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pe] 보쌈, 수육




생각해보면 그냥 물에 삶는 건데 왜 수육을 집에서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추석을 맞아 집에서 갓 담근 김치 공수 기념으로 수육을 삶기로 했다.

참고한 레시피 : http://amyzzung.tistory.com/309#.VBHE1pR_v0c


  • 원래 레시피
    • 주재료 : 삼겹살 보쌈(수육)용 500g, 통마늘 5개, 대파 1/2뿌리, 양파 (소) 1/2개, 다진 생강 1/3밥수저, 물 800ml
    • 양념재료(밥숟가락) : 된장1, 요리술3, 커피가루1/2, 후추1/4

  • 수정 레시피 (140910)
    • 주재료 : 돼지앞다리 654g, 통마늘 5개, 대파 1뿌리, 양파(소) 1개, 생강 엄지손가락 크기, 물 800ml (불이 셌는지 물이 모자랐음)
    • 양념재료 : 된장 1, 화이트와인 3 (소주가 떨어졌음), 커피가루 1/2, 통후추(백) 1/4


원레시피대로 삼겹살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마트 아저씨한테 수육할꺼라니까 그럼 앞다리라길래 덜컥 사버렸다. 만들고보니 껍질 쪽은 족발처럼 쫄깃해져서 좋았는데, 반면 안쪽이 푸석하다. 다음엔 삼겹살로 해보자.

양념 재료를 고루 섞는다.
요리술로 쓰던 소주가 떨어져서 다른 요리에 쓰려고 사둔 화이트와인을 땄다.
후추도 아예 하얀 통후추로 넣었다.
이른바 불란서풍 수육 되시겠다.

이 시점의 비주얼에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나 조금 불안했다.

재료를 준비한다.
채소는 어차피 국물용이니까 대충대충 썬다.
생강도 귀찮아서 통채로.
고기를 단단하게 삶기 위해서 실로 감으라던데, 제대로 감은건지 확신은 없다.
실 때문에 그런건지, 많이 익혀 그런건지, 앞다리라 그런건지 단단하긴 하더라.

양념을 물에 잘 푼다.
여기 비주얼도 만만치 않다.

재료 투하
센불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센불에서 5분이라는데 딴짓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센불 5분 > 중불 20분 > 약불 10분

월계수잎을 넣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약불 시작하면서 투하

약불 들어간지 5분 밖에 안되었는데 물이 다 졸아서 급완성
딴짓하다가 초반에 센불이 너무 길었거나, 우리집 센불이 얘네집 센불이랑 다른가보다.

끓고 남은 채소 찌끄래기는 마치 의도된 것처럼 바닥에 데코.
배달 보쌈 두께 생각하며 썰었는데 길이 조절 실패
한입 치고 컸지만 일단 대충 먹었다.

두 번째 덩어리는 조금 더 배달보쌈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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