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 팟타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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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61 1층   월정리 입구에 아기자기한 팟타이 전문점.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작은 식당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리뷰들만큼 현지와 동일한 느낌은 못받았는데, 일반적인 국내 태국 음식점보다는 재현도가 높았다.  2026-04-30 월정리에서 팟타이를.  올레길 20코스  진행 중 월정리 입구에 들어서는데 어디선가 향신료 냄새가 난다. 급하게 주위를 들러보니 팟타이만이라는 누가 봐도 팟타이 전문점. 원래 오늘 점심 후보 1순위는  봉덕 의 접짝뼈국이었는데, 후각의 본능에 강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길가에 그대로 멈춰서서 리뷰를 일어봤다. 하나 같이 칭찬 일색.대체로 현지의 맛이다', '한국에서 처음 먹어봤다'라는 평. 이대로 지나치면 계속 생각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심지어 올레길은 생각할 시간도 많다.) 본능에 순응하기로 했다.  대충 혼자 하시는 식당이니 오래 걸리더라도 기다려 달라는 얘기.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 빨리 나왔다.  태국 맥주 가격이 좀 높았지만, 기왕 '제주에선 제주음식'에서 일탈한 김에 맥주도 Chang으로 주문했다.  사장님이 현지에서 음식을 배웠다고 하던데 직접 가져오신 소품인 것 같다.  아기자기한 공간에 테이블은 3~4개 정도. 날이 좋으면 바깥에도 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장님 혼자서 응대 가능한 숫자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들어갈 땐 서양인 둘이 식사중이었고, 나중엔 중국인 둘이 들어왔다. 모두 여성. 나도 이제 반 제주도민이니 뭐 도움이라도 줄까 싶은데, 중국어는 모르고 서양인들은 동유럽 계통의 언어를 써서 조용히 밥만 먹었다.  팟타이 14k. Chang 7k. 막상 먹어보니 리뷰만큼 엄청난 맛은 아니었고, 제법 현지 음식을 잘 재현한 정도로 느껴졌다. 아마도 레시피 자체는 현지식인데 한국인 입맛에 맞게 향신료 등의 비율을 줄여서 로컬라이징한 게 아닌가 싶다. 입에 넣는 순간 쨍하고 '내가...

(제주) 고흥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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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무근성7길 15 1층 관덕정 근처 이른 조식 가능한 식당 중 한 곳. 간이 안 세고 전반적으로 준수한 맛이다. 사장님도 친절하다. 생선구이 백반정식 12k.  2026-04-30 제주 정식.  올레길 20코스  출발지인 김녕엔 조식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숙소 근처에서 먹고 출발. 숙소 근처 조식 가능한 식당을 7~8 군데 정도 알아놨는데, 딱히 꼭 가봐야겠다는 곳은 없어서,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곳부터 도장깨기 식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첫벗째는  오라스테이  바로 옆에 위치한 고흥식당.  테이블 6~8개 정도던가, 일반적인 동네 식당 규모.  식사 메뉴는 생선구이 백반정식 하나. 고민할 필요 없어서 좋다? 허영만 선생님이 다녀가셨다고?  생선구이 백반정식 12k 간이 세지 않고 대체로 맛있었다.  제주 (2026.4)

(제주) 오라스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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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무근성길 44 오라스테이   훌륭한 가성비 유사 가격대의 숙소 중 청결도나 편의성이 상위권. 동문시장도 가까운 편이고 주변에 아침 포함 식사할 곳도 많다.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 원활했다. Agoda ₩32,689 2026-04-29 WED 제주 (2026.2) 에 이어 2026년 두 번째 올레길 원정. 통산 13번째, 여행 겸 한 두 코스 걸은 거 말고 올레길만을 위해서 내려온 건 10번째다. 2020년 코로나19로 외국길이 막혀 시작한 올레길. 첫 번째 완주에 3년반이 걸렸고, 두 번째는 2년이 채 안 걸렸다. 걷는 페이스는 오히려 늦췄고 해외도 종종 나갔는데, 유연근무 도입으로 휴가가 늘어나고 일정 짜는 노우하우가 쌓인 덕분인 듯.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마 이번이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별로 아쉽지가 않고 그런 감정이 또 이상하지 않다. 올레길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언제건 생각나면 돌아올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이니까.  딱 필요한만큼 있는 숙소.  어차피 저녁 비행기라 첫날은 고등어회 먹는 것이 일정의 전부긴 한데, 출발 지연이 걱정되는 이유는 동문시장 횟집들이 문을 닫을까봐. 포장 전문 소형 횟집들이 20:30~21:00 쯤 영업을 종료하니까, 20:15 도착이면 빠듯하다.  티웨이항공 오랜만에 타는데, 스마트폰 거치대 마음에 든다. 해외 항공사도 도입하면 좋겠다.  저녁 제주행 비행기는 우측 창가석. 이것도 노우하우라면 노우하우랄까. 내가 사진 찍는게 부러웠던지 옆 자리에서 힘겹게 카메라 각도 맞추던 여자분, 거슬리면서도 안스러워서 모른체 몸을 뒤로 붙여준다.  어쩌다 단골이 되버린 유남수산은 다행히 아직 회가 남아있다. 여기랑 옆 집 두 곳이 거의 9시까지 가장 늦게까지 여는데, 그것도 재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는 없다. 지난번에 마감세일 한다고 두 접시 샀다가 너무 많아서 이번엔 고등어 한 접시만 샀더니, 계속 자리가 눈에 밟혔다.  어...

