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커뮤니테이블 ★★★★★

제주 서귀포시 월평로 15 우측 바깥채
0507-1342-1390 
매일 11:00 - 19:30 18:30(마지막주문)
일요일 11:00 - 18:00 16:30(마지막주문)
월요일 휴무


제주 지역 재료를 활용한 파스타 등 음식과 구옥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까지 완벽했다.


2021-05-30 SUN


올레8코스 마치고 월평에서 점심. 헐벗은 운동복 차림으로 커플들이나 찾을 팬시한 파스타집엘 가야하나 약간 고민했는데, 위치가 절묘하게 코스 종점인데다, 제주여행 동안 먹어보고 싶었던건 대부분 먹어보고 슬슬 느끼한게 땡겨서 그냥 입장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하다. 모르고는 절대 못 찾을 집. 


주소에도 나와있지만 "우측 바깥채"가 커뮤니테이블이다. (그리고 "커뮤니'티'테이블"이 아니고 "커뮤니테이블" 맞다.) 제주 전통가옥은 큰 집과 작은 집이 한 가옥을 이루는데 그 구조가 지금까지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곳은 바깥채가 식당, 안채(?)는 악세서리점을 하고 있었다. 


"작아도 진짜인 일을 하고 싶었다." 멋있다. 하지만 나는 진짜(?)가 아니라도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일을 하고 있지. 


제주 식재료로 구성한 메뉴가 하나하나 매력적이다. 이럴 땐 혼자인게 아쉽다. 타투가 멋진 젊고 세련된 훈남이 주문, 서빙 등을 했는데 여자 손님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주방은 안보이는데 요리 하시는 분은 따로 있는 것 같았다. 바다의 계절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생선이 떨어져서 안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화장실이 그냥 깔끔하게 이쁜게 아니라 구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색다른 느낌을 내서 좋았다. 



원래 목재 등을 그대로 살린 듯 한데 클래식하다. 

버드 아이스 7.0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여야 하지만, 땡볕에 땀을 쏟고 와서 맥주를 안마실 수 없었다. 그런데 잠시 있으니까 약간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빵빵해서 예비로 가지고 다니던 얇은 스웨터를 입었다. 아, 나 옷 입으라고 그런건가?


돼지안심 멜젓 오일파스타 Pork Tenderloin Anchovy oil 16.0
수비드 돼지안심, 멜젓 소스를 넣어 만든 오일 파스타

안심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멜젓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에 동해서 주문한 파스타. 그런데 고기가 엄청 부드러워서 메뉴를 다시 봤더니 역시나 수비드다. 몇 번 안 먹어봤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걸로 수비드는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건 꽤 괜찮았다. 밸런스나 파스타와 궁합이 좋은걸까? 멜젓이 과하지 않고 심심할 수 있는 오일파스타에 딱 풍미만 낼 정도로 들어갔다. 




분명 옆 테이블에 나보다 약간 먼저 음식이 나온 커플이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대화까지 하면서 어떻게 벌써 다 먹고 나간걸까? 


여긴 입구 우측 방인데 손님이 없어서 계산하기 전에 살짝 찍었다. 창 밖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이 악세서리 샵으로 쓰고 있는 작은채다. 


구식 계산기가 눈을 끌어서 이게 작동하나 싶었는데 단순히 비용 계산용인 듯 하다. 


응?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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