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馬군, 느리게 먹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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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2길 7 02-2267-0614 ★★★☆ 2016. 4. 13. 수. 형제육회 만 다녀오기 아쉬워서 빈대떡을 먹으로 2차를 물색했다. 이번에도 소위 핫하다는 가게는 자리가 없어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박가네빈대떡으로 들어갔다. 시장 바닥이란 말이 실감나는 가게 앞 풍경 입구 옆의 불판에서 빈대떡을 거의 튀기고 있는데, 이 냄새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빈대떡집이긴 한데 그냥 포장마차라고 해도 될만큼 메뉴가 다양하다. 광장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다 있는 듯. 그렇지. 빈대떡에는 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막걸리. 빈대떡만 드시기 아쉽다고 주문한, 나는 별로 안좋아하는 떡볶이. 빈대떡은 튀기(?)자마자 바로 먹어야 제맛. 광장시장에 마약김밥도 유명하다고 해서 스톰이 다른 집에서 사왔는데 알고보니 여기도 팔더라. 주인 아저씨께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이 아저씨 손님들한테 말 붙이는 솜씨가 왕녕에 영업좀 해 본 느낌이다. 오늘 광장시장 먹방은 요기까지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00-1 02-2274-6509 http://www.yukhoe.com/ ★★★★ 2016. 4. 13. 수. 성실하게 투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임시 공휴일을 맞아 말로만 듣던 광장시장에 나도 출격. 옷 쇼핑보다는 먹으러 가는게 크지만. 역시나 말로만 듣던 육회 골목. 원래 가려던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근처의 (아마도) 괜찮다는 형제육회로 들어갔다. 가게 앞에 간이랑 천엽이 쌓여 있다. 이게 도대체 소주 몇 병이야? 실내는 테이블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육회집이라고 해서 메뉴가 단촐할 줄 알았는데 옵션이 꽤 많다. 곱창집 가면 서비스로 나오는 간, 천엽이 저렇게 비싼거였어. 4명이서 육회낙지탕탕 하나와 비빔밥 2개 주문 무우라고 시원하게 국물 낸 탕국이 기본으로 나온다. 이거 명절 때 아니면 먹기 힘든 건데. 왜 힘든거지? 육회낙지탕탕 25.0 비빔밥 6.0 메뉴에는 비빔밥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당연하게도(?) 육회비빔밥이다. 6천원이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가성비가 뛰어나다.

종로구 인사동 230 02-734-0525 ★ ★ ★ ★ 2015.4.7 대학 졸업 후 생활 반경이 강남으로 옮겨진 후 멀어서 잘 안가게 되는 종로지만, 분명 강남권에서는 찾기 힘든 맛집들이 많다. 그 중에 정말 술맛나는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장터국밥 전문점이지만 석쇠불고기나 문어도 메인급(?)으로 취급하고 있는 듯 하다. 오래된 한옥집을 개조한 듯 마당이 있던 자리엔 음식 준비하시는 직원분들이 분주하고, 방은 좁은 골목 안에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다. 구석에서 석쇠불고기를 굽는 모습. 둘이서 석쇠불고기에 모듬전이면 가볍게 1차 정도로 괜찮은 듯 하다. 우리는 불고기 하나 더 시켰지만. 장터국밥 전문점이다보니 기본안주로 나오는 국이 후덜덜하다. 이것만으로 소주 두 병은 비울듯. 그 외의 반찬은 심플. 모듬전은 생각보다 별로지만 불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에피타이저 혹은 안주로 먹기 좋다. 석쇠불고기. 사진보다 맛있음;;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 그런지 영업시간은 가차 없다. 11시 전이었던 것 같은데 마감이라고 은근 나가라고 압박이다.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 2차로 간 근처 캐주얼 횟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