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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 도다이지(東大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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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1 Zoshicho, Nara, Nara Prefecture 630-8211, Japan 2007. 11. 24. 이수이엔 바로 옆에 도다이지라고 하는 사찰이 있다. 워낙 크기가 압도적인데다 건축양식이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달라서 묘하게 위압감이 든다. 간츠 때문인가? 신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거린다. 소원 들어준다는데 마다할 사람 없지.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란 소원이 이루어진건 그 다음해였다. 그래 간츠 때문이야. 맞네, 간츠. 기둥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가보니 기둥에 난 구멍으로 사람이 들어가고 있다. 아마 여길 통과하면 복이 온다던가 뭐 그런거겠지. 도다이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사슴이 뭐 먹을거 없냐며 코를 벌름거린다. 단풍이 멋지다. 일본답지 않게(?) 큼직큼직한 나무와 들판. 석양이 물드는 들판을 지나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차분해 지는 기분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슴 먹이라고 영어로 써놓으면 좋잖아. Osaka (2007) 목록으로

[Nara] 이수이엔 (依水園 / Isu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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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ien Garden, 74 Suimonchō, Nara-shi, Nara-ken 630-8208 일본 2007. 12. 24. 본토의 일본식 카레 를 맛있게 먹고 오늘은 좀 멀리 가보기로 했다. 오사카 자체가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볼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다 보니까 오사카를 기점으로 근처의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앤디형이 기획했던 것 같다. 近鉄奈良線(긴테츠나라센)을 타고 나라 도착. 암호표 같은 기차시간표 나라는 오사카에 비해서 확실히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는 동네다. 첫번째 행선지는 이수이엔. 한국에서는 공원에 관광을 간다는 개념이 좀 낯설었지만 사실 우리나라 공원도 아름답고 특색있는 공원들이 많다. 다만 늘 바쁘다 보니 틈이 없을 뿐. 나라의 명물(?) 사슴 일행들이 공원에 큰 흥미를 안보이자 아마 겉에서 슥 보고 지나친 듯. 가까이서 사슴을 보는건 처음인 것 같은데 참 이쁘게 생겼다. 왜 이쁘게 생긴 사람을 사슴에 비교하는지 알겠다. 공원 입구에서 옛날에 먹던 일본식 과자(센베?) 같은 것을 팔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서 먹어봤는데, 아무 맛도 안난다. 일본사람 취향인가보다 하고 몇 개 더 물며 들어가다보니 그건 사슴 먹이였다는 슬픈 전설. 지나가던 일본 행인들아,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았니? Osaka (2007)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