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i An] 길거리 Cao Lau ★★★★☆

★★★★☆

2016. 3. 4. 금.

계획대로 Madam Khanh에서 포장을 하고 미리 봐둔 Cao Lau 집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는 사거리에서 Madam Khanh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다. 이 근방에 이런 식의 대형 노점들이 3~4개 모여있으며, 낮과 밤에 장사하시는 분들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이 집은 저녁에만 영업을 하는 것 같다.


영어를 전혀 못하셨지지만 간판 겸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보통 대표 메뉴가 큰 글씨로 윗쪽에 있으니까 Cao Lau와 Quang Noodle을 주문했다.


노점이다보니 아무래도 깨끗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베트남 음식 앞에서 그 정도는 일단 접어두자.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젓가락, 냅킨, 느억맘(베트남 피시소스), 김치 대용쯤으로 보이는 채소가 놓여있다.


이게 느억맘인데, 피시소스 사랑하는 우리 일행에게는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다시다 같은 존재다.


나는 안먹어서 맛은 모르겠지만 초절인인 것 같다.

Cao Lau 40

사실 낮에 시장에서도 Cao Lau를 먹었지만 깊이가 다른 느낌이다. 단일 음식으로는 호이안에 머무르는 음식 중에서 여기서 먹은 까오라우가 가장 맛있었다. 가격은 4만동이면 우리돈으로 2천원 정도로 저렴한 것 같지만, 반미가 2만동인걸 보면 뜨내기 관광객처럼 보이는 우리에게 올려 받은게 아닐까 싶다. 그런들 뭐 어떤가. 어차피 2천원인데. 관광지에서는 부담 안되는 선에서 적당히 바가지를 써주는게 기분 좋게 여행하는 방법이다.

Quang Noodle 40

Quang이라는 단어는 Mi Quang에도 들어가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새우칩 같은 과자가 올려진 이것도 꽤 맛있었는데 까오라우가 워낙 강해서 상대적으로 묻혔다. 그분과 까미는 이쪽이 더 맛있었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다.


함께 나온 채소. 고수를 기대했는데 고수는 아니고 향이 나는 채소도 별로 없었다.


길에서 먹는 카오라우와 꽝누들. 베트남은 1주일로는 모자라고 한달정도 현지인처럼 살다 와야 하는 곳이지 싶다.



베트남이 아니더라도 까오라우는 어디선가 만나면 꼭 다시 먹어보고 싶다.

..........

2016. 3. 7. 월.

귀국 전에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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