(제주) 올레수산회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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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관덕로14길 10 동문올레수산 동문시장 본점 동문시장 내 매장에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고등어회 2만. 양념비 인당 4천. 이전 게시물 2024-05-15 (제주) 동문올레수산 동문시장 본점 ★★★★   2026-03-04 WED 마지막 고등어.  전에 보니 삼원횟집이 간단하게 먹고 갈 공간이 있어서 와봤는데, 진열된 회도 없고 혼자 먹고 간다 하면 왠지 환영도 못받을 것 같아서 패스.  고등어회 2만, 차림비 4천. 가격은 지난번과 동일하다. 여기도 일종의 초장집 개념이라, 회만 선불이다.  입구 쪽 공간이고, 오른쪽으로 자리가 더 많다.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공간이 넓다.  고등어 20k 확실히 포장 전문 작은 가게 대비 상태가 좋아 보인다. 거기도 포장해 놓은게 떨어지면 바로 썰어 주던데 무슨 차이일까? 원래 혼술하면서 다른 테이블 말을 엿듣는 편은 아닌데, 다소 실내가 복잡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뒷 테이블 아버지와 딸이 정겹게 대화하면서 식사를 하길래, '저런 딸이면 키울만 하겠다' 생각하던 순간, 여자가 남자를 '오빠'라고 부른다. 계속 들으면 안되겠다 싶어 신경을 끊으려는데, 옆 테이블 남자는 여자친구인지 동행에게 신나게 군대 얘기를 한다.  서더리 지리 (小) 13k 제주에서 마지막 식사인데 회만 먹고 가기 아쉬워 지리도 주문했다. 메뉴에는 매운탕만 표기되어 있는데 지리도 되냐고 여쭈니 가능하다고.  한라산에 뇌는 녹고 위는 살짝 피곤할 즈음 들어가는 느끼하면서 구수한 지리 국물은 거부할 수가 없다.  동문시장을 떠나기 아쉬워서? 거나하게 취했지만 무사히 공항 도착.  이 때 나의 정신상태.  그리고 다음날 확인한 어제 날씨.  제주 (2026.2)

(구좌)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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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35   영화 '낙원의 밤' 촬영지. 가격도 높은 편이고, 일부 직원이 불친절하다. 해물은 상당히 신선한 것 같고, 바다를 바로 마주한 야외 테이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다른 단점을 다 잊을 정도였다.  2026-03-04 WED It's all about 갬성. 먹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물회와 인연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신작 리스트에서 사전 정보 없이 무작위로 '낙원의 밤'이라는 영화를 봤고, 제주를 배경으로 해서 급 관심이 생겼다. 영화 자체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멜로+느와르 물이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지리적 배경인 제주와 그 외 상징적인 배경이 혼합된 '낙원'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그 중 여주인공이 "물회 먹을 줄 알아요"라면서 대차게 밥까지 말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물회에 밥을 말아먹는 걸 처음 봤고 공기밥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에겐 기행에 가까웠다. 그런데 '음식은 먹는 방법대로'라는 모토에 따라 그렇게 먹어봤고, 형언할 수 없는 조합의 밸런스에 충격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이후 틈나는 대로 물회를 종종 즐거 먹었지만, 영화를 촬영한 식당이 계속 눈에 밟혔다. 영화 촬영지라는 것이 음식이 맛있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유명세만 올라서 서비스나 퀄리티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해안을 따라가던 올레길이 절묘하게 식당을 멀리 돌아서 내륙을 거치는 경로로 바뀐다. 그렇게 네이버 지도에 표시한 북마크만 아쉽게 보며 지나치다가, 이번 올레길 3회차는 일정도, 경로도 여유롭고 자유롭게 걷기로 한 참에, 과감하게 코스를 크게 벗어나 보기로 했다.  간판보다 더 크게 붙여놓은 '낙원의 밤 촬영장소'가 거슬린다.  짐작했던 대로 직원들은 불친절했다. 밖에 앉아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젊은 남자직원은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사실 영화는 실내에서 찍었는데, 조명과 렌즈 덕분이겠지만 분위기가...