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여행복'인가.. 유럽선 비웃음 대상

'등산복=여행복'인가.. 유럽선 비웃음 대상 이라는 글에 해림이 페북에 문제를  제기했고, 나도 평소 생각하던 바가 있는데다, 왠지 댓글들이 과열되어 조심해서 쓴다고 장문이 되어 버렸다.


내 생각은 

1. '이유'를 생각해 보는건 좋은데, 그 이유가 현상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화장실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이유가 있었지만, 그 이유가 없어진 지금은 현상을 고쳤으면 좋겠다. 

2. 등산복 만능화는 어르신 세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내 또래도 많다. 거기엔 '열심히 사느라 꾸미는 법을 모른다' 외에 다른 이유가 분명 있다. 

3. '개성'은 한 '개인'이 가지는 고유한 취향이나 특성'이다. 댓글 달아주신 패스니스타 분들처럼 옷은 못입지만, 몰개성은 나도 보기 안좋다. 

4. '편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내가 편하면 된다'가 되기도 한다. 해외여행 중에 내 삼각대 앞에 몰려와 단체사진을 찍은 것도 한국인이었고, 로제타스톤 사진 찍겠다고 밀치고 들어온 것도 한국인이었다. 외국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생각하던 바가 있어 글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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