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미친양꼬치 ★★★★★

서울 서초구 마방로10길 57 1층

  • 초가성비 양/돼지/소/새우꼬치 무한리필. 추가 시 원하는 것만 가능. 고기 상태 굳. 사장님 친절. 양꼬치 무한리필 19.9 


2024-10-31 THU


건강검진 기념 무한리필 양꼬치. 


500원양꼬치 폐업 이후 대안이 없어 정규메뉴에서 사라졌던 양꼬치. 양재시민의숲 권역에 무한리필 양꼬치 가게가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에, 대장내시경으로 주린 배를 안고 찾아갔다. 은근 자주 바뀌는 상권이라 전에 뭐가 있었는지도 가물가물한데, 지금 위치를 보니 두부야가 있던 자리인 것 같다. 나름 건강식으로 종종 먹던 곳인데 이건 좀 아쉽다.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동네 아저씨들 한 테이블 뿐. 메뉴는 무한리필 2가지인데, 양꼬치 무한리필과 돼지뺴고 무한리필 차이를 모르겠다.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무한리필 메뉴에서 돼지고기류를 제외한 것처럼 보이는데 가격은 더 비싸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어차피 기본 구성이 좋아서 따로 묻지 않고 양꼬치 무한리필로 주문. 


왠지 동업인 듯한 남자 세 분이 영업중. 


양꼬치용 매운 양념 외에도 이렇게 소스 세가지 제공. 


오 푸짐하다. 고기 상태도 좋아 보인다. 


자동회전구이 시스템. 


추가 주문하면 당연히 단가를 맞추기 위해 똑같은 구성으로 주는 줄 알았는데, 여쭤보니 원하는 것만 주문 가능하다고. 베리 굳. 각자 취향대로 추가 주문. 나는 소고기, 돈목살, 새우, 치즈떡은 제외하고 양, 양삼겹, 돈삼겹으로. 여기에 그분 좋아하시는 소고기 새우를 혼합.  



두 번쨰 추가인데 배가 불러와서 조금만 부탁한 것 같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무한 셀프 라면. 


무한리필 가게에서 라면을 먹는 건 자살행위지만, 이미 배는 부른 상태고 살짝 느끼한게 질리 즈음이라 라면이 너무 땡겼다. 하지만 난 한 젓가락 정도만 먹고 그분께 양보. 


훌륭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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