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 페리


  • 신분증 필수. 사본(스크린샷) 불가. 등본으로 대체 가능하나 키오스크 대기시간 주의. 
  • 씨페리 산타모니카
  • history
    • 240408 씨페리 퀸스타2 영업 종료
      • 제주발 9:30~10:30, 추자발 16:30~17:30
    • 송림블루오션(하추자도) 적자로 운행 중단


2024-05-16 THU


2년(?)만에 드디어 간다. 추자도.


탄다, 산타모니카.


불안한 마음에 다시 기상특보 확인. 아슬아슬하게 풍랑이 제주 동부로 빠져나가고 있다.


항구와 게하는 도보로 20분 거리인데, 산지천을 따라가는 심심치 않은 길이라 계속 도보로 다녔다. 여기 공중화장실이 특이하게 통로가 개방된 구조라서, 국내에서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 본 화장실 중 가장 쾌적했다.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그러고보니 18코스가 바뀌기 전에 지나는 가봤는데 여기서 배를 타는 건 처음이다. 


모바일 승선권이 있어서 바로 승선을 하려는데 표검원이 신분증 사본은 안된다고 등본을 떼오라고 한다. 우도 갈 때는 매표원에게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주고 통과해서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낭패. 그나저나 나는 렌트도 했으면서 무슨 깡으로 면허증을 안가지고 왔다. 최근에 이런 사태를 대비해 모바일 면허증을 알아봤는데, 모바일 면허증을 받으려면 기존 면허증을 IC면허증으로 바꿔야 하고 그 발급 수수료가 15000원이라길래 패스.


출발 시간 다 되가는데 등본을 어디서 떼란 말인가 걱정 2초. 나 같은 사람이 많아서 터미널 안에 키오스크가 있다. 앞에 두 사람 있어서 안절부절. 


다행히 딱 시간 맞춰서 등본 받아 탑승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는 여유)


가즈아 추자도. 


승선완료. 


자리 잘 만나서(골랐던가?) 편안하게(?) 탑승. 


내부에 파리바게트가 있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귀찮게 했는지 FAQ가 붙어있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데 출발하면 주문을 안 받는단다. 출발 후 왜 그런지 바로 이해했는데 엄청나게 출렁거려서 걷는 것조차 힘든 수준인데 음료를 받기는 커녕 만들면서 워터밤 할 기세다. 



어젯밤 비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고등어회 좀 나눠드렸더니 스텝분이 주신 간식. 합석해서 같이 드시라고 하긴 했지만 그 정도로 눈치 없는 아재는 아니다. 


Hello, 추자. 


추자도에 왔지만 순간 태평양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산타모니카 페리 로고. 


드디어 추자라니. 눈물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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