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v] Swinglandia day2: Saturday - Relax Party, J&J


2017. 4. 29. 토.

Swinglandia에서 첫번째 아침이 밝았다.


강습 천막 앞에 트램폴린(춘천에서는 '방방'이라고 불렀다.)이 있길래 좋아했는데 유료다. 그 외에도 다른 액티비티에 대한 가격 안내가 되어 있다. 전동휠이라던가 해보고 싶은게 있긴 했는데, 파티팩인데도 왠지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강습은 어떻게 듣는건가?!)



그리고 충격의 아침식사. 빵, 버터, 계란후라이 2개 베이컨 4조각. 설마? 아무리 기다려도 다음 음식은 나오지 않았다.


VIP 건물들은 운영진과 강사들이 사용하는데, 그 중 비탈리아 숙소를 행사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바다가 아니다. 드네프르 강이다.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비트를 정말 많이 먹는다. 비트가 공기밥만큼 나왔다.


soup는 맛있었다.


그런데 메인이 또 이런다. 이쯤되니 무슨 수용소 느낌이 든다. 벨라루스에서 온 나디아라는 친구와 우연히 합석을 해서 벨라루스라는 처음 들어보는 나라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벨라루스는 몰랐는데 민스크라고 하니 알겠다. 미드 프렌즈에서 피비의 남자친구가 멀리 떠나던 도시가 민스크였을거다. 이번에 벨라루스에서는 30명 정도가 왔는데 차로 8시간 정도가 걸린단다. 그런데 그 중 국경을 넘는데만 3시간이 걸린단다. 동유럽 국가 간 국경을 넘을 때 검사가 심한 것 같았다. 어제 만났던 러시아 친구도 우크라이나로 넘어오는데 별의 별걸 다 물어보더란다. "지금까지 살면서 갔던 나라가 어디어디냐?" "...... 50개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데 케빈 & 조 10주년 행사다. 둘이 처음 함께 강습을 한것이 (아마도) Swinglandia였고 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는거다. 난 아직도 "케빈 & 조"보다 "케빈 & 칼라"가 왠지 더 자연스러운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구나.


기념으로 케빈과 조가 맥주를 쐈다. 이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아직 맥주가 더 있으니 다 꺼내면 찍으란다.


바베큐는 행사측에서 제공했다.


사람이 꽤 있었는데도 바베큐가 끝날즈음에야 맥주가 동이 났다.


원래는 케빈 & 조 흉내내기 챔피언십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놀고 먹다보니 그냥 없어져버렸다. 뭔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면은 좀 미흡해 보였다.



케빈 & 조도 댁스 & 사라처럼 동영상 사이트를 개설한 듯 하다.


프로로 먹고 살기도 힘들것 같다.





바베큐 먹은지 한시간 밖에 안지났지면 저녁은 먹어야지. 이번엔 비트 대신 당근이 한뭉텅이다. 당근인데 묘하게 매운 맛이 났다. 옆 테이블 러시아 애들이 당근에 대해서 얘기하더니 우리한테, "미안한데, 이거 우리 Korean carrot이라고 불러"란다. 단지 매워서 그런거라면 뭐 미안할 것까진 없는데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으려나?


오늘 식단 안좋네.


저녁엔 J&J이 있었는데 (M&M이나 다른 명칭으로 바꾸는 추세지만, 일단 행사 공식 대회명이므로) 파이널에서 또 그분을 만났다. 허허. 이게 벌써 몇번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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