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Happy Feet Studio

Ørnevej 33, stuen, 2400 Copenhagen NV, Denmark
http://happyfeetstudio.dk/

2017. 9. 9. 토.

놀고 먹는 관광은 이제 끝. 오늘부터 워크샵 시작. 외노자의 삶이다. 첫 워크샵 장소인 Happy Feet Studio로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길래 고민하고 있는데 임시로 운행하지 않는 정류장이라고 다음 정류장으로 가라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알려주셨다.


버스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위한 자리가 있으며 사람들도 거리낌 없이 많이 이용하는 듯 하다.


우리가 탄 버스에만 유모차 2대가 동시에 주차(?)했으니까.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유모차 타는걸 한 번도 못봤네. 유모차 올리려고 시간 끌면 기사 아저씨가 성내시나. 젊은 아빠 혼자, 엄마 혼자 각각 와서 서로 유모차가 잘 주차되도록 도와주던데 이러다가 눈 맞는건 아닌가 잠깐 영화를 그려봤다.


Happy Feet Studio는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간 외진 곳에 위치했는데 이슬람 지역인 것 같다. 이슬람 상점들도 많이 보이고 푸른색 지붕의 모스크도 있다.


Happy Feet Studio 입구다. 얼핏 보면 학교처럼 생겼는데 원래 가라데 도장으로 쓰던 곳이란다. 그래서 바닥도 마루바닥이고 샤워실에 심지어 사우나까지 있단다. 이 정도만 해도 세계 최고급인데 최근에 오픈해서 깔끔하게 잘 꾸며놨다. 운영자인 쿠노와 고샤가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스윙챌린지 로고.


크레페 스윙 페스티벌에서도 위생용품이 잘 갖춰져 있어서 놀랐는데 여기는 한 술 더 떠서 이쁘기까지 하다. 최고 댄스 스튜디오 한 부문 더 했다.


탈의실 겸 샤워실 입구


샤워실 좋다. 그런데 남여 구분을 못찾겠다. 원래 없는건가?


당연히(?)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응접실 같은 곳이다. 사무실과는 입구나 사무실과는 별도의 공간이다. 지도에 이곳을 찾은 댄서들의 출신 국가가 핀으로 표시되어 있다.


심지어 일본도 있는데 한국이 없네. 그래서 내가 꽂았음. 훗.


피아노가 있어! 여기는 정말 없는게 없구나.


심지어 악보는 스윙재즈야. 저 두꺼운 책이 다 스윙재즈야. 슬쩍 갖고 오고 싶었다.


셀프 카페다. 맥주, 음료, 쿠키, 과일, 커피. 허허허. 웃음 밖에 안나온다.


응접실 방명록.


여기는 독립된 사무실 공간이다. 안에 소파가 있어서 강사들이 쉴 수 있다. 원래 가라데 도장이어서 그런지 플로어는 좀 미끄러운 편이다. 내 구두 중 가장 안미끄러운 스윙왕 신고도 살짝 미끄럽다.

워크샵 전에 레벨 테스트용 오디션을 했는데, 춤을 추고 있으면 레벨이 적힌 손목띠를 주는 방식이라 낮은 레벨을 줄 때는 좀 불편했다. 그냥 상위 클래스 다 뽑고 남은 손목띠 나눠주면 좋을텐데, 서양애들이라 별로 신경을 안쓰는건지.


다음 워크샵 장소로 이동중. 이슬람풍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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