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a Brava] Barcelona airport to Costa Brava


2017. 9. 1. 금.

Swim Out Costa Brava의 행사장인 Casa de Colonies Albatros까지는 공항에서 차로 2시간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3회 환승해가며 3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행사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1시에 출발하는 셔틀이 있긴 하지만,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다 보니 나는 시간이 안맞았다. 주최측에도 물어보고 바르셀로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질문을 돌리다가 결국 차를 태워주겠다는 친구들이 나타났다.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이 지역 강사인 Roser와 Marti였다. Marti는 Shag로도 유럽에서 꽤 알려진 것 같았다. 주최자인 Mago, Alba 등 많은 스페인 댄서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줬다.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정'이란 개념이 가장 잘 통하는 나라가 스페인인 듯 하다.

그런데 얘들도 나를 태우고 첫 강습에 맞춰 타려면 일정이 빠듯했다. 처음엔 고맙게도 공항으로 데리러 온다고 했었는데, 시간을 보니 안되겠는지 결국 시내 반대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래는 부랴부랴 정리한 이동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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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버스 타고 첫번째 정거장 Pl. Espanya에서 하차
Metro L3 타고 18정거장 35분 소요 Trinitat Nova에서 하차

소요시간 : 약 30분
요금 : 편도 5.9€, 왕복 10.2€(왕복 티켓은 구매 후 15일간 유효)
구입처 : 터미널 앞 버스 승강장 자동판매기에서 구입(카드) 혹은 버스기사에게 바로 구입 가능(현금)

To take the A1 is super easy from the airpont.  and it leaves every 5 minutes
In the airport, 30 meters in front of where you will leave, still inside the building, you have to go down to the underground and there will be a cue for this A1. It's a blue bus, i gess. You will see signals inside the airport. Super easy
Then, in plaça catalunya ask for the subway and its easy too

It goes to Plaça Catalunya, where the subway  L3 green leaves. You will have to take it to Trinitat nova, wich is the end of the metro trip
At 3 pm we will be in CARRER DE LA PED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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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r가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주었다. 아래는 어디선가 긁어온 교통권 관련 정보다.
*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athylove09&logNo=220714512341&parentCategoryNo=&categoryNo=15&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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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권(single ticket)-바르셀로나 여행일정이 길지 않거나 메트로를 탈일이 3회이하인 경우 1회권이 좋다
: 2.15유로

*10회권(T-10) -10회권은 인원수에 관계없이 10회를 이용하는 티켓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티켓중 하나이다. 예를들어 두명이서 10회권을 이용할때! 한명이 펀칭기에 티켓을 펀칭하고 들어가고 다음사람에게 그 티켓을 다시주고 다음사람도 다시 펀칭하는 방법!!이렇게 하면 10회권은 동시에 10명까지도 이용할수 있다!!하지만 10명이 이용할경우 10회권은 1회권인셈..ㅋㅋ
:9.95유로

*1일권(T-Dia)-이름그대로 하루동안 무제한 사용하는 티켓
:7.6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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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10회권을 끊어서 나머지는 바르셀로나 관광 때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바르셀로나에 입국하는 순간, Roser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다행히 쓰리심이 잘 등록되어서 Roser의 페북 메시지를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오늘 무슨 이유에선지 메트로 일부 구간이 운행을 안해서 약속장소까지 메트로로 갈 수 없다는 것. 다행히 바로 기차를 이용하는 다른 경로를 알려줘서 부랴부랴 경로 수정. 나는 파티패스로 애들이 태워만 주면 급할게 없지만, 괜히 나 때문에 얘들이 수업을 못들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뛰기 시작했다.

메트로는 도착 터미널인 T1에서 그냥 타면 되지만, 기차는 T2로 이동을 해야 했다.


1층으로 내려가면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셔틀을 타고 T2로 이동. 옆 터미널이니까 금방 가겠지 했는데 바르셀로나 공항 엄청 크다. 셔틀을 타고 한참을 간다.


T2에 내렸는데 기차역은 또 어디인가? 물어물어 찾아가보니 이 긴 통로를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면 저 왼쪽 아래에 있는 건물이 역사다.


통로에서 내다본 T2 터미널 전경.


기차역 맞네. 왼쪽에 주황색 조끼 입은 여자분이 티켓 끊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그런데 별로 복잡하진 않았다. 그냥 목적지 입력하고 돈 넣으라는 만큼 넣으면 된다. 그런데 당시는 마음이 급해서 필요한 도움은 일단 다 요청했다.


착륙이 13:25였는데 현재 시간 14:51. 벌써 1시간 반이 지났다.


가격은 4.1 유로. 내 목적지는 LES FRANQUESES - GRANOLLERS NORD다.


플랫폼은 이렇게 생겼다. 그런데 내가 탈 기차는 언제 오는건가? 플랫폼은 이거 하나가 맞나? 시간에 쫓기다보니 실수의 여지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데, 안내문은 스페인어 뿐이다.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도 공항이라 그런지 대부분 자기도 관광객이라고. 결국 관광객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서 여기인거 같다고 결론을 내고 기다렸다.



기차는 이렇게 생겼다. 안내 방송과 구글 지도 등을 총동원해서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스페인에 입국한 이래 처음으로 안심이 되었다. 애들이 걱정할까봐 내 위치는 Glimpse로 실시간 공유했다.


만나기로 한 장소는 저 위의 빨간 마크. 바르셀로나 아래에 위치한 공항에서 출발해서 바르셀로나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 경로다. 지도를 더 올려서 최종 목적지를 보니 프랑스 국경 근처다. 그러고보니 전체 지도를 본건 스페인에 와서인가. 여행을 계속 다니다보니 계획중독자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오나보다. 그렇다면 몇년 전 탔던 몽펠리에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야간기차가 여기를 지나갔겠네 싶어 괜히 반가웠다.

그리고 Roser와 Marti를 잘 만나서 강습 직전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바르셀로나 린디합 씬의 최근 뒷담화(?)까지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러고보니 사진도 하나 같이 못찍었네;; 주유비, 톨비 등 총 25유로가 나와서 3으로 나눈 8유로만 달라길래 그냥 10유로를 줬다. 사실 10유로로 여기까지 편하게 온게 어딘가. 그래서 한국에서 사온 작은 전통 인형까지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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