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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astern Airlines] Airbus A330-200 (MU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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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8. 월. 21:10 FCO > 14:40 PVG (11:30) 기내에서 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시달린 후로, 중국계 항공사는 정말 다시 타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5월 황금 연휴를 불과 한달여 남기고 비싸더라도 그나마 남아있는 항공편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중국계 항공사를 포함한 3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로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중국계 항공사의 (저렴하다는 것 외에?) 가장 큰 장점은 기내식이다. 중국식 향신료는 언제나 옳다. 심지어 고수는 부대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내가 해봤다.) 중국의 면 요리도 괜찮지. 이런거 말고 중국식을 달라. 운항 중간쯤이었나? 갑자기 스크린에 태극권이지 기공인지에 맞춰서, 기내에서 찌뿌둥해진 몸을 리프레시하는 체조 영상이 나온다.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서양인, 원래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이 기내 좌석에 앉아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Rennes (2017) 목록으로

[Rome] Vip Lounge Le Anf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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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8. 월. 급하게 항공편을 끊어서 연결이 영 엉망이다. 로마, 상해 두 곳에서 환승을 하는데, 렌-로마는 Vueling, 로마-상해 구간은 China Eastern, 상해-인천 구간은 China Southern으로 3개 구간 항공사가 모두 다르다. 지금까지 여행 다니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처음 알게된 것이, 항공권 구매를 별개로 하면 해당 경유지에 일단 입국했다가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까지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없다. 결국, 출발 2~3시간 전까지 공항에 그냥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다음날 발생한다...) 그리고 로마 경유 시간은 8시간반... 2층 구석 인적 드문 곳에 콘센트 있는 자리를 찾아서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라운지 가서 배 퉁퉁할 줄 알고 아무 준비 안하고 왔는데 배고프다. 가방을 뒤져보니 호텔에서 챙겨온 웰컴 크래커가 있다. 라운지 카드 만든 후 이런 느낌 오랜만이다. 다행히 체크인 카운터가 조금 일찍 열었다. 기차 타고 E41 게이트 쪽으로 이동한다. 로마 공항도 꽤 큰가보다. 오늘의 라운지 먹을게 많지는 않다. 약간 개방된 분위기. 아늑한 맛이 없다. 어쨌든 와인이랑 먹는다. 로마의 라운지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다. 왜 라운지에는 항상 우리나라 사람만 많을까? 신용카드가 발달한 덕분일까? 어쨌든 이제 전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들의 상식 기준으로 볼 때 개념 없는 한국 손님에 대한 인식도 커진 것 같다. 왠지 불친절한 직원을 보면 그래서 인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라운지에서 본인이 가져온 컵라면 먹겠다고 뜨거운 물 달라는 사람을 봤다. 뭐 이 정도는 그럴 수도 있는건지, 나름 대수롭지 않게 커피머신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주더라. 그걸 보고 부인인지 일행 여자는 "오빠 짱!"이라며 좋아한다. 라면 냄새는

08. We Lindy Hop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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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ce & Tour 의 "JP馬군의 We Lindy Hop the World" 연재 칼럼입니다. 회사 일로 벨기에에 갈 일이 생겼다. 출장이 없는 직종이다 보니 아마 다시는 없을 기회라 생각하고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전세계 어딜 가도 린디합 행사가 있지만 2011년만 해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스윙댄스가 정체기라 말하기도 하는데, 행사로만 보면 최근 4년만에 눈에 띄게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며칠 전에 보니까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도 린디합 행사가 생겼더라. 그렇게 린디합 행사를 찾다보니 이탈리아의 Genova란 곳에서 Be Lindy Zena Camp라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Zena는 Genova의 제노바어 명칭이다. 제노바는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로, 물론 스위스 제네바와는 다른 도시다.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세계는 넓고 춤 출 댄서는 많다. 이것 저것 가릴 때가 아니다. * Be Lindy Zena Camp:  http://www.belindyzenacamp.it/ Day 1: Be Lindy Zena Camp 2011. 10. 22. Sat. 제노바는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보통 스윙댄스 행사는 짧은 경우 금~일 3일간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행사로 시작해서 휴가를 뒤에 붙여 다음 주말에 돌어오거나, 행사를 휴가 뒤에 붙여서 행사가 끝나자마자 귀국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휴가가 아니다 보니 금요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기차로 제노바로 이동해서 파티에 참석하는 힘든 여정이 되어버렸다. 밀라노의 Malpensa 공항에서 내려 바로 밀라노 중앙역으로, 그리고 제노바의 피아짜 프린치페(Piazza Principe) 역까지 와버렸으니, 이곳이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 Malpensa Airport:  http://www.milanomal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