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동 789-13 02-6404-3300 http://gukbap.com/ 2015.2.x 대학교 때 술을 들이붓고 선배방에서 자면 다음날 꼭 콩나물국밥집을 데리고 가는 선배가 있었다. 그 때만해도 (심지어 고기도 들어있지 않은) 콩나물국밥은 적어도 내겐 돈을 내고 사먹을 음식이 아니어서 의아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그러다가 해장이 필요할 때 가정 먼저 콩나물국밥이 생각나게 된건 이 집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사회초년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순대국밥 같은 무거운(?) 음식이 부담스러워지고, 아스파라긴산이 혈중 알콜을 분해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 그 이후에도 술 먹은 다음날이면 근처의 콩나물국밥을 이곳저곳 찾아봤지만, 이 집만한 곳을 못 본 것 같다. 단지 맑은 국물에 오징어, 양념 등의 고명이 정갈하게 얹어 나오는 것 뿐인데, 다른 곳의 탁한 콩나물국밥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렇게 맛있는데 왜 서울에 분점이 하나 밖에 없을가 했었는데, 오늘 홈페이지를 보니 서울에도 꽤 늘었더라. 주차도 2~3대 정도 가능하니 10분내 정도 거리라면, 굳이 찾아가서라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 ★ ★ ★ ★ 모주 한잔과 함께면 내장에 평화가 코다리찜도 별미 짠 반찬 위주인게 살짝 걸리지만 반찬 하나 버릴게 없다. 수란도 깔끔하다. 수란은 '절대' 국물에 섞지 말고 국물을 몇 스푼 얹어서 먼저 먹는게 정석. 별거 없어보이지만 이건 먹어봐야 안다. 술 안먹는 쉐르님하도 가끔 생각날 때면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의 마력 2015.2.14 평소에 먹지도 않던 오징어가 땡긴다는 쉐르님 지령에 따라 오늘은 좀 특별한 메뉴다 삶은 오징어 6000 미니족발(小) 6000 그런데 난 둘 다 안좋아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