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동산정 ★★★★★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1길 173
061-452-9906
매일 07:00~22:00 첫째주 수요일 휴무

2020-03-14 SAT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및 일몰 구경 후 육회비빔밥을 먹기 위해 함평으로 이동.


여기가 예전 우시장 자리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는 화랑식당은 바로 이 옆에 위치


하고 있으나 영업종료. 대부분의 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영업을 하는 듯 하다. 빠르게 포기하고 낙지로 메뉴 변경하고 무안으로 다시 이동. 어차피 이 시점에 이미 계획보다 많이 늦어져서 굴비 > 육회비빔밥 > 낙지 > 볏짚구이의 원대한 야망은 무너지고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낙지로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당연히 낙지 골목이 조성되어 있고 공동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산정은 주차장 바로 옆이고 뒷문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도 하기 전에 두부김치와 꼬막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책인지 원래 그런건지(아마 그럴듯) 테이블에 큰 비닐이 덮여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코스요리가 답이겠지만 그분 소화력에 문제가 생겨서 눈물을 머금고 단품으로 눈을 돌렸다.


소낙탕탕에 낙지호롱구이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낙지호롱구이는 승인 실패.


애처로운 주문서.


밑반찬이 깔리는데 하나도 허투로 나오는 법이 없어 역시나 전라도인가 하노라.


관광객답게 지역소주인 잎새주로 주문. 맥주는 카스 밖에 없다.

소낙탕탕 (小) 40.0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 특별함까지는 없지만, 확실이 육회는 색깔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반찬 등 음식솜씨가 좋고 조명은 밝아도 은근히 술 들어가는 묘한 분위가 좋다.


이 정도면 소주 네 병짜리인데... (호접몽 보고있나?)


매생이? 파래? 맛있어서 찍었다.


그냥 무김치인 줄 알았는데 젓갈이 섞여있다. 이것도 맛있어서 기록.


마침 미스터트롯 최종화가 방송중이라 가게 주인, 직원, 손님이 모두 어울려 축구 중계 보듯이 결과 발표를 봤는데, 여기저기서 전라도 사투리로 해설을 들으며 보니 뭔가 더 그럴듯 했다. 1,2,3위를 남기고 그분과 결과 맞추기 내기를 했는데 내가 모두 맞춤. 하지만 항상 거는 상품인 '소원 들어주기'는 어차피 그분 소원은 항시 접수고 내 소원은 되는 것만 되는 거라 의미 없음.


운전과 그분 눈치만 아니면 얼큰해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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