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30 동양파라곤 상가 3단지 118-1호 한국식보다 본토에 가까운 미국식 베트남 쌀국수. 갈릭소스가 별미. 매운직화고기쌀국수 11.8 2024-03-03 SUN 주말근무 기념 회사 근처 식당 탐방. 우리 회사 사람들은 식당 선정 관련 기묘한 성향이 있는데, 별로라고 소문이 나면 가 볼 생각조차 안한다는 것. 하지만 나는 직접 경험해 봐야 믿는 성격. 오늘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근무라서, 저녁은 화풍정, 점심은 미스타 쌀국수를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American Vietnamese를 표방한 메뉴와 인테리어. 리뷰에 "베트남이면 베트남이지 미국식 베트남은 뭐냐"는 악플이 많던데, "한국식 중식"인 짜장면처럼 충분히 설득력 있는 표현이다. 그리고 미국 여행 때마다 딱히 먹을게 없으면 아시아 식당을 갔는데, 그 때마다 느낀 점이 미국식 아시안이 한국식 아시안보다 훨씬 본토 음식에 가깝다는 점이다. 그만큼 한국식 아시안 퀴진은 보수적인 입맛 때문인지 로컬라이징이 심하고,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쌀국수다. 결론적으로 미스타 쌀국수의 음식은 한국식 쌀국수보다 훨씬 본토에 가깝게 느껴졌다. 저녁에도 국물 음식을 먹을거라 매운직화고기쌀국수 주문했는데 나온걸 보니 이것도 noodle soup이었다. 어 내 얼굴...... 옵션으로 맵기, 고수추가 등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맥주가 약간 비싼 편이라 하이볼을 주문해 봤는데 알콜 함량이 낮은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리뷰 이벤트를 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인지상정. 오 갈릭소스와 고추기름?! 테이블에 기본 식기 및 양념 구비. 바에 앉기 싫어서 입구 앞 2인석에 자리를 잡았더니, 문 앞이라 불편할 거라며 창가쪽 3인 바로 안내해 주셨다. 우측 작은 통이 갈릭소스인데 완전 면 도둑이다. 고추기름을 살짝 섞어서 면을 찍어 먹고 국물을 따로 마시니 두 가지 음식을 즐기는 기분이다. 매운직화고기쌀국수 11.8 산토리 가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