로 내려가는 계단이 저 너머에 있고 그 앞에 이렇게 광장이 있다. 간단한 음식점이나 주점, 카페 등도 약간 있고, 사람들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다.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애들이 저러고 놀고 있다. 저 설정샷이 여기까지 왔구나. 그런데 너네 쫌 잘한다? 원래는 잠시 앉아서 쉬다 가려던건데 스크린에서 역대 유로비전 우승곡을 틀어주고 있었다. 유로비전에 대해서는 전에 비정상회담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대회 진행 방식이 꽤 재미있어서 한참을 보게 되었다. 우승국가가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이다보니 매년 개최지가 전 유럽 도시를 돌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가 나오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가수는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유일하게 아는 가수가 셀린디옹이었다. 셀린디옹은 캐나다인인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참가곡 작사, 작곡이 스위스인이라고. 역시나 강변은 연인들의 인기있는 데이트 장소. 날이 어둑해지고 배도 고파오니 저녁 먹을 곳을 찾으러. Kiev (2017) 목록으로

[Kiev] Kiev Funicul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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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ahaidachnogo Street, Kiev, Ukraine +380 44 417 6162 http://www.visitkievukraine.com/businesses/funicular/ ★★★ beautiful river view This funicular connects the monastery area and the riverside. You can enjoy the beautiful river view while riding. You'd better not sit on the seats to have a better view. 2017. 5. 3. 수.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을거고, 퍼니큘라를 타고 강변 쪽으로 넘어가서 배가 고파질 때까지 무작정 걷기로 했다. 거리의 피아니스트 관광용이기도 하고 일반 대중교통이기도 해서 승객들은 항상 많은 듯 하다. 탑승료는 3히브리냐. 130원 정도. 별 기대 안했는데 강변쪽 전망이 꽤 좋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운치 있다. 언덕 아래쪽 출입구. 변두리라고 생각했는데 행인들이 꽤 많다. Kiev (2016) 목록으로

[Kiev] St. Michael's Golden-Domed Mona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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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khsviatytelska St, 8, Kyiv, Ukraine, 01601 http://www.archangel.kiev.ua/ 2017. 5. 3. 수. 동굴 수도원 입장 시간이 지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정류장 앞 가게에 보니 이런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기했다. 일반적인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인데 아랫 부분을 떼어내고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아랫 부분이 다 붙은 형태로도 판매한다. 그럼 아랫 부분만도 파나? 바닐라 아이스크림맛. 나처럼 과자는 어쩔 수 없이 먹는 사람한테는 돈도 아끼고 위도 아끼고(?) 1석 2조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창밖으로 추모비처럼 보이는 비석이 길가로 보인다. 그 앞에는 모자를 눌러 쓴 남자 한 명이 홀로 무언가를 골똘히 바라보고 있다. 전우를 잃은 참전용사인걸까? 현금이 거의 소진되어서 시내로 들어오자마자 환전을 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내 여행 사상 최악의 환전소 직원을 만났다. 흔히 말하는 ㅎ세보이는 언니 스타일의 여직원인데 대꾸 한마디 없이 말 그대로 돈을 던져서 뿌리더라. 구멍의 홈으로 던진거라 돈이 흩뿌려지거나 하지는 않았느데 기분은 여전히 나쁘다.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저 양복점 내부에 환전소가 있는 특이한 구조니 알아보기는 쉽다. 퉷퉷. 들어가고 싶다. 한 도시에 한달쯤 머무르며 마음 내키내는 대로 발길 닿는대로 반나절쯤은 블루스바에서 아무 생각 없이 취할 수 있는 여행자이고 싶다.   성마이클황금지붕수도원(?) 앞으로 오긴 했는데 당연히 입장 시간은 지났을 시간이다. 알아 볼 생각도 않고 주변만 구경하고 지나갔다. 초대형 이스터에그. Kiev (2017) 목록으로

