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 김녕 조간대 ★★★
- 자리물회가 안된다고 해서 도다리물회.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듯한 양념이라 터프한 느낌은 아쉽지만 나름 접근성이 좋아진 맛. 회 양이 아쉽다.
올레길 20코스 중 점심으로 물회.
김녕에 왔으니 대복해장국 고사리육개장이 먹고 싶었으나 영업시간이 짧아서 실패. 대신 김녕 해번에서 이번 여행에서 아직 못 먹은 물회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전에도 봤던 조간대라는 식당인데, 왠지 관광객 대상 식당 느낌이 나서 피하고 싶었지만, 이대로 김녕을 지나면 월정까지 식당이 없어서 김녕 안에서 해결해야 했다. 더군다나 빗줄기가 굵어져서 터치도 제대로 안되는 스마트폰으로 검색도 어려운 상황에 더이상 헤매는 건 무리였다.
메뉴에서 자리물회를 보고 들어간건데 오늘 안된단다. 나에게 자리물회는 다른 물회로 대체가 안되는 메뉴라 이대로 나가야 하나 잠시 고민. 밖의 빗줄기를 보고 도다리 물회를 주문했다. 도다리는 먹어봤어도 물회는 처음이니 이것도 나름 음식 탐방이랄까. 그런데 나중에 메뉴판을 다시 천천히 보니 어랭이 물회라는 것도 있던데 그걸 먹어볼 껄 후회했다. 찾아보니 어랭이는 놀래미라고도 부르는 생선으로 제주 앞바다에서 많이 잡힌다고.
비 그칠 때까지 물회랑 한라산에 마음이나 적셔야겠다.
도다리 물회 15 |
공기밥과 한라산은 필수.
깔끔한 반찬.
오 술안주다.
된장 양념이 아니라 좀 실망했는데 먹다보니 된장과 고추장을 혼합한 듯한 양념도 나쁘지 않았다. 두 가지 장의 장점을 섞어서 접근성을 높인 느낌이랄까.
다만 먹다보니 회 양이 적은 점은 아쉬웠다. 회만 골라먹는 스타일도 아닌데 먹다보니 국물하고 채소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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