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성산일출봉 어멍횟집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9


2024-10-10 THU



세 번째 고등어회.


올레길 때문에 제주에 올 때는 어차피 속옷을 겸하는 운동용 반바지를 입기 때문에 세 벌 정도를 가져와서 필요한만큼 손으로 빨아가며 저녁에 씻고 갈아입니다. 그런데 오늘 갈아입다 보니 왠지 다리부터 좀 낀다 싶더니 힘겹게 입긴 했는데 허리랑 허벅지에 피가 안통할 정도다. 예전에 같은 브랜드를 사이즈만 다르게 그분과 공구했더니 모양이 똑같아서 잘못 가져온 것. 짐싸기 목록에 '미리 입어볼 것' 추가함. 하나 남은 반바지 위에 긴바지를 입고 신나게 어제 갔던 신선도로 향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제 사람 많아서 포기했던 범하다는 오늘도 만석.


3지망은 3년 전에 왔던 어멍횟집이다. 


이곳이 마지막 후보였던 이유는 네이버 리뷰가 전부 알바라서. 물론 리뷰 알바를 고용해도 괜찮은 식당일 가능성이 있지만, 훌륭한 식당이 굳이 리뷰 알바를 고용할 이유도 없고 뭔가 속은 것 처럼 기분이 나빠져서다. 그래서 알바 리뷰가 보이면 무조건 믿고 걸렀는데 오늘은 선택지가 없었다. 사실 전에 왔던 곳이라는 건 지금 블로그를 쓰다가 깨달은 건데, 그도 그럴 것이 리모델링을 했는지 내부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그 때는 숙소가 성산 쪽이라 진입 방향이 달라서 눈치 채기가 더 힘들었다. 


광관객용 식당답게 가격이 높다. 


대부분은 아마 이런 세트 메뉴를 먹을 것 같다. 


손님이 꽤 많았음에도 자리가 워낙에 많아서 혼술 눈치는 덜 보였다. 덕분에 큰 4인용 테이블을 혼자 차지. 개인적으로 음식만 다 올라간다면 테이블이 작은 걸 선호하긴 하지만. 

고등어회 50

고등어는 항상 옳지만 그래도 비싸. 



양파절임이 간장 베이스가 아니라 아쉽다. 



뼈튀김은 배부를 때쯤 안주 삼아 먹으니 별미였다. 원래 이런 거 안먹었는데 나이 들면서 입맛이 계속 바뀐다. 대부분 긍적적인 방향으로. 


종업원들도 친절해서 가격 부분만 빼고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특이하게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초콜릿을 박스로 줬다. 덕분에 회사에 사갈 기념품 따로 안산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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