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10코스 ★★★★★

10 코스 : 화순 - 모슬포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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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 15.6Km
소요시간 : 5-6시간
난이도 : 2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13


17.33km 9:10~13:40 4:30 중 3:40 이동, 0:50 휴식
https://www.mapmyrun.com/workout/5802240091


2021-05-29 SAT


모슬포 불란지호텔에서 1박 묵고 10코스 출발.



재래시장이 있나본데 어제는 늦게 와서 술만 먹느라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



10코스 종착지인 하모체육공원에서 역방향으로 출발.


안내센터도 있다. 


게임에 참여하시겠니까?


막간을 이용해 싱코와 영통. 좀 놀랐니?


운진항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고사리김밥을 판다는 하모어촌식당에 들렀다. 운진항 건물 내에 있다. 

하모해수욕장

하모해수욕장 벤치에 앉아 김밥 브런치.



해수욕객은 없는데 외국인이 보드를 들고 나타났다. 



한참을 낑낑대며 수트를 입고 보드를 들고 바다로 나가더니 꽤 능숙하게 패들링으 해서 나갔다. 






하모해변을 벗어나면 내륙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예전 비행장 자리로 향한다.


셀카 준비 중인 듯?


바다와는 다른 느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밭 뷰가 한동안 이어진다. 

알뜨르 비행장

"알뜨르는 '아래 있는 넓은 들'이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일본은 1926년부터 10년 동안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건설하고 종합전쟁 후 오무리의 해군 항공기지를 옮겨와 40만평으로 확장했다."

다크 투어리즘

"전쟁,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하여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 말이다."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용어는 조금 생소한데, 그 동안 우리나라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없애버린건 '청산'을 잘못 실현한 예인 듯. 청산은 친일파를 청산해야지, 후세에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도록 해야 할 증거들을 왜 없애나.

관제탑

"1940년대 초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군사적인 목적으로 제주도에 비행장을 두 군데 설치했다. 그중에 하나는 현재의 제주공항 위치인 '정드르비행장'이며, 다른 한 곳은 서귀포시 서쪽 대정읍 모슬포의 알드르비행장(알뜨르비행장)'이다."



예전 비행장 관련 시설이 고대 유적처럼 남아있다.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자리를 보니 이곳이 비행장이었다는 실감이 난다. 


밭 사이로 흉물스러운 일제시대 격납고가 괴물처럼 웅크린 형상이지만 이 또한 기억해야할 유산이다. 

파랑새

"<파랑새>는 쪼갠 대나무를 엮어 만든 9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이다. 파랑새를 안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가가 이용하는 대나무는 동학 농민군들이 사용했던 죽창에서 영감을 얻은 재료지만, 그가 표현한 인간상은 둥글고 긴 원통형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며, 알뜨르비행장의 풍경, 바람과 조우하며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파랑새 조형물 바로 옆에 10코스 중간 스탬프가 있다. 

섯알오름예비검속 희생자추모비

일제시대 비행장을 지나면 바로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터가 나온다. 제주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길이다. 


"예비검속자들 중 약 1천명이 넘는 제주인들은 당시 계엄군에 의해서 아무런 법적 절차없이 한밤중에 무참히 총살, 이름모를 산야에 암매장되거나 싶은 바다에 수장되었다."


"이 곳은 1차 1950년 7월 16일 해병모슬포부대 5중대 2소대 분대원과 2차 8월 20일(음 7월 7일) 해병3대대 분대장급 이상 하사관들에 의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이다."

제주 셋알오름 일제 고사포진지

"알뜨르비행장 '고사포 진지'는 일제강점기에 항공기 공습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인 군사 시설이다. '고사포'는 항공기를 사격하는데 쓰는, 앙각이 큰 포를 말하는데, 달리 '고각포'라고도 한다."




섯알오름을 지나면 탁트인 바닷가가 나타는데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송악산이다. 



"송악산은 제주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름으로 절울이(절워리, 저벼리)라고도 한다."


송악산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하여 시계방향으로 한방향 걷기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역방향으로 한참 걷다가 발견해서 돌아가긴 힘들고 가능한 사람들 피해서 마저 돌았다. 올레길 정방향에 맞춘 듯 한데, 역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안내문이 크게 있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출입구에 입간판만 있었어도 이런 실수는 안했을텐데;


송악산은 한 바퀴 도는 동안 절경이 아닌 곳이 없어서 반드시 돌아보아야할 필수 코스다.








송안사늘 돌아 동쪽으로 나오면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예전에 스윙트리 동생들과 커피 마시러 왔다가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산방산






다행히(?) 산방산을 오르진 않고 여기서 우회해서 해안쪽으로 지나간다. 

항망대 (황우치 해변)

"항망대는 황우치 해변과 화순항의 아르마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항망대라는 명칭은 '6.25전쟁 당시 이곳에서 모슬포 제1훈련소로 군사 물자를 실어 날랐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원앤온리인가? 외진 곳에 큰 카페가 있어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카페 손님들의 시야를 가리며 지나서 자갈 구간으로 들어간다. 



소금막 용암

"소금막 일대는 제주도에서 가장 젊은 용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약 5천 년 전 병악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


10코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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