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먹보집 ★★★★★

서울 서초구 언남길 82 1층



2024-01-13 SAT



한동안 정말 삼곱식당만 주구장창 갔는데, 드디어 그분이 곱창에 살짝 물리신 건지 오랜만에 먹보집 방문. 


메뉴판이 바뀌었다. 그리고 드디어! 착한 가격의 냉삼 등장! 그러나 아직 준비중이라고. 


일단 삼겹살이 1000원씩 인상. 그래도 여전히 비싼 가격은 아니다. 세트 메뉴 구성이 다 바뀌었는데 우리가 항상 먹던 세트3 할인율이 어차피 천 원이라 크게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대신 고기값은 그대로 받되 산삼(정확히는 산삼 배양근)을 추가해 주는 돼지한판 세트가 신설되었다. 


이게 산삼배양근이라는데 처음 봤다. 검색해보니 그래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던데 아무래도 저렴하게 공급 받을 수 있는 루트를 찾으신 듯 하다. 그릇도 식판 타입으로 바뀌어서 편리해졌다. 이 집은 일단 고기가 좋고, 사장님이 꾸준히 연구하며 변화하는 덕에 잘 되는 것 같다. 사장님이 대기업 기획 파트에서 근무하다가 창업했다는 것이 우리끼리 정설.



진리의 삽겹 둘에 목살 하나. 삽겹 하나는 이미 불판 위에. 목살 원래 안좋아했는데 이 집 덕분에 참맛을 알았다.




이렇게 산삼을 올려 먹으면 별미. 

짜글이 된장 6.0

세트에서 빠졌어도 별도 주문해서 먹을만한 우수한 가성비의 짜글이 된장. 고깃집에서 허접한 된장찌개에 5천원 이상 받는 곳도 많은데, 여긴 고기, 순두부가 듬뿍 들어가고 양도 많다. 


배불러서 단지를 돌다가 이사하고 처음으로 뒷 동까지 가봤는데 신기한 구조를 발견했다. 본 건물은 산에 인접해서 규제를 받아서인지 7~8층 정도로 낮은데, 동마다 3층짜리 작은 건물이 붙어있고, 각 세대는 독립된 베란다를 가지고 있다. 물론 건물에 싸여 있어서 별다른 뷰는 없지만, 이왕 뷰가 없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구조다. 포장마차 스타일로 꾸며놓은 2층이 눈에 띈다. 


하지만 우리 동 별장 뷰는 포기할 수 없지.



2024-02-08 THU



마음 급했던 그분이 잘못 주문한 먹보 한판 세트에 포함된 말발굽소시지. 확실히 일반 소시지보다 식감도 좋고 맛있긴 한데, 고기집에서 소시지를 먹고 싶진 않다. 포장해서 나중에 반찬으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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