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We Lindy Hop Barcelona
* Dance & Tour 의 "JP馬군의 We Lindy Hop the World" 연재 칼럼입니다. 태양, 투우, 정열, 플라멩코의 나라 스페인. 어떤 친구는 스페인 일주를 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산티아고 순례길만을 위해서 스페인을 찾기도 한다. 그만큼 스페인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그런 스페인에, 아니 바르셀로나에 2박3일만을 다녀왔다. 비교적 근거리에 있는 몽펠리에와 바르셀로나에서 스윙댄스 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기회를 놓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은 맛보기이다. 관광객들이 가득한 도시, 스페인의 헐리우드식 축소판인 듯한 바르셀로나는 그렇게 만나는게, 또 맞는것 같기도 하다. Day 1: before sunrise 2012. 6. 14. 목. 몽펠리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방법을 조사하다보니 길게 볼 것도 없이 야간열차가 거의 정답처럼 나와있었다. 야간열차는 그만큼 장점이 많다. 우선 수면과 이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절약된다. 만약 주간에 그만큼 이동을 하게 되면 소중한 하루가 거의 기차 안에서 사라져 버리게 된다.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항공까지 이동시간, 대기시간 등을 생각하면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저가항공의 경우는 더 오래 걸린다. 그리고 숙박비와 교통비가 저렴한 숙소 수준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이득이다. 처음 이용해보는 야간열차다 보니 도난 위험이나 도착 지연 가능성 등 걱정이 좀 많았는데, 막상 겪고나니 예약도 어렵지 않고 객실 내도 생각보다 아늑했다. 물론 이층침대와 세면대 등을 제외하면 사람 2~3명이 간신히 서 있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지만 둘이서 오붓하게 여행을 하기에는 오히려 더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구석이 있었다. 객실 창문으로 보이는 프랑스 평야위로 지는 해를 보는 것은 야간열차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열차 식당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