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라봉, 별도봉 둘레길 ★★★★★

제주 제주시 건입동

 

2024-05-15 WED


사봉낙조(沙峰落照)


추자도 행 페리가 취소되어서 다음날로 날짜를 바꾸고 급하게 일정 변경. 올레 한 코스 돌기는 부족한 시간이라 막연히 시내 구경이나 고등어회 투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가져온 올레길 가이드북에 제주시 걷기 좋은 길도 소개가 되어 있었다. 전에 화성인한테 사라봉 일몰이 아름답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시간 상으로도 딱 좋을 것 같았다. 지방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식 코스가 아닌지 안내 웹사이트는 못 찾았다. 시내를 지나는 제주읍성길이라는 것도 있던데 다음 기회에.


비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이동해서 출발지인 5시 10분쯤 국립제주박물관에 도착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몰시간인 7시반까지 사라봉에 도착하면 딱 될 듯 했다.


진입로를 따라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이렇게 숲길이 있다. 


제주 별도봉 일제 동굴진지. 제주 전역에 일제 흔적이 없는 곳이 없구나. 


제주 별도봉 일제 동굴진지
"제주 별도봉 일제 동굴진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연합군과의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 전역에 구축한 수많은 동굴진지 중 하나다."



제주교대부설초등학교?



사라봉
"사라봉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예부터 사봉낙조라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장관이며, 사라봉 정상에는 제주도 기념물 제23호인 봉수대가 잘 보존되어 있다."


반가운 올레 리본. 이번에 다시 제대로 걸을 예정인 올레18코스가 사라봉을 지나간다. 


살짝 비가 와서 우의 장착. 잘 챙겨왔네. 


가다가 (나처럼) 장어집을 만나면 진입로를 지나친 거고 여기로 올라가야 한다. 


공원 겸 운동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제주시민이 애용한다고 한다. 


내려다 보이는 제주항이 장관이다. 




절벽을 따라 이렇게 멋진 길이 나있다. 



자살바위. 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사거리가 나타나면 직진. 왠지 해안을 따라 가야할 것 같아서 (나처럼) 우측길로 가면 돌아올 때 오르막길이 늘어난다. 


드디어 사라봉. 운동기구가 많다. 


망양정에서 감상하는 일몰. 크으으. 


크으으으으. 빨리 내려가서 한라산 적셔야겠다. 


응? 토끼?


안도망가네?


이래도? 야생토끼는 아니고 집토끼를 버리고 갔는데 나름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계속 내리막길이다. 밤에도 올라올 수 있게 조명이 잘 갖춰져 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습관성(?)으로 해가 지기 전에 부랴부랴 내려가는데, 제주시민은 밤에도 종종 이용한다고 한다. 


제주 일몰은 질리지가 않는구나. 


주차장이 나오면 코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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