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18코스 ★★★★

(올레) 18 제주원도심~조천 (19.7km, 6-7H, 2)


총평은 완주 후에

올레19코스는 항일기념관,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나 한적한 김녕까지 이른다. 전반적으로 지루할 틈이 없고 다만 김녕농로 부근이 단조롭긴 한데, 조용히 코스를 마치고 나면 나타나는 김녕의 소박한 정서가 더 잘 느껴지기도 한다. 제주의 슬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는 것이 좋다. 서우봉에서 일몰을 보고 다음날 나머지 코스를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코스 정보


주요 거점

  • * 간세라운지 X 관덕정분식 0km
  • 김만덕객주터
  •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 사라봉 정상(망양정) 3.7km
  • 별도봉산책길 5.3km
  • 화북비석거리
  • 화북포구 7.5km
  • 해신사
  • * 삼양해수욕장 10.5km
  • 삼화포구
  • 삼양해수욕장 정자
  • 원당봉 입구
  • 세비코지
  • 닭모루 14.5km
  • 대섬
  • 연북정 18.5km
  • 카페실섬2020
  • * 조천만세동산 19.8km

진행 정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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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SAT



18코스는 처음으로 걸었던 제주올레길 코스다. 코로나19로 남는 휴가 제주도나 가야겠다고 혼자 내려와서 아무 계획 없이 일단 화성인의 제주베이스캠프에 숙소를 잡았다. 시간은 남고 뭘 해야 하다가 마침 집 앞으로 올레길이란게 지나간다길래 맛집이라도 찾을 겸 슬슬 걸었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 이후 2년 동안 5~6번을 더 내려와서 거의 완주에 이르렀다. 추자도 일정만 잘 맞았으면 정말 완벽하게 완주를 딱 2년만에 끝낼 수 있던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올레길이야말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그 동안 여실히 느꼈기 때문에 미련이 크지 않다.



올레길 첫 1/3 돌 때까지 스탬프에 관심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돌게 되니, 그 다음부터는 일단 스탬프를 중심으로 경로를 잡게 되었다. 18코스도 누락된 스탬프는 중간 스탬프 뿐이라서 아예 중간 지점인 삼양해수욕장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근처 주차도 편하다. 지미, 꼬물이 집이 근처라 승준이까지 합류해서 다섯이 함께 걸었다. 


일단 스탬프 인증. 




방향은 순방향인 조천 쪽으로 잡았는데, 하나도 걷지 않은 구간을 두고 거의 끝낸 방향으로 가다니, 지금 생각하니 왜 그랬나 모르겠다. 아마 그 방향으로도 아직 길이 많이 남아서 그분과 짧게 끝내고 다음에 혼자 반대 방향을 갈 생각이었던 것 같다. 씩씩하게 걷던 승준이는 결국 여기쯤에서 포기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막상 언덕 길에 올라서니 여기부터 한 동안 좀 지루한 구간이라 차라리 바닷가를 걷는 게 좋겠다 싶어서 돌아섰다. 이 글을 쓰면서 구간을 점검해 보니 마침 거의 정확하게 지난번에 중단했던 곳까지 갔던 것 같다. 


돌아가는 지미 꼬물네를 바닷가 쯤에서 따라잡았다. 


승준이는 아빠 엄마를 기다리다 잠시 사색에 잠겼다. 


삼양해수욕장 




"별도연대 : 연대는 돌로 쌓아 올린 것으로 높이와 너비가 각각 10척 내외였다. 연대는 직선거리의 동태를 자세히 관찰하는 동시에 해안의 경계를 감시하는 연변봉수의 기능을 겸하였다. 각 연대에는 별장 6명, 연군 12명이 배치되었다."




별도포구 






제주항이 보이는 곤을커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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