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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nes] Crep Swing Festival - Saturday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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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6. 토. Crep Swing Festival 둘쨋날. 영어발음으로 하면 의미가 좀 이상해지지만, 이 지역 특산품(?)인 크레페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리나라로치면 닭갈비스윙페스티벌 뭐 이런 느낌? 첫쨋날은 눈치 보느라 그랬는지 둘쨋날은 소셜이 좀 일찍 시작됐다. Gordon Webster 밴드 앨범에 참여했던 Charles Tuner가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꿋꿋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첫날은 살짝 우습게 생각했는데 간식으로 나오는 이 크레페가 춤추다 먹는 간식으로 꽤 좋다. 부담스럽지 않고 저렴하고. 손으로 싸서 먹어야 한다는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프상스 사람들도 별로 신경쓰지 않나 보다. 파티 중에 재미있는 아이템이 하나 더 있었는데 셀프포토부스가 있었다. 뒷편에 스크린을 놓고 카메라와 리모콘을 두고 셀프로 사진을 찍는 이벤트다. 따로 찍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오히려 부담없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들을 많이 찍더라. Galaad Moutoz Swing Orchestra라는 처음 들어보는 밴드가 나와서 CD 득템. 오늘도 고마운 보닐(?) 아저씨(?)가 호텔까지 차를 태워줬다. 아마 나보다 어리시겠지? Rennes (2017) 목록으로

[Rennes] Crep Swing Festival - Friday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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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5. 금. Crepe Swing Festival이 열리는 Rennes 근교 Pace의 Le Ponant라는 곳이다. 원래는 커뮤니티센터나 체육관 같은 시설인 것 같다. 앞에 가는 남자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토마스라는 친구다. 우리는 분명 시간 맞춰서 왔는데 플로어에 아무도 없다? 로비나 의자쪽에는 사람이 좀 있는데 다들 얘기를 하거나 쉬고 있었다. 파티가 4시간 밖에 안되는데? 춤을 얼마나 치열하게 추는지도 민족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 것 같다. 나는 한국 사람 중에서도 많이 심한 편이고. 파티패스는 50 유로. 라이브밴드가 3일동안 장시간 연주하는걸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다. 특히나 요즘 우리나라 행사 가격들 비교하면 더 그렇다. 물론 우리나라는 밴드 항공료라던가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다는거다. 로비 테이블 한 쪽에는 각종 쨈과 정체불명의 시럽 같은 물병이 놓여 있다. 행사의 이름인 "Crep Swing Festival"은 이 지역의 명물인 크레페에서 따온 것인데, 이와 어울리게 간식으로 크레페가 산더미처럼 쌓여 나온다. 저 잼들은 크레페에 발라 먹는 용도로 둔 것. 옆의 시럽은 민트나 과일향이 나는데 정체를 알 수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봤더니 물에 조금씩 타서 마시더라. 그렇게 마시니 물이 청량감도 더하고 맛있었다. 조금씩 타서 마시는 건데도 인기가 많아서 저 큰 병이 금방 동이 났다. 플라스틱컵에 종이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하는 방식. 우리나라도 이렇게 하면 자원 절약도 하고 컵도 튼튼하고 좋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건 이 컵 주차(?) 시스템이다. 보통 사람이 많으면 컵도 많아서 이름을 붙여놓더라도 어디에 뒀는지 한참을 못찾을 때도 많은데, 이렇게 구획에 넣어놓고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된 2~3 글자를 외워두면 본인의 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난 Choi니까 우선 C 구역 작은 숫자부터 빈칸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