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마봉양꼬치 매봉점 ★★★

이미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38길 46-9 02-529-5250 매일 17:00~01:00 연중무휴 2020-08-07 FRI 오늘은 며칠 전부터 양고기 먹기로 작정한 날. 양꼬치 말고 양고기도 파는 곳으로 찾다가 매봉역 근처에 꽤 유명한 곳을 발견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양재천은 전체적으로 흙빛으로 물들어 황량한 느낌이다. 매봉역 근처의 마봉양꼬치양갈비. 매봉여깅라 마봉인가 했는데, 체인이다. 일찍 도착해서 손님은 한 팀 뿐이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아서 양갈비와 등심꼬치를 하나씩 먹어보고 부족하면 왕꼬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마라탕도) 처음 보는 맥주가 있어서 마카오 골든에일도 한 병.  꽃빵연유라는 생소하지만 뭔지 바로 알 수 있는 메뉴도 있는데 혀에 닿는 순간 지방으로 흡수될 듯한 느낌이다. 그런 이유 아니라도 고기 먹으러 와서 빵으로 배를 채울 일도 없다.  하지만 그분은 양고기에 눈을 맞췄지.  양꼬치 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샐러드 같은 무침류가 제일 먼저 나온다.  숙성양갈비 (호주산 / 220g) 20.0 오직 6개월 미만 신선한 양고기  마봉만의 노하우 저온 숙성 특제 소스 /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 꼬치류와 달리 판이 필요한 양갈비로 일단 시작.  일하시는 분이 챙기긴 할건데 2분마다 뒤집어 달라는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말을 해서 타이머 맞춰놓고 착실하게 뒤집었다.  마카오 골든에일 (600ml) 8.0 라거의 청량함과 에일의 풍미가 가득한 마카오 골든에일! 향긋하고 깔끔한데 좀 심심했다.  한두번 뒤집다보니 나머지 조리랑 커팅까지는 해주셨다.  양념은 테이블에 놓인 양념통에서 셀프. 카레에 '마봉카레'라고 붙어있던데 확실히 일반 카레와는 다른 맛이 났다. 하지만 아무리 맛이 좋아도 굳이 양고기의 풍미를 카레로 가릴 필요는 없어서 맛만 봤다. 아마 양고기 냄새가 싫은 손님이 냄새를 가리기 위한 용도인 듯.  확실히 양갈비가 맛있긴 한데 양꼬치도 충분히 맛있어서 가성비를 따지면 굳이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추가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뼈에 붙

[춘천] 산촌흑염소 ★★

이미지
강원도 춘천시 스무숲1길 8-1 033-261-1108 * 이전 게시물 2018-09-22  [춘천] 산촌흑염소 ★★★★★ 2020-07-25 SAT 어머니 생신이라 맛있는거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집 근처에서 먹자고 하셔서 부모님 댁 근처 (아마 두 분 최애 식당인 듯) 산촌흑염소 재방문했다. 전골이 탕보다 5천원 비싼데 양 보다는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라던가 달라진다고 한다. 넓은 실내.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안은거 같은데 내가 주말만 가봐서 그럴 수도 있고, 시골(?)이라 공간에 크게 구애를 안받는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인지 생수와 종이컵을 주는건 괜찮은 것 같다. 흑염소 전골 17.0 x3 반찬이 잘 나오는 편인데 오늘은 약간 비어보인다. 북어인가 껍질을 튀겨서 조린 반찬이 특색 있다.  흑염소는 사실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몸에 좋다니 먹는 편. 별점이 박한 이유는, 전에 아버지 혼자 왔더니 첫손님으로 노인인지 1인손님인지 받으면 재수가 없다던가 안받아줬다고 해서 괘씸해서. 그런데 여길 왜 또 가냐고 이해를 못했는데, 그래도 부모님은 여길 또 가신다. 허허 부모님은 일찍 주무시고 혼자 나와서 혼영. 부모님 댁 바로 옆인데 춘천CGV는 처음 가본듯. 상가 건물 위에 있어서 좀 정신없다. 이벤트로 예매한거라 실물 티켓을 뽑아야 하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직원도 없고 키오스크 한 대는 고장나 있고 옆에서 뽑았더니 출구에 걸려서 노트9 펜으로 뽑아왔다.  누나가 볼일 있다고 해서 차로 데려다주고 오는 길. 데면데면한 가풍(?)도 있고 그나마 누나들 끼리는 좀 친한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동생이다보니 뭔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남부막국수를 빠트릴 순 없지.  어머니가 싸주신 옥수수를 차에 싣고 집으로. 강원 목록으로

[개포] 마린 ★★★★

이미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41 2층 02-6925-4895 매일 11:00~15:00 2020-07-25 SAT 주말 양재천 산책  하늘이 그림이네. 이번주 동네 맛집 찾기 프로젝트는 그분이 좋아하시는 파스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생선 뼈들이 걸려있다. 시푸드를 메인으로 한다는 영역 표시.  주택가지만 통창으로 시원하게 길이 뚫려 보이는 자리. 우리는 일찍 가서 다행히 예약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이후로 대부분 예약 손님인 걸로 봐서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겠다.  심플한 인테리어와 일관성 있는 식기. 메뉴는 조금씩 바뀐다는 것 같다. 그냥 파스타가 아니라 뭐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고등어 쑥갓 파스타라던가 궁금한게 많았지만 일단 하나씩. 런치 세트가 이점이 있는 것 같아서 샐러드, 파스타, 메인에서 하나씩 골랐다.  식전빵도 버터에 파슬리?를 올려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셨는데 배고파서 음식 나오기 전에 끝내버렸다.  김 드레싱 샐러드 16.0 샐러드는 한 종류라 고민 없이 주문. 샐러드는 보통 비슷해서 큰 기대 안했는데 뭔가 특이한 시즈닝이 들어가서 묘한 맛이 났다. 김 때문은 아니고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생각이 안났다.  갈치 라자냐 22.0 라자냐에 갈치라니! 살짝 겁이 났지만 갈치 맛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한편 살짝 아쉽기도 했다.  갈치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  마린 해산물 스튜 29.0 메인으로 주문한 해산물 스튜. 생선이 통으로 들어가고 각조 해산물이 알차게 들어있다. 국물이 진하면서 시원해서, 어제 술도 안마셨는데 해장 되는 느낌이다.  함께 나온 빵을 찍어서 요렇게. 스튜에 비해서 빵이 좀 모자라서 추가로 부탁드렸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싶더니 이렇게 살짝 구워서 나오느라 그랬나보다. 추가요금이 붙는지는 잘 모르겠다. 재즈 음악이 흘러나와서 분위기도 취향저격이었는데, 아는 곡도 꽤 나왔다. 음악 듣는 거에 비해서 노래 제목은 잘 모르는 편인데, 한동안 싸이월드에 BGM으로 깔아놨던 But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