[Kiev] Kiev-Pechersk Lavra - Caves Monast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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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rska St, 15, Kyiv, 우크라이나 01015 https://lavra.ua/en/ ★★★★ Check the opening hour This monastery is the most unique architecture in Kiev, and located a little far from the city center. So, be aware of the opening hour when you plan visiting, especially that the cave closes early, so it might be closed even though the territory is open. 2017. 5. 3. 수. 키예프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시내 중심가에 몰려있는데 반해, 가장 독특한 건축물인 동굴 수도원은 시내에서 꽤 떨어져있다. 나머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이 수도원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운영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계획을 짜자. 수도원 외곽의 입장시간과 동굴의 입장시간이 다르며 동굴이 더 일찍 닫는다. 입장료는 인당 25히브리냐, 천원 정도. 동굴 수도원은 아마 입장료가 따로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건 결국 못갔다는 얘기... 입구 같지 않은 곳에 입구가 있다. 교회라던가 다른 종교 건물과는 달리 수도원이라 그럴지도. 높은 벽 때문에 밖에서는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데, 들어가 보면 공간이 꽤 넓다. 마치 작은 마을처럼 건물들이 간격을 두고 위치해 있고 넓은 광장 같은 것도 있다. 나무가 별로 없는 곳이라 해가 뜨거운 날은 오래 걷기 좀 힘들었다. 저렇게 검은 천으로 온몸을 두르고 다니는 분도 있구만. 일단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긴 했는데 세갈래 길에서 길을 잃었다. 결국 큰 길이 안쪽으로 향하지 않을까 하고 갔는데 출구네? 입구가 아까 들어간 곳보다 훨씬 큰게 여

[Kiev] 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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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3. 수. 키예프의 대부분의 관광명소는 중심가에 몰려있는데 동굴 수도원만 약간 떨어져 있다. 그래도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하이랭커라 안 들릴 수 없어 큰 맘 먹고 처음으로 버스를 타본다. 외국에서 버스를 타는 것은 메트로를 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우리는 왜 외국에서만 돈 몇 백원에 벌벌 떠는가. 구글느님에 따르면 이 쯤 정류장이 있어야 하는데 비슷한 것도 안보인다. 없어진건가? 차선책으로 다음 정류장을 찾아본다. 마침 행크님께 받은 유심도 있겠다, 마이단 방향인 동남쪽으로 걸어간다. 결국 버스 탑승. 아마 노선이 일시적으로 바뀐 듯 하다. 정류장 주변에 키오스크가 없어서 차내에서 표를 안팔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마 차 안에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두 달 되어가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내가 블로그를 쓰는 가장 큰 이유다. 그런데 승차비가 3 히브리냐. 우리돈으로 150원이 안된다. 이 정도면 데이패스 없어도 마구 타고 다녀도 되는 정도다. 우크라이나 대중교통은 돈 걱정 할 필요 없다. 보통 유럽은 대중교통 티켓을 자율적으로 validate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전자장치는 안보인다. 설마 이거? 불안한 마음으로 티켓을 천공기 안에 넣을 때 순간적으로 앞에 선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아저씨는 '나도 몰라'라는 의미로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 그 일행도 관광객인 듯 하다. 표 검사를 당한 적이 없이 내가 맞게 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아마 그렇게 하는게 맞는듯 싶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Kiev (2017) 목록으로

[Kiev] 길거리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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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3. 수. 성소피아성당 을 나오니 식사가 약간 애매해졌다. 다음 목표는 동굴 수도원인데 너무 늦으면 입장 자체가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밥 안 먹고 그냥 들어갔다가는 그분의 허기로인한짜증증후군이 재발할 것 같고. 그러던 참에 때마침 일렬로 늘어선 스트릿푸드를 발견했다. 임시로 하는 행사인지 상시로 있는 노점인지 몰라도 어쨌든 완전 행운이다. 술은 못해도 뱅쇼라면 반색하는 그분께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놀랍게도 음식이 아니라 뮬드와인 코너. 프랑스어로는 뱅쇼, 영어로는 뮬드와인이라고 한단다. 그리고 대형 꼬치 요리들. 일하는 분들이 영어를 못하셔서 손짓발짓 해가며 주문한 음식들. 외국에서 스프는 진리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크림스프, 야채스프와는 달리 온갖 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스프가 나라마다 있기 때문에 국물요리는 꼭 먹어봐야 한다. 이렇게 해서 280 히브리냐. 우리돈으로 12000원 정도다. 여기 물가 생각하면 싼편은 아닌것 같지만, 생수, 맥주, 와인에 이 정도면 감사할 따름이다. 게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즉석에서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길거리음식의 장점. 가격은 대부분 중량으로 하기 때문에 괜히 속은게 아닌가 빈정 상할 필요도 없다. 나이 드니까 구운 채소가 그렇게 맛있더라.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먹으라고 등을 때려도 안먹었는데. 조금 아쉬워서 50히브리냐 주고 소시지 추가 Kiev (2017)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