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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 백운봉막국수 역삼동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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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93길 30 역삼빌딩 02-554-5155 * 이전 게시물 2015.02.03  [역삼] 백운봉막국수 - 막국수집인 듯 고기집인 너 2018. 4. 18. 역삼에서 근무할 때 회식으로 왔던 곳인데 오늘은 수탐 전에 간단히 저녁 먹으러 왔다. 들어갈 때 목적은 간단히였다. 저녁 시간대이니만큼 실내를 휘감은 고기 익는 냄새에 메뉴판을 펼쳐도 막국수는 눈에 안들어오고 고기만 보인다. 세트메뉴가 있네. 하지만 저걸 시키는 순간 간단히 먹자는 계획은 물건너 가는 거겠지. 기본찬에 무초절임이 나왔다. 남부막국수처럼. 이 간단한 세팅이 왜 다른 막국수 집은 어렵단 말인가. 막국수엔 역시 무초절임이지. 메밀묵무침 8 하나는 세트를 시킨 죄책감으로 다른 하나는 부담 없을 것 같은 메밀묵무침을 주문했는데 안주용이라 그런지 양이 엄청 많아서 결국 남겼다. 막국수 정식 (막국수 + 수육 + 전병) 13 정식에 함께 나오는 수육과 전병. 4천원 추가해서 이 정도면 적정 수준인 듯. 메밀 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묵의 색깔이나 식감이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 쫄깃한 감은 전혀 없고 팥 쪄놓은 것처럼 가루로 부서지는 느낌이다. 난 쫄깃한 묵이 더 좋은데 몸에는 이게 더 좋은걸까? 비빔 막국수 (9) 비빔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히 잘 만들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 아저씨가 기름 막국수를 주문하는걸 듣고 바로 후회했다. 다음에 먹어보기로. 여긴 꼭 또 올듯. 타임 출빠 전 저녁용으로 하나 추가. 하지만 세트는 안 시키는걸로. .......... 2018. 4. 27. 금. 그래서 또 왔다. 크레이지레그 끝나고 새벽 2시에 고기 먹으러. 특이하게 고수를 양념에 묻혀서 주는데 별미다. 특히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돼지고기 + 고수 + 마늘 + 맬젓 꿀조합. 이베리코 흑돼

[신촌] 메밀향막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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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로9길 24 계린빌딩 02-324-3002 2018. 5. 13. 금. 보통 해피 갈 때는 집에서 먹고 출발하거나 역 근처 핫도그로 때워서 강습 때 말고는 식사할 일이 별로 없는데, 이 날은 회사가 일찍 끝나서 일찌감치 그분과 함께 차로 출발했다. 시간이 남아서 배 안부르게 막국수 먹기로. 그런데 배부르게 주문한게 함정. 메밀정식 때문이야. 메밀정식에 함께 나오는 보쌈과 보리밥이다. 보쌈과 함께 나온 빨간건 무말래이인 줄 알았는데 황태(?) 식혜다. 달짝지근한게 수육이랑도 어울린다. 테이블 위에 있던 귀여운 화분들. 메밀정식에 포함된 만두. 메밀로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이 좋다. 비빔막국수에도 식혜가 올라간다. 간단히 먹자며.

[춘천] 명가막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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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상천3길 8 033-241-8443 http://myeongga.ktib.co.kr/ https://miso8483.modoo.at/ 2018. 2. 16. 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 설에도 남부에 전화를 걸어봤다. 역시나 명절 당일은 휴무. 아버지 추천으로 방문한 명가막국수에서 우리는 훌륭한 대안을 찾아냈다. 여길 언제 와봤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여기 오니 알겠다. 예전에 뚱뚜루 형 결혼할 때 뒷풀이로 왔던 형네 부모님 가게가 바로 여기였네. (배가 불러서 회는 못먹고 갑니다, 형...) 그런데 저거 줄인가? 명절에 영업하는 막국수 집이 많지 않다보니 사람이 몰린걸 수도 있겠다. 나도 나름 춘천에서 20년을 살았는데 '명가'라는 이름이 낯설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예전 호반막국수가 이름을 바꾼거였더라. 주차할 곳을 찾으려고 헤매고 있으니까 뻥튀기 파는 아저씨가 여기 주차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같은 집이라고. 처음엔 주차안내 직원인 줄 알았다. 가격은 남부보다 천원 정도 비싼 듯.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 복장이 너무 화려해서 조금 의심스럽기도 하고. 여기저기 후원을 하신다니 기분 좋기도 하고. 내부가 꽤 크고 막국수라는 음식 자체가 회전이 빠르다보니 줄이 길어도 1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찬 육수(?), 뜨거운 면수, 김치가 기본으로 세팅된다. 막국수에 김치? 그것도 이렇게 많이? 남부에 길들여지다보니 막국수에는 무조건 무절임이라고 생각해와서 김치는 막국수와 먹기에 너무 강하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주면 음식 낭비 같기도 하고. 그런데 펼쳐보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둘이서 딱 먹기 좋은 정도다. 게다가 이 김치 간이 약한 옛날 김치(?) 맛이 나서 막국수와 잘 어울린다. 메밀전병(총떡)은 남부의 승리. 우리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좀 기름진 스타일이다.

[춘천] 삼대막국수닭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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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남춘로5번길 22 033-253-8600 * 이전 게시물 2014.09.09  [춘천] 삼대닭갈비, 삼대막국수 2017. 11. 12. 일. 김장을 마치고 각자 전국팔도로 흩어지기 전 마지막 식사는 닭갈비+막국수 콤보. 막국수나 닭갈비로 그렇게 유명한 곳 같지는 않은데 두가지를 다 어느정도 괜찮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닭갈비와 막국수를 모두 먹고 싶을 떄, 막국수가 먹고 싶긴한데 막국수만 먹기는 아쉬워서 닭갈비를 곁들이고(?) 싶을 때. 게다가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에 막국수를 먹으려면 이 집 말고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두 곳이 있는데 왼쪽이 막국수 닭갈비 집이다. 물론 같은 가게이므로 닭갈비집에서도 막국수 주문이 가능하나, 막국수 집에서는 불판이 없어서 닭갈비는 못먹는다. 10여년 전 서울에 닭갈비집이 처음 생기기 시작할 때는 춘천과 차이가 많았다. 우선 닭갈비 특유의 두툼한 철판이 서울에는 없었고, 춘천은 1인분 단위가 아닌 '대' 단위로 판매했다. 아마 3대가 1인분이던가. 지금은 서울도 철판을 쓰고 춘천도 1인분 단위로 판매하는데, 메뉴에 닭내장이 들어가 있는건 아직 서울엔 흔하지 않은것 같다. 닭내장 섞어달라는걸 깜빡했네. 동치미 국물과 찰떡궁합 우동사리, 볶음밥 하나씩. 후식으로 막국수. 유명 막국수집 만큼의 강한 인상은 없지만 막국수 특유의 투박한 매력이 잘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