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apest] Lindy Shock 2016 meal


2016. 10. 29. 토.

헝가리 음식이 나쁜 편은 아닌데, 일단 린디샥 행사장이 위치한 강 서쪽의 부다 지역은 식당이 많은 곳이 아니다. 그리고 시간에 쫓겨 강습 장소를 이동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도 메인 행사장에 위치한 식당은 이득이 많다. 처음엔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격을 보고 좀 비싼게 아닌가 싶었는데, 일단 헝가리 식당 물가가 생각만큼 그렇게 낮지 않고, 이 곳 음식이 다양하게 잘 나와서 가성비는 꽤 좋은 편이다. 현지식을 고집하는 우리도 린디샥 동안만큼은 하루 한 끼 정도는 이 곳에서 먹었다.


가격은 접시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큰 접시가 2400 포린트(9600원), 작은 접시가 2100 포린트(8400원)이다. 접시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당연히 원칙적으로 리필은 안되지만, 먹다가 슬쩍 음식을 더 가져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외국 사람들은 뭔가 그런 면에서 깔끔할 것 같은데, 유럽은 워낙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어서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처음엔 너무 허기가 져서 큰 접시도 모자랄 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작은 접시로도 충분했다.


식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행사 부스에서 1주일분(?)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도 있는데, 한꺼번에 구매하면 약간 저렴한 대신에 날짜나 사용자가 정해져 있어서 사용에 제약이 있다. 식권이 실물로 배부되는 것이 아니라 전자적으로 저장하고 손목밴드로 인식하는 시스템이라 양도 자체가 어렵다.


이 정도만 해도 배부른데 원하면 더 쌓아